블로그 개설 3주년 기념을 자축하며 무상분양한 기타를 배달하러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에 올라가서 도착한 아이파크몰의 4층 테라스에서 본 좋아 보이는 모습의 연인.


다음날 서울 시립미술관과 덕수궁에 갔을 때 혼자 외로움에 치를 떨며...
예전에는 뭐든 혼자 하는게 편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가끔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도 좋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그날 종일 한 3천번은 외쳤을 "난 이 커플 반댈세" 를 속으로 외치며 커피를 하나 뽑았는데..
이런 커피캔의 그림마저 사람의 염장을 지르다니..
화딱지 나서 한장.

덕수궁의 돌 계단에서 입맞춤하는 연인들을 보며 저주(?)를 퍼붓던 것은 혼자만의 투정이었다면 잔디밭에서 발견한 저 커플은 나들이나온 가족들과 아이들도 주변에 널려있는 곳에서 과감한 애정행각을 펼쳐주고 계시더군요.
아주 부둥켜안고 난리가 났는데 연인들이 모습이 보기 좋은 모습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모습들도 있기 마련이지만..
저런 건 둘만 있는 장소에서 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여자분 미니스커트 입고 스타킹 끝단이 보이는지도 모르고.. 그냥 좋을 때라고 넘어가줘야 하나 싶지만..
아.. 꼴보기 싫었습니다. 저런 커플은 반대를 외치기보다 추방을 외치고 싶었답니다..^^;

마지막은
올라간 날 용산에서 시골영감님이 들어보라고 가져온 아이팟 터치..
실제로 만져보니 너무 예쁘고 작동시키는 것도 재미있고.. 지름신이 강림하려고 했던 찰나..
소리를 들어보니..
이어폰이 수십만원 짜리였지만 그동안 음질 좋은 헤드폰에 길들여진 귀탓인지 음질은 일단 좋은 점수 주기 힘들었습니다.
그날 밤에 스타도리님의 아이팟 터치와 역시나 수십만원짜리 슈어 이어폰으로 들어봤지만 역시 저하고 맞지 않는 물건이다 싶더군요.
그래서 다행히 지름신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어젯밤에 고대형님들 만나서 기분 좋은탓에 술을 잘 마시지 못하건만 좀 오바했더니 지금 상태가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에공.. 과음하지 맙시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