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입문한지 3개월정도 밖에 안되는 초보가 겁도 없이 키보드를 만들어 봤습니다.

주위에 여러분들이 없었더라면 해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 키보드를 만들수 있게 컨트롤러를 만들어주신 아꽈님
하우징 도면 검토와 기타 궁금증을 해결해주신 이상한나라의동화님
키캡과 볼트, 너트를 조달해주신 빨간부엉이님
스테빌을 주신 케이님
스위치를 제공해주신 하이룽님
기타 여분의 키캡과 스테빌을 보내주신 푸르지오님
USB 109 연결에 대해 상담해주신 현군님

그리고 IRC 채널 여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MX HAPPY PCBLESS의 가장 큰 특징은 기판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존 기판에 구멍을 뚫어서 사용을 해도 됐지만, 기판을 없이 만들어 봤습니다.
보강판은 2T 아크릴로 했으면 글루건을 사용해서 스위치와 보강판을 접착했습니다.
차후 스위치 고장시 글루건만 떼어내면 쉽게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기판이 없고 보강판이 아크릴이라서 울림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서 우물정자 모양으로 보강판과
스위치를 받혀주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꽤나 단단한 느낌을 줍니다.

스위치는 청축에 백축 스프링을 넣은 대압청축을 집어 넣었습니다.
키캡은 우선 돌치 키캡을 사용했는데, 무각 키캡을 구하던지 도색을 하던지 계획중입니다.

전에 4100에서 작업했던 것과 동일하게 USB109를 사용해서 케이블 착탈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땜질 실력이 더 늘면 USB109가 아닌 외장하드에 쓰이는 녀석으로 도전해볼까 합니다.

하우징옆두께를 최대한 얇게 하기 위해서 나사는 옆에서 조이는 형태로 했고 나사를 전부 풀면
보강판과 하우징을 분리 할수 있습니다.

맵핑은 아꽈님 컨트롤러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해피와 동일하게 할 수 도 있고,
개인 차이에 따라서 편하게 수정이 가능합니다.


처음으로 만들어본 키보드입니다. 만들면서 수정할 부분이 눈에 띄이더군요.
차후에 또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도면은 수정해 두었습니다.
조금 부족한 부분은 보이지만 저에게는 기존 해피 부럽지 않은 키보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