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10분 늦게 출근했는데 가뜩이나 길까지막혀 여지없이 지각...
왜 아침 출근길은 학생들 등교할때와 방학일때 이리 차이가 나는지 원..(학생들이 차를몰고등교를 하는건가...ㅎㅎㅎ)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지각하고나면 하루 업무시간이 좀 모자란듯 느껴집니다..
암튼 아침부터 꿀꿀한데 날씨까지 비가오고...
오전업무 대충보고 오후에 볼일있다고 안성에 있는 저희 공장으로 놀러갔습니다
(설마 이글 우리 사장님이 보시는건 아니겠지요...조마조마...)

공장에는 자주 가는편은 아니지만 공장장님으로 계신 우리 이사님이 절 많이 아껴주셔서
사무실에 있을때 참많이지도해 주셨었는데 공장으로 가신뒤에는 제가 이사님 뵈러 가끔
가거든요
새로 단장한 공장이라 지난달만 해도 썰렁했는데 오늘가보니 각종 머신들이 들어와 있더군요
선반,밀링,자동절단기,용접기,,,등등
근데 왜 이런 머신들 보면서 제일먼저 든 생각이 이제 알루미늄자재 사다가 짝퉁 356,또뀨 케이싱
만들어야 겠다...(젠장...선반과 밀링 만져본지가 벌써 20년도 넘어가는데...)
뭐 오늘 하루 이렇구 놀았구요...^^;

공장에서 기존에 쓰던 Plotter 가있어 사용할수 있도록 해달라는 지시를 받고
케이블을 찾았으나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는 겁니다.
혹시 케이블 같은거 모아놓으신거 있으신가요? 물어보니 창고에 가보랍니다.
이공장 인수하고 창고는 안가봤는데....
그게 어디있죠...?
너 우리회사 직원 맞냐?....퍽..
공장한편에 있는 창고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제일먼저 보이는게 웬 가습기?
근데 생긴게 낮이 익어 자세히 보니 실리콘그래픽스...!!
호.... 밑에 보니 O2...
어디서 봤는지 생각해 보니 예전 X코즈 에서 O2를 개조해 개인 PC로 썼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이게 그놈이구나..
근데 생각보다 상당히 작네요 크기가..
뭐 실 사용할 생각은 없지만서도..작동은 되는지 궁금합니다.
본체 옆에는 케이블이 돌돌말린 키보드가..헉
혹시 저놈이 말로만 듣던 스기 인가?
이게 웬 횡제인가...ㅋㅋ
근데 들어보니 상당히 가볍네요...키캡 분리...아...맴브다..젠장...
일단 케이블 못찾았다고 (찾지도 않았음...) 보고하고 이사님 안녕히 계세요...텨텨..

오늘 줏은 O2 본체 2대, 키보드 1개..

사무실와서 대충보니 상당히 오래된것 같아 작동은 안될지 싶습니다만
특이한게 이넘은 완전히 모듈화 인것같습니다.
본체 뒤에서 레버 제끼면 메인보드, 하드디스크, 파워,,,, 다 빠지네요
일단 들고왔지만 이걸로 뭘 해야 좋을지...괜히 쓰레기만 들고온거 아닌가...ㅡㅡㅋ
암튼 신기해서 올려 봅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거운 하루 되셨기를...
profile

INDESTRUCT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