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이 지나 오늘에야 공구했던 윈키리스 또뀨를 완성했습니다.

재료만 모으는데 6개월정도 걸렸고, 그 후에도 일들이 많아서 시간을 낼수가 없었습니다.

하나하나 부품들을 모아놓고 스위치부터 고민하고, 백축은 3000세이버에 갈축은 2100세이버에 넣어두었고,
청축은 개인적으로는 적응이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 변태흑축으로 결정했습니다.

스위치를 분해하고, 스프링을 채워넣고, 스위치 스티커를 붙이는 과정이 시간이 조금 걸리더군요.
마침 현지시간에 맞춰 유로2008을 볼수 있는 관계로 축구를 틀어놓고 틈틈히 하나하나 스위치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또각님 올려주신 세이버 조립요령을 하나하나 따라가면서 이틀에 걸쳐서 작업을 했는데,
두근거리는 맘때문인지 정말 조심스레 작업을 진행했던것 같습니다.

하우징까지 조립을 마치고 키캡을 끼운후 타건해 봤을때의 그 느낌이란...

제가 외국에 있어 모임에도 참여할 수가 없어서 또뀨란 것을 처음 만져봤는데, 와~ 만족합니다. ^_^

키 하나하나를 눌렀을때는 고무링을 안끼운것이 더 좋은 키감이었는데,
문장을 쳐보니 고무링 끼운것이 훨씬 부드럽고 좋네요.

조립을 하면서, 또 완성된 또뀨를 보면서, 이 키보드를 위해 하나하나 실험을 하시고,
튜닝을 하신 많은 분들의 노하우의 집결된 포스를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하우징이나 튜닝하고 키배열 와이어링만 할줄 알았지, 막손인지라 키감을 변화시키고 향상시키는 노력은 생각해 본적이 없었거든요.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구를 가능케하신 또각또각님과 뀨뀨님, 로고디자인의 데자뷰님, 스위치 스티커 제작하신 꾸락님,
메탈스티커 공구하셨던 이온님, 스프링 선물해 주신 Prugio님, 야광키캡 선물해 주신 헬로월드님,
그외 조립까지 이런저런 질문에 답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위 펑션키열은 갈축 (F13과 캡스락은 변백)
나머지는 변흑 스위치 입니다.
캡스락LED를 캡스락키에 설정하고
원래 LED는 넘락LED로 설정했습니다.


참, WinXP SP3 에서 F13키를 윈키로 어떻게 설정하는지 아시는 분 정보 좀 주세요.
팁엔테크란에 있는데로 했는데 그냥 \만 입력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