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벽장속에 있던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거의 10년 만에 빛을 본 것 같네요. 제가 코 찔찔 흘리며 국민학교에 입학하던 해에 생산되었으니 상당히 오래된 기종이죠. 세월의 흔적인지 여기저기 긁히고 찍힌 자국을 보고 있으니 어릴적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 납니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예전에 사용하던 필름과 인화지들은 거의 단종이 되다시피 사라지고 몇몇 필름만 명맥을 유지하는 것 같던데, 며칠 전 코닥 포트라 160NC 라는 필름을 사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십년만에 잡은 필름 카메라로 잘 찍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지만 예전의 추억속으로 빠져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