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맴이 싱숭생숭해서 그런지 예전일들을 많이 생각나게 합니다.
지난해인지 지지난해인지 잘 기억은 나질 않습니다만, 친한 동생인 Ana와 밤마다 자문 구해가면서 만들었던 것입니다.

전 방출을 잘 안하는 편인데 그 중 한가지 이유가 제가 가진 대부분의 키보드에는 아는 사람과의 인연이니 에피소드가 서려 있어서입니다.
키보드를 만질때마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니 방출하기기 힘들어서 말이죠....

이 키보드는 터미널 와이즈인데 이것에 제니스의 컨트롤러를 전면상단부 이식하고 제니스의 다이오드를 뒷면에 이식해서 만든것입니다. 체리의 컨트롤러처럼 통짜로 이식하는게 아닌 부품을 일일이 떼어내서 회로를 완전히 만들어야 했으니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일딴 동작이 확인되면 다시 깨끗하게 만드려 했습니다만 지쳐서 조기서 봉인해버렸더랬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도 회로도를 읽거나 그릴줄을 몰라서 고생 많이 했더랬습니다.
그덕에 밤마다 잠도 못자고 회로도 모르는 저땜시 저보다 더 고생한 Ana... 고마버~

P.S. 혹시나 왜 제니스 컨트롤러를 이용했나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 설명하자면 제니스는 무한동시입력을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