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FM PM 10:00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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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dor Axentowicz (1859 - 1938)

Rudowłosa, 1899

56 × 40 cm

Pastel on Paper

폴란드 화가중의 한명. 섬세한 파스텔의 터치로
손꼽히는 화가중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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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 투명한 허공속으로 날아가 버릴것 같은
그대모습에
조바심을 냅니다.

그대는 무엇으로 빚어졌기에 그리 희미한 형상으로
나를 애타게 하십니까.

손을 뻗으면 부서져 버릴것 같은 그대이건만
내 안에는 왜 그리 단단하게 자리 잡으셨나요.

그대 향기는 여전히 내 주변을 떠돌고 있습니다
옅은 그대의 윤곽이 꿈인듯 환상인듯
나를 놓아주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그대를 보지 못했지만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 희망만은 버릴수 없다는 걸
그대도 알고 계시겠죠.

그대가 다시 내 곁에 올거라는 걸
오래 머무르지는 않겠지만
반드시 모습을 보일거라는 걸

나는 단 한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어두운 계절
매서운 꼬리에 휘둘리면서도
내 안에 모신 그대 있기에
버텨 낼 수 있습니다

그대. 어서 오세요.
바라보는 눈길만으로도 꽃을 피우는 그대.

그대 훈훈한 가슴에
나를 안고.
빛나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