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C Katarina Edition with Label Stickers By Ghetto.


안녕하세요. 게토입니다.


지난주부터 틈틈이 만들어본 660C Katarina Edition 입니다.

평소 사용하는 해피 백무각 키캡에 별도 키캡 1개를 더 끼운 것을 제외하고,

전부 라벨 스티커로 작업한 것입니다



k_black towel with white LED.jpg

On the black towel with White Cube LED



사진 중간 중간에 제작 과정과 LOL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나 글이 지루하신 분들은

사진만 보셔도 좋습니다.


오른쪽 스크롤을 한 번 보시고

스크롤 압박을 느끼시는 분들은

지금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셔서

탈출하실 것을 권장 드립니다.

본의 아니게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짜증나게 긴 글 올리지마라. 읽기 귀찮다.


아마 자세하게 다 읽으실 분들은

거의 없으리라고 봅니다만,

일단 이미 써놓은 글을 올려봅니다.


LOL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LOL 용어해설을 각 단락의 후반부에 배치했습니다.

LOL 게임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건너뛰시기 바랍니다.


저는 특정 게임과 특정 제품을 홍보하지 않습니다.



k_on black towel.jpg

On the black towel



전체적인 디자인은,

게임에 자주 사용되는 키를

백무각 키캡과 구별하여 다른 색상의 키캡을 끼우고,

그 위에 스티커를 붙이는 것으로 기획했습니다.


스티커 작업은,

스티커의 임시성이라는 속성 때문에 조잡함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제 실력이 부족한 측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가볍게 재미로 시작한 작업이지만,

생각보다 작업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원래는 각인 형식으로 (알파벳으로) 꾸미려고 했는데,

결과물이 별로더군요.

몇 번 시도하다가, 결국 계획을 중간에 변경했습니다.

처음부터 저에게 색상 각인 키캡이 있었다면,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았을 텐데요.


그냥 각인 키캡을 사라. 뭔 스티커냐?



k_on the stone.jpg

On the stone



그래서 두 군데를 제외하고, 그림만 사용해서 제작했습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판매되고 있는 LOL 키캡 비슷한 것을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LOL keycaps_edited.jpg

판매되었거나 판매중인 LOL 키캡 (카타리나 버젼)



제가 만든 것은 각인이 아닌 스티커를 붙인 것이기 때문에

훨씬 질이 떨어져보이죠?


아니 그따구로 만들려면 그냥 사지 그랬어?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DIY는 자기만족적 측면도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만든 것이 무조건 이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k_on the stone with White LED.jpg

On the stone with White Cube LED



비록 결과물은 썩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LOL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소소한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기회가 되면, 좋아하는 게임용 키보드를 한 번 꾸며보시기 바랍니다.

참고하셔서 색상 각인 키캡으로만 꾸며보셔도,

예쁘게 꾸미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게임을 위해서

굳이 키보드를 꾸밀 필요는 없습니다만...


아니 그럼 왜 꾸몄어?



k_on the stone with red LED.jpg

On the stone with Red Cube LED



사진 촬영에 사용된 Cube LED는 최근에 구입한 제품으로,

이 작업 때문에 구입한 것은 아니구요.

간이 스탠드로 사용하려고 구입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기능면에서 많이 부족한 제품이지만,

때때로 괜찮은 색상을 보여줍니다.

위 사진은 왠지 저녁 노을 같이 잘 표현되어 마음에 듭니다.


이게 왜 저녁 노을이냐? 억지 부리지마.



k_on the stone with purple led.jpg

On the stone with Purple Cube LED



보라색 LED와 함께 찍은 사진 입니다.

LOL 게임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아시겠지요.

제가 의도한 컨셉을...


이 사진을 보시면서 바론 버프를 생각하셨다면,

당신은 LOL 마니아입니다.


LED 키보드 사용하시는 분들은,

키보드에 손쉽게 바론 버프를 달아주실 수 있겠네요.


우리팀 정글러가 바론 뺏기면 욕하고 싶어.

내가 정글 할 때 뺏겨서 나 욕하면 욕한 얘 때리고 싶어.



* 바론 버프: 바론 버프란, 바론이라는 대형 몬스터를 잡으면 부여되는 버프를 말합니다. 

   특정 효과를 부여하고, 일정 능력치를 향상 시켜주기 때문에 버프라고 합니다.

* 정글러: 주로 정글을 돌아다니는 플레이어로 정글 지역의 몬스터를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k_lol logo.jpg

League of Legends logo sticker



660C의 하우징 각인 자리에는

LOL 로고 스티커를 만들어서 붙였습니다.

홈페이지 로고를 편집했습니다.


너는 LOL을 얼마나 잘하길래,

이런 쓸데없는 작업을 하고 있냐?


제 LOL 실력이 궁금하시다구요?

요새 들어 유일하게 가끔 하는 온라인 게임이 LOL 입니다만,

많이 하면 일주일에 2-3번 정도, 하루에 1-3 게임 합니다.


주로 가는 포지션은 원딜이구요.

원딜-서폿-미드-탑-정글 순으로 많이 플레이 했습니다.

승률은 원딜-미드-서폿-정글-탑 순 입니다.


원딜을 많이 하는 이유는,

인기자리인 미드를 픽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겹치면 주로 양보하는 편입니다.


왜 랭겜을 안 뛰냐구요?

랭겜을 하면 중독이 될거 같아서, 주로 혼자서 일반만 뜁니다.


중독 때문에 랭겜을 안 한다고?

배치 보면 브론즈 달아야해서 그렇겠지.



* 포지션: LOL은 5:5 팀 게임으로,  보통 5명이 포지션을 나눠 게임을 진행합니다.

* 원딜: 원거리 딜러의 줄임말로, 주로 원거리에서 적을 공격하는 포지션 입니다. 

총이나 화살 같은 무기를 사용하는 포지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초반에는 맵의 아래쪽 지역에서 활약합니다.

* 미드: 맵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위치인 중간에서 활약하는 플레이어를 말합니다.

카타리나를 고른 플레이어는 보통 미드를 갑니다.

* 탑: 맵의 위쪽 지역에서 활약하는 플레이어를 말합니다.

* 정글: 정글러의 줄임말로 정글을 주로 돌아다니며 플레이합니다. 

* 서포터: LOL은 자원이 한정되어있어서, 5명 모두 자원을 다 차지하여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경험치와 아이템을 양보하는 포지션을 말합니다. 

초반에는 주로 몸이 약한 원딜 옆에서 원딜을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 랭겜: 랭크 게임의 줄임말로, 게임 결과에 따라 랭크 점수가 부여되는 게임을 말합니다.

LOL에서는 브론즈가 가장 낮은 계급이고, 첼린저가 가장 높은 계급입니다.



k_katarina key.jpg

Katarina Sticker key (Insert key)



카타리나 키 입니다.

게임에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키지만, 컨셉상 넣었습니다.

그림 편집도 잘 되고, 프린트도 잘 되서 마음에 듭니다.

실물이 사진보다 나은 유일한 키캡입니다.


빨간색 스티커에 빨간색 키캡이 잘 어울리더군요.

그래서 다른 스티커를 붙일 때,

그 스티커에 어울리는 색상 키캡이 없다는 것이 많이 아쉽더군요.


키캡을 사라고... 돈을 써라. 이 거지 같은 놈.


카타리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LOL 챔피언 중 한 명입니다.

순식간에 적진 한가운데에 파고들어서

강력한 딜을 뿜어내 다수의 적들을 궤멸시킬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이지요.


내가 카타하면,

적들은 안죽고 왜 우리팀이 궤멸되지?



k_right side.jpg

Right side of 660C Katarina Edition



게임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키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오른쪽 쉬프트 키 입니다.

오른쪽 부분이 많이 허전해서 문구를 하나 집어넣었습니다.


Better Dead Than Dull

카타리나의 대사 중 하나 입니다.

"따분하게 사느니 죽는게 나아." 로 번역 되었습니다.

카타리나의 성격을 잘 표현해주는 대사지요.


게임 배경 스토리에 의하면,

따분함을 못참는 이 성격으로 인한 그릇된 판단으로

카타리나는 동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습니다.


카타와 나는 통하는 게 있어.

나도 게임하면, 동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지...


이 스토리와 관련된 대사로 (물론 저의 추측입니다.)

No Going Back 이 있는데요.

"돌이킬 수 없어."로 번역되고 녹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선택과 결과를 받아들이고,

적진을 향해 홀로 뛰어듭니다.

그리고 만신창이가 되도록 싸웁니다.


멋있어. 카타리나...

내가 카타를 좋아하는 건 결코 몸매 때문이 아니지.


실제 작업을 해서 넣지는 않았지만,

몇 가지 대사를 더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가장 유명한 대사는 이 대사가 아닐까 합니다.

Violence Solves Everything.

"폭력은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로 번역 되었습니다.


저는 비폭력주의자여서 넣지 않았습니다만,

카타리나의 화끈한 성격과 암살자로서의 직업정신을

잘 표현해주는 대사입니다.


비폭력주의자가 암살자 챔프를 좋아해? 웃기지마.


그 외에 카타리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사들입니다.

(번역이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지만, 라이엇 코리아 번역을 그대로 옮깁니다.)


Let the Bloodshed begin!

피바다를 만들어주지

Come on, live a little, while you can!

왜 이래~ 아직 살아있을때 덤벼.

Why? Because I can.

왜냐고? 능력이 되니까.

Only Fools Hesitate.

얼간이나 망설이는거야.



* 라이엇 코리아: LOL을 제작한 Riot Games의 한국 지사.



k_abilities.jpg

Skill keys (Q, W, E, R key)



이제 실제 게임에서 자주 쓰이는 키들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스킬키 입니다.

스킬 그림은 실제 게임상에서 등장하는 그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Q, W, E, R 스킬들을 흑백으로 처리해서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해보려고 했습니다.

컬러도 고려하긴 했습니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라벨프린터로는 

한가지 색상 밖에 표현이 안 되서 흑색을 골랐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보통 카타리나를 플레이할 때,

Q로 단검을 튕기고, E로 적진으로 파고든 후에, W로 데미지를 넣고,

R로 적들을 싹쓸이 합니다.


적들을 싹쓸이하긴 개뿔. 니가 싹쓸이 되지.



* 스킬: LOL에 등장하는 각 챔피언들은 패시브 스킬을 제외하고, 보통 4가지의 스킬을 사용합니다.

그 스킬들을 각각 Q, W, E, R 키에 배치하여 사용합니다.

R스킬이 보통 가장 강력한 스킬인데, 그래서 궁극기라고 하기도 합니다.

* 카타리나의 스킬:

Q(Bouncing Blades: 단검을 투척)

단검을 던지는 스킬인데, 영어 표현처럼 단검을 맞추면 적들에게 단검이 튕겨 다닙니다.

W(Sinister Steel: 사악한 검무)

단검을 360도로 휘둘러서 적에게 피해를 입힙니다.

E(Shunpo: 순보)

스킬을 사용하는 위치로 순간이동하여 적에게 피해를 입힙니다.

R(Death Lotus: 죽음의 연꽃)

카타리나가 제자리에서 빙빙 돌면서 칼날의 돌풍을 일으킵니다.

도는 동안, 주변 적 최대 3명에게 단검을 던져 피해를 입힙니다.



k_Zhonya.jpg

Zhonya's Hourglass Key (2 key)



이제 아이템 키를 보겠습니다.

LOL은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숫자키를 아이템 키로 사용합니다.


사진은 존야의 모래시계 키 입니다.

저는 수비용 activate item을 주로 2번으로 사용하는데요.

적진 한가운데에 뛰어들어야하는

카타에게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라서 넣었습니다.


니가 존야를 쓴다고?

존야 뽑기도 전에 서렌 치겠지.


참고로 1번은 주로 공격용 activate 아이템을 씁니다.

(현재는 삭제된 죽음불꽃 손아귀, 몰락한 왕의 검 등)



* activate item: 일반적인 아이템은 가지고만 있어도 효과를 발휘하는데, 

activate item은 위치된 자리의 숫자키를 누르면 별도의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한국말로 "사용 아이템"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문장이 어색하여 일부러 번역하지 않았습니다.

* 존야의 모래시계: 존야의 모래시계를 activate 시킬 경우, 챔피언이 2.5초 동안 금색의 동상으로 변합니다. 

동상으로 변하면 움직일 수도 없고, 스킬을 사용할 수도 없지만, 적들이 공격할 수 없는 무적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수비형 아이템으로 분류합니다.

* 서렌: 영어 surrender의 줄임말로, 패배가 결정되기 전에 항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k_potion and boots.jpg

Health Potion (5 key) and Boots of Speed (7 key)



카타의 시작 아이템은 주로 헬스포션 4개, 신발(속도의 장화) 1개를 선택합니다.

그래서 이 2개만 특별히 추가해서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다른 챔피언을 플레이 할 때도,

5번 헬스, 6번 마나, 7번 부츠로

초반부터 게임이 끝날 때까지 항상 정리해서 사용합니다.

그렇게 해야 1번, 2번 아이템과 혼란이 오지 않더라구요.

시야석 혹은 와드는 주로 3번을 씁니다.


바론 잡다가 헬스 포션 먹는다고,

제발 존야 좀 누르지 말아라.



* 헬스포션: 피를 채워주는 약물 아이템.

* 마나포션: 마나를 채워주는 약물 아이템.

* 신발: 챔피언의 이동속도를 높여주는 아이템.

* 시야석, 와드: 맵의 시야를 밝혀주기 위하여 사용하는 이이템.



k_LControl key.jpg

Skill Upgrade Key (LCtrl Key)



스킬 레벨을 업그레이드 할 때 사용하는 컨트롤 키 입니다.

이 부분 키캡도 어두운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처음에는 먹색 키캡 그대로 사용하려고 했습니다만,

LED 표시용 구멍이 뚫어져 있어서, 해피 키캡으로 교체했습니다.


교체하고 나니 오히려 더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

더 이쁜 색상 키캡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요.


쓰여진 문구는

Blood OR Nothing

한국어로 번역하기 애매합니다만,

All OR Nothing

이라는 영어 숙어를 응용해서 만든 문구인듯 합니다.

(전부 아니면 아무것도 없음 이라는 의미로 주로 양자택일의 극단적인 상황에서 사용됨.)


이 문구는 카타리나의 테마곡의 제목에서 따왔습니다.

제가 작업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곡입니다.

정식 테마곡은 아닌데요. Viktor라는 사람이 작곡하거나 편곡한 것 같습니다.


초반에 킬을 먹지 않으면,

게임이 어려워지는 카타리나의 속성을

잘 표현한 것 같아 집어넣었습니다.


난 늘 nothing이지... 정글 뭐하냐? 미드 안오고.



* 스킬 업그레이드: 챔피언이 레벨업 할 때마다 스킬을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말합니다.



k_summoner spell.jpg

Summoner Spells - Flash (D key), Ignite (F key), and Recall (X key)



스킬 키 바로 밑에 위치하는 소환사 주문 키 입니다.


주로 점멸을 F key로 많이 사용합니다만,

저는 D key로 쓰는게 편해서 이렇게 씁니다.

F key는 점화 외에 탈진, 회복, 순간이동 등을 쓸 때도 쓰지만,

카타리나는 점화를 주로 들기 때문에 점화를 넣었습니다.


점화 들어도 넌 못 누르자나.


Q E W R 콤보 누르기도 바쁘다. 말 시키지마.



그리고 소환사 주문 아래에 위치하는 귀환 키인 X key입니다.

집(우물)으로 돌아가는 키 인데요.


아시다시피 원래 기본설정상 귀환 키는 B key 입니다.

X key는 기본 설정상 A key와 함께 공격명령을 내리는 키입니다.


왜 X key로 바꾼 것인지는 정확한 이유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점멸 키와 마찬가지로 편한 위치의 키로 사용하려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집과 비슷한 지형지물 그림을 써 봤는데 뭔가 이상해서

옛날 순간이동 주문 그림을 편집해서 넣었습니다.

순간이동해서 집으로 가니까요.


순간이동은 개뿔. 넌 죽어서 집에 가자나.


하지만 단색으로 프린트 하고나니,

제가 생각한 것 만큼의 느낌이 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LOL을 잘 아시는 분들은 "옛날 순간이동 주문이 왜 여깄지?"

라고 오해하실 수 있겠습니다.



* 집: 우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게임이 시작될 때, 최초 시작 지점을 말합니다.

      플레이 도중 챔프가 죽는 경우, 일정시간이 지나면 집에서 다시 플레이를 시작합니다.

* 소환사주문: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 전에 2가지 주문을 선택하여, 일정시간마다 스킬 외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점멸: 사용시 챔피언을 챔피언 주위의 일정한 범위 내의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시켜주는 주문입니다.

* 순간이동: 사용시 챔피언을 맵 전체 범위 내의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시켜주는 주문입니다.

 단, 이동하려는 포인트에 특정 물체가 있어야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 점화: 적에게 사용하면, 일정시간 동안 적에게 피해를 입히며 치료효과를 감소시킵니다.



k_b key and Alt key.jpg

Recall key (X key) and Ping Key (LAlt key)



귀환 버튼 바로 아래에 있는 알트 키 입니다.

핑 찍을 때 사용하는 핑 키 입니다.

처음에는 실제 핑에 사용되는 기호인 느낌표를 넣었는데요.

너무 튀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색해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적당한 그림을 찾다가,

결국 핑과는 아무 상관없는 특성 마스터리의 "고참병의 흉터" 그림을 편집했습니다.

맵을 잘 보고, 아군에게 핑을 잘 찍어주라는 의미에서 넣었는데요.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만,

단색으로 처리하니 와드 같이 보이기도 하고,

맵을 잘 보라는 의미 자체는

저에게 확실히 잘 전달해주는거 같습니다.


미드 맵리 좀 해라. 노답 ㅉㅉ


정글러가 저에게 자주 해주는 친절한 조언입니다.



* 핑: LOL에서 같은 팀원에게 의사 전달을 할 때, 마우스로 특정 포인트를 찍어주면 소리가 나면서 특정 기호가 표시됩니다.

      그것을 핑 찍는다고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위험 신호는 빨간색 느낌표입니다.

* 특성 마스터리: 게임 시작 전에 특성을 조작하여 챔피언의 기본 능력치를 일부 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 고참병의 흉터: 이 특성을 사용할 경우, 챔피언의 기본 체력이 조금 늘어납니다.

* 맵리: 맵리딩의 줄임말로, 맵을 읽는다라는 영어식 표현입니다.



k_p key.jpg

Item Shop Key (P key)



마지막으로 아이템 샵 키 입니다.

그림은 특성 마스터리의 산적을 편집했습니다.


실제로는 전혀 아이템 샵과 관련없는 특성 그림입니다만,

돈도 있고, 무기도 있어서 왠지 무기 상점 같지 않나요?


그렇게 안 보여. 억지부리지마.


이 키 역시 LOL을 잘 아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어색한 키 일 수도 있겠습니다.


은근히 자주 쓰는 키라서 특별히 넣었습니다.

샵 키 눌러서 아이템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돈 계산을 해야하니까요.


자주 쓰긴... 개뿔. 죽어서 집에 가는 주제에.


ㅇㅇ 아이템 사려면 돈 100원 부족하더라. 하...



* 산적: 이 특성을 사용할 경우 상대팀 챔피언을 처치하면, 일정 부분의 돈을 더 보상해줍니다.

* 아이템 샵: 챔프가 집으로 귀환해야만, 아이템 샵에서 아이템 구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k_on black towel.jpg

On the black towel



이제 전체 그림을 다시 한 번 보시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키를 누르게 되는지

더 잘 이해가 되실겁니다.


자 이제 이 키보드를 가지고, 

실제 게임에 도전해볼까요?


과연 게임 결과는????







lol defeat.jpg


첫 게임 결과는 패배...



키보드 꾸밀때 부터 알아봤다. 뭐하는 짓이냐???


나는 게임할 때 장비탓을 하지 않는다!!!



실제 게임하고 나서 스샷 찍는 것을 깜빡해서

검색해서 얻은 자료 사진 입니다.

사진 오른쪽 아래에 제가 좋아하는 서포터 챔프인

근육맨 브라움이 특별출연 합니다.





Epilogue.

제작 동기 및 후기.


작년 후반기에 영입한 660C에 대한 

제 개인적인 테스트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방출을 염두해두고 진행한 테스트기 때문에 

모든 테스트를 해 본 것은 아닙니다만,

제 나름대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제 주력 키보드가 해피 프로2이기 때문에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2개월간 해피 봉인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봉인 테스트란, 기존의 습관과 편견을 배제하기 위해서

주력 키보드를 봉인하고, 새로 영입한 키보드를 테스트 하는 것을 말합니다.


미니키보드의 특성상, 제품마다 레이아웃이 약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저는 디자인과 기능적 측면을 위주로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제 개인적인 테스트 결과는 제 개인의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전체적인 점수만 살짝 공개하면,

현재까지 해피 프로2가 더 점수가 높습니다.

아직 660C를 사용한 기간이 짧기 때문에

이 결과는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니가 뭔데, 660C를 테스트 하는거냐? 관심없다.


키보드에 관심을 많이 가지지 못했던 지난 수 년의 기간 동안,

다루지 못했던 인기 기성품 미니키보드가 2가지가 있었는데요.

바로 660 시리즈와 포커2 입니다.

이제 포커2를 가볍게 테스트 해 볼 생각입니다.


그 기간동안 소외될 수 밖에 없는

660C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해주고 싶었구요.

그래서 게임 컨셉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키보드가 게임을 위해서 개발된 도구는 아닙니다만,

키보드는 게임을 조작하는 중요한 도구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

요즘도 게시판에서 게임에 관한 문의의 글들을 가끔 봅니다만,

어떤 분들에게는 게임이 키보드 구매를 결정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저 또한 예전에 FPS 게임을 많이 했었고,

그 경험이 키보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나이를 먹고나니 자제하는 측면도 있습니다만,

시간 부족으로 게임을 많이 하지는 않지요.


게임할 시간에 독서나 해라.


그러나 예전 생각도 나고,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게임을 즐기고,

게임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해서

게임 컨셉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다 만들고 나니,

저에게 게임을 좋아하는 아들이나 딸이 있었으면

선물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래도 그림만 있으니까

아이들에게 게임설명 해주기는 편할테니까요.


암살자 챔프인 카타리나가

얘들 교육에 적합한 챔프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s.


LOL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카타리나 관련 동영상은

댓글을 이용하여 따로 링크합니다.



profile

I  Mini Keyboa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