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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프레의 정전용량무접점 키보드가 좋아 계속 만져보고 있습니다.
이미 제 손을 거쳐간 제품만 두자릿수는 될듯 하네요ㅎㅎ;;
리얼/해피만 전전하다가 fc660c 중고 가격이 괜찮아서 영입해 봤습니다.
처음 만져본 느낌은 단단하고 묵직했습니다.
미니 키보드라 그런지 주로 해피와 많이 비교되는 제품이지만,
보강판과 키압으로 봤을땐 리얼 55균등과 더 유사한 제품인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키캡도 기존 토프레 제품에 비해 더 두꺼운듯한 촉감이고(실제 두께는 같은데 느낌만;;)
하우징도 해피의 플라스틱 삐걱거림이 느껴지지 않고 더 단단한거 같습니다.
스펙상 45균등이라고 하지만, 해피보다는 더 무겁고, 리얼 55균등과 비교해 봤을때,
비슷하거나 오히려 살짝더 무겁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고로 기존 토프레 제품과 비교하여, 55~60g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현재 신품 가격은 해피가 24만원(아마존 직구시), fc660c가 22만원 정도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중고로 내려오면, 1~2달 사용한 제품 기준으로 해피는 20만원 정도, fc660c는 15만원 이하에 형성돼 있습니다.
감가상각이 크다는건 그만큰 인기가 떨어진다는 반증이 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기존 유저들의 평을 보면, 키감은 fc660c가 리얼, 해피보다 더 낫다는 분도 있고,
그래도 오리지날 토프레 제품들이 더 좋다는 분도 있습니다.
두 제품을 같이 두고 비교해봐도 서로 장단점을 가지는 부분이 엄연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래 몇가지 이유를 들어 해피쪽으로 맘이 기우네요..
키압-키압이 낮은 해피가 아무래도 누르기 수월 합니다.
틸트각-660c의 경우 뒷다리를 접으면 아예 낮은 각이 되고, 펴면 완전 높은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해피의 작은다리 각도를 좋아합니다
스테빌소음-키캡을 제거해 보진 않았지만, 660c의 시프트, 엔터키 등에서 철심 소리가 나네요. 이질적인 소리라 좀 거슬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외관-외형적으로 봤을때 비율이나 키배치 등에서도 해피쪽이 더 낫다는 느낌입니다. 660c는 모서리 부분도 약간의 여백이 있어, 이래저래 디자인적으로도 아쉽습니다. 660c의 경우 색은 약간 테닝된듯한 카라멜빛이 도는군요ㅎ
키배치-가격외에 해피 해킹의 단점으로 컨트롤, 백스페이스, 방향키의 배치를 주로 꼽습니다.
하지만 해피를 오래쓴 사람들은 이 키배치를 오히려 장점으로 꼽는데요..
660c는 컨트롤을 해피와 동일하게 캡스락 자리로 변경이 가능하지만,
백스페이스는 좀 먼듯한 느낌이고, 방향키도 몇몇 경우를 제외하곤 손의 동선이 길어져서 해피보다 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미니 키보드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면 독립된 방향키를 더 선호하겠지만요ㅎ
몇일 더 660c의 키감을 음타해 보고, 방출 여부를 결정해야 겠습니다ㅎㅎ;;
ThinkPad Notebook &
Logitech Wireless Mouse &
Topre Keyboard Mania.
단순히 몇가지만 요약해서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모두 2달 이내 구입한 신품 기준입니다.
리얼 백각 55g / 해피 백각 45g / fc660c 백각 45g
키압
660c가 가장 높고 리얼이 같거나 조금 낮은듯 합니다.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상대적으로 해피는 가볍습니다.
소음
보강판이 없어 통울림이 있는 해피가 가장 크고, 리얼이 가장 작습니다, 660c는 리얼과는 다른 키캡 울림이 있습니다.
키감
리얼-정갈하고 정돈된 느낌
해피-가볍지만 경쾌한 느낌
660c-묵직하면서 단단한 느낌
저는 해피와 리얼의 손을 들어줬지만, 660c의 손을 들어준 분들도 많은거 같으니, 꼭 맞는 제품 찾으시기 바랍니다^^
저도 2달내에 전부 55균등 해피2 660c를 구매했네요 ㅎㅎ
저는 660c는 바로 윤활을 해서 그런지 잘 구분은 안가지만
55균등과 660c 비교하면 Topremania님 처럼 660이 근소하게 더 높은것 같기도 합니다.
해피도 검은색으로 샀어야하는 후회는 있지만 오래 타건할때는 해피가 손에 부담이 덜가서 아직 유지하고 있네요
그리고 윤활된 버전은 660로 써보고 순정으로 55를 써서 3가지 다 보유할 이유는 충분한 듯 합니다
저는 660을 주력으로 쓰고 해피를 서브 55는 그냥 옆자리 컴퓨터에 꼽아놨습니다.
궁금할때 마다 눌러보고요 ㅎ 저는 역시 미니가 좋네요 항상 외관상 이미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흠...660을 하나 구매할까 고민했는데, 리얼이보다 높다면 포기해야 겠네요..ㅠㅠ;;
단순 궁금증에 의해 구매하기는 조금 아쉬운 키압이 될수도 있겠네요..ㅠㅠ;; 무거운 키감을 지양하는지라...
글 잘봤습니다. 덕분에 마음을 굳혔습니다. ^^
그냥 지금 있는 해피1 먹각을 이뻐해줘야 겠네요~!!! 한번씩 타입에쑤랑 바꿔쓰면 끝. ㅎㅎ
리얼포스만 사용하다가 타건 매장 가서 660C를 타건해보고 이건 사야겠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기대했던 해피해킹 프로가 키감이나 느낌이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더 그랬을지도...)
글을 읽어보니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타건 매장을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건 매장을 여친님과 같이 가서 집중을 하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