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굴러 둘어온 IBM M2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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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정말 심플하게 잘 만든것 같아요.

모델 M 의 버클링의 키감이 아주 매력적이긴 한데, 너무 컸죠. 그래서 M2 를 구하면 좋겠다 라고

꿈에서만 기다리고 있던 중 우연찮은 기회에 겟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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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두꺼운 승화 키캡 보십시요. 정말 대단하다라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아요.

95년산 은 되는거 같던데, 뒷면을 봐도 제조년월일은 나와 있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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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하고 굵직한 승화 인쇄 정말 감동 입니다. 요즘은 왜 저리 만들지 않는지 ???

모델 M 의 염가형 버전인데, 수년전에 피씨기어에서 타건 해 보았던 Model M 보다는 키압이 약간은 낮은거 같구요.

세진 1080 보다는 약간 더 높은거 같구요. 하지만 키압이 리얼 55g 같이 너무 높다 이런 느낌은 들지 않는군요.


한가지 단점이라면 키보드가 너무 낮아요. 판매자님 말씀으로는 뒷면에 발을 끼울수 있다는데,

그게 없다는 군요. 그래서 1cm 정도 받쳐서 올려 주니 타건도 편하고 아주 좋으네요.

 

마지막으로 타건 영상입니다.



아주 만족 스럽습니다.

영상에는 책상의 통울림이 섞여서 들리는데, 실지로는 팅팅 하는 타자기 같은 소리가 아주 일품 입니다.

그리고, 스페이스 바 퉁퉁 튕기는 느낌이 참 좋아요. 전에 필코 마제2 쓸때의 그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이 좋아요.

리얼 키감은 좋지만, 그 스페이스 찍찍거리는 잡음은 영 맘에 들지 않았었지요. ~~ ^0^


저 중학교때 우리누나가 여상 다니면서 그 먹지로 하는 타자기 가져와서 연습하던 딱 그런 사운드에요.


정말 20년이 넘은 키보드인데, 스위치 이상 증상도 없고, 키감도 그대로 라면 미국아저씨들 참 대단하지요.

어찌 이런 스위치를 개발할 발상을 했는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