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시판
겨울의달 님께서 팁&테크에 올리신 "클립으로 퀄리티 좋은 자작 키캡리무버 만들기!" (http://www.kbdmania.net/xe/1750512)를 제가 그대로 따라해본 것입니다.
겨울의달 님글에 사진을 포함한 댓글을 그대로 다시 적자면:
"사진을 요청하신 분이 있으시길래 제가 한번 만드는 김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때 미술을 가장 두려워했던 막손인지라 롱노즈를 사용하였습니다. 도구를 사용했는데도 겨울의달님보다 더 못생긴 리무버가 만들어지더군요(털썩)
롱노즈로 클립을 이리저리 휘어본 시간까지 포함해서 리무버 만드는데 15분 걸렸고, 체리미니 키캡 모두 뽑는데에는 한 10분 걸렸습니다.
사실 키캡 뽑는데 시간이 꽤 걸린편인데, 제가 튼튼하게 만든다고 테잎을 칭칭 감았더니 테잎 두께 때문에 키캡 사이로 리무버가 잘 안들어가더라구요. 체리 미니가 키간격이 유난히 좁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테잎을 일부 풀어버린 뒤에도 클립을 키 아래로 집어넣기 위해서는 리무버를 힘으로 좀 비집고 넣어야 했습니다. 키캡이 총 6줄인데(첫줄은 ESC와 펑션키, 두번째줄은 1,2,3.4. ..) 각 줄에서 맨 처음 한개를 뺄 때 리무버를 비집고 넣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첫번째 키캡이 빠지고 나면 나머지 키캡 밑으로 리무버 넣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금방 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줄 마찬가지이구요. 물론 엔터나 왼쪽shift, space처럼 받침대가 있는 놈들은 리무버로 뽑지 않고 맨 마지막에 손으로 뺐습니다.
"
2010.09.13 11:50:54 (*.201.218.43)
ㅎㅎ제 닉네임이 갑자기 사진게시판에 보여서 깜놀했습니다
사실 롱노즈같은 도구를 이용하지않고 만든것은 어떻게보면
최대한 가공을 덜 가해서 마감도를 더 높이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리저리 많이 휘면 휠수록 클립 4개로 만드는
조립체의 상하좌우 균형이 깔금하게 안나올게 분명하지요
그래서 클립의 기본 형태에서부터 휘어있는 부분을 최대한
그대로 활용하면서, 휘어져있는부분을 일 자로 완전히 편다던가
일자인부분을 다시 구부린다던가 하는 과정은 완전히
배제하고 구상을 해본것입니다. 직접 클깁가지고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단지 U자로 이미 휘어
있는 부분을 90도로 가볍게 펴주는것 외에 이렇다할 복잡한
작업은 하지않은게 보이실텐데요 이렇게 해야 모양이 깔끔하게
나올수가있거든요 ㅎㅎ 이게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암튼 다른분께서 직접 제작하신걸 보니 감개무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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