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달 님께서 팁&테크에 올리신 "클립으로 퀄리티 좋은 자작 키캡리무버 만들기!" (http://www.kbdmania.net/xe/1750512)를 제가 그대로 따라해본 것입니다. 

겨울의달 님글에 사진을 포함한 댓글을 그대로 다시 적자면:

"사진을 요청하신 분이 있으시길래 제가 한번 만드는 김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때 미술을 가장 두려워했던 막손인지라 롱노즈를 사용하였습니다. 도구를 사용했는데도 겨울의달님보다 더 못생긴 리무버가 만들어지더군요(털썩)
롱노즈로 클립을 이리저리 휘어본 시간까지 포함해서 리무버 만드는데 15분 걸렸고, 체리미니 키캡 모두 뽑는데에는 한 10분 걸렸습니다.
사실 키캡 뽑는데 시간이 꽤 걸린편인데, 제가 튼튼하게 만든다고 테잎을 칭칭 감았더니 테잎 두께 때문에 키캡 사이로 리무버가 잘 안들어가더라구요. 체리 미니가 키간격이 유난히 좁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테잎을 일부 풀어버린 뒤에도 클립을 키 아래로 집어넣기 위해서는 리무버를 힘으로 좀 비집고 넣어야 했습니다. 키캡이 총 6줄인데(첫줄은 ESC와 펑션키, 두번째줄은 1,2,3.4. ..) 각 줄에서 맨 처음 한개를 뺄 때 리무버를 비집고 넣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첫번째 키캡이 빠지고 나면 나머지 키캡 밑으로 리무버 넣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금방 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줄 마찬가지이구요. 물론 엔터나 왼쪽shift, space처럼 받침대가 있는 놈들은 리무버로 뽑지 않고 맨 마지막에 손으로 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