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요일에 리얼포스 유저미팅에 갔다 왔습니다.


정식명칭은 리얼포스 엠베서더 미팅으로, 새로 발매되는 리얼포스rgb 키보드 리뷰할 유저를 위한 이벤트였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그냥 갔다가 질의응답시간에 보강판 녹문제 언제 고쳐줄꺼냐고 질문한 뒤의 싸하게 가라않는 분위기..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ㅋ


내용이 좀 깁니다..


리얼포스 RGB키보드에 대해서 중요한 내용만 요약하자면, 


게이밍용 키보드다.

체리키캡을 꼽을 수 있다. 

전용 소프트웨어로 입력되는  깊이를 조절할 수 있다.

키캡은 이색사출. 내부는 반투명.

30g인 듯 하다(?).

토프레에서 앞으로도 게이밍 키보드가 발매될 듯 하다.

텐키레스 키보드의 발매에 대해서는 노코멘트였습니다..


이미 일본에서는 발표가 났습니다. 12월 9일 발매예정. 가격은 3만1104엔...

리뷰어 신청을 해놔서 조만간에 키보드가 올 것 같습니다. 2주정도 사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자세한 내용을 사용해보고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4gamer.net/games/317/G031703/20161122045/


그럼... 시작합니다.


IMG_4061.jpg

장소는 아키하바라로... 좋은 빌딩이라서 들어갈 때 좀 쫄았습니다.



IMG_4062.jpg

참가자는 30명 정도로 생각보다는 적었습니다.

참고로 스탭수는 10명 넘었습니다.ㅋ

자유로운 분위기에 사진도 마음대로 찍을 수 있어서 시작부터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꽤 준비를 많이 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IMG_4063.jpg

자리에는 PC와 리얼포스 RGB키보드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사진도 마음대로 찍을 수 있었고, 프로그램도 마음대로 만들 수 있었고

키보드도 마음대로 만질 수 있었고, 키캡도 마음대로 뺄 수 있었습니다.

역시 뭘 원하는지 잘 아시네요.



IMG_4064.jpg맨뒤에는 발매된 리얼포스가 종류별로 나열되어 타건해 볼 수 있었고,

앞쪽의 테이블에는 리얼포스 아날로그 키보드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왼쪽은 미디 키보드 데모가, 오른쪽은 레이싱 게임 데모가 있어서 만져 볼 수 있었습니다.

아날로그 키보드를 간단히 설명하면 스위치는 누르면 입력되는 형태긴 하지만,

눌리는 깊이에 따라 입력값이 조절됩니다. 그래서 레이싱 게임을 할 때, 키를 살짝 누르면

천천히 가고, 깊게 누르면 빨리가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IMG_4066.jpg


토프레의 전자기기 부문 부장님의 설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최근 토프레의 매출액까지 슬라이드에 있어서 회사설명회에 온 듯 했습니다.

토프레란 회사가 어떤회사인지 친절히 설명주셨습니다.



IMG_4067.jpg

토프레의 전자기기부문은 키보드, RFID리더 라이터, 터치모니터로 나눠진다고 합니다.



IMG_4068.jpg

리얼포스는 2001년 9월에 발매하여, 올해로 15주년으로 누적판매대수는 370,000개라고 하네요.

얼마 전, 해피해킹 20주년이었는데, 정전용량 무접점을 개발한 토프레의 리얼포스가 5년 늦게 발매되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IMG_4070.jpg

전자기기부의 전략. 이 부분에서 좀 놀랐습니다.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의 키보드제품을 확장해, 전세계에 제공.

- eSports용  게이밍키보드 제품을 전개 

- 북미, 동남 아시아 지역에 판매확대  


리얼포스 RGB키보드를 시작으로 게이밍 키보드를 만들 예정인 것 같습니다.

Razer나 Logitech와 함께 리얼포스가 나란히 설 수 있는 날이 올까요?ㅎ



IMG_4071.jpg

그 다음으로는 토프레 키보드의 제품기술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IMG_4072.jpg

토프레는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은 35년전에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시는 내용이니 패스하겠습니다..



IMG_4073.jpg

키 스위치 구조. 다들 아시는 내용이죠? 



IMG_4074.jpg

키 스위치를 눌렀을 때, 부드러운 타건감이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의 특징이겠죠.



IMG_4075.jpg

승화방식이라 글자가 지워지지 않는 점이 리얼포스의 장점이죠.



IMG_4076.jpg

리얼포스 RGB키보드는 아쉽게도 이중사출 방식입니다.

led의 빛이 투과될 수 있도록 반투명으로 되어있습니다.



IMG_4077.jpg

재미있는 슬라이드입니다.

토프레에는 키보드 마이스터(장인)이 있다고 합니다! 키보드 제작 후에는 사람이 키를 일일이 체크한다고 합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내에서 까다로운 시험을 통과한 사람만이 키보드 장인될 수 있다고 합니다!

키매냐 분들에겐 너무 쉬울 수도 있겠네요ㅋ



IMG_4078.jpg

다음은 리얼포스 RGB키보드에 대한 소개입니다. 다른 분이 소개해주시네요.



IMG_4079.jpg

이 키보드의 특징은 APC기능입니다.

키를 눌러 입력되는 깊이를 1.5mm, 2.2mm, 3.0mm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리얼포스 30g은 가벼워서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고 멍하게 있으면 입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조절되는 거죠. 테스트를 해봤는데, 1.5mm로 설정하면 손으로 살짝 누르는 경우(스마트폰 버튼 누르듯이) 입력되지만,

3.0mm으로 설정하면 동일한 힘으로 입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IMG_4080.jpg

여러가지 색상 조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요즘 led달린 제품은 거의 대부분 지원하고 있죠.



IMG_4081.jpg

일반 리얼포스보다는 폭이 좁게 설계되었습니다. 타입헤븐 하우징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IMG_4083.jpg

n키 롤오버 지원합니다.



IMG_4084.jpg

체리 키캡을 꼽을 수 있습니다. 문자열은 문제없지만, 스페이스바나 시프트 등 보조키도 꼽을 수 있는지는 직접 확인해봐야 알겠네요.



IMG_4085.jpg

정정용량 무접점의 내구도는 대단하죠. 5000만회 내구도!



IMG_4086.jpg

전용 프로그램이 제공됩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편하고 잘 만들어진 것 같았습니다.. 



IMG_4087.jpg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옵션으로 발매되는 키 스페이서 입니다.(2500엔...)

키캡을 뽑고 보강판 위에 올리는 형태로 일종의 쿠션입니다. 스트록이 짧아져서 좀 더 빨리 입력이 가능합니다.


IMG_4088.jpg

전부 일본에서 제작됩니다. OEM이 아니군요.



IMG_4089.jpg

당일에는 전용 사이트가 열리지 않은 상태였는데, 지금은 오픈됐습니다.

http://www.realforce.co.jp



IMG_4090.jpg

APC기능을 사용해보고 싶어서 잠깐 딴짓했네요...



IMG_4091.jpg

다음은 아날로그 키보드에 대한 설명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 보시면 될 것 같네요.

http://www.4gamer.net/games/317/G031703/20160519103/



IMG_4092.jpg

보통 키보드의 입력값이 0아니면 1이지만, 아날로그 키보드의 특징은 0.5 등등 미세하게 입력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정전용량 무접점은 내부의 스프링이 눌릴 때의 미세한 전류 감지해 입력하는 방식이라 가능하다고 합니다.

복잡한 내용이라 전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IMG_4093.jpg

아날로그 키보드는 몇개의 모드로 설정을 바꿀 수 있는데, 설정에 따라서 모든 키의 설정을 바꿀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IMG_4094.jpg

모드로는 

1. 키보드모드

2. 마우스 모드

3. MIDI 건반 모드

4. gameD x-box등 게임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드 

5. gameX x-box등 게임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드 

4와 5의 차이점은 알려주지 않으셨....



IMG_4095.jpg

일반 키보드 모드에 대한 설명입니다.



IMG_4096.jpg

2. 마우스 모드에 대한 설명입니다.

마우스로 사용 가능합니다.



IMG_4097.jpg

3. MIDI건반 모드입니다.

설명이 끝나 질의응답 시간에 아날로그 영문 배열이 개발예정에 있냐고 물었더니, 키 수가 줄어 들어서 키 할당에 어려운 점이

있어서 영문배열으로는 발매되지 않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아마도 건반 모드 문제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IMG_4099.jpg

다음은 게임컨트롤러모드입니다. 



발표가 끝나고 휴식시간이라 옆에 있던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키보드를 보러 돌아다녔습니다.




IMG_4100.jpg

ALL 30g 역시 가벼운 키감이 매력적이네요.




IMG_4102.jpg

ALL 55g은 생각보다 무겁지 않았습니다. 묵직한 키감이 마음에 들더군요. 






IMG_4103.jpg

테이블에 키 스페이서가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IMG_4106.jpg

다음은 오버워치 사회인 프로게임팀의 오버워치 시연이 있었습니다.

리얼포스가 게임팀 스폰서로 계약한 듯 합니다.



IMG_4107.jpg

레이팅이 높아서인지 매칭이 안되 연습게임을 하시더군요...

키보드는 물론 리얼포스 RGB키보드입니다.



IMG_4109.jpg

매칭이 길어집니다..


IMG_4110.jpg

매칭하는 동안 키 스페이서를 꼽더군요.



IMG_4112.jpg

프로게이머 분의 키세팅입니다. 자주 쓰는 키는 낮은 깊이(파랑)로, 그외의 키는 입력중에 실수로 눌리지 않도록 깊게(빨강) 설정했습니다.

프로게이머분께 물어보니 초보자에게 강추하는 캐릭은 루시우와 솔져였습니다.

루시우하러 오버워치 켜봐야겠네요.



IMG_4113.jpg

키캡을 열고 키 스페이서를 꼽아도 된다고 하시기에 얼른 키캡을 열어봤습니다.

선명한 십자축... 2년째 묵혀있는 돌치를 꼽아보고 싶더군요 ㅋ

키 스페이서를 꼽으면 스트록이 낮아지는 느낌입니다. 

키캡은 솔직히 좀 아쉽습니다.. 불은 이쁘게 들어옵니다.ㅋ



IMG_4115.jpg

키 스페이서에는 키캡 뽑는 도구도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키 스페이서는  높이별로 3종류가 들어가 있습니다.

꿀 팁으로 스페이스 바를 뽑을 때는 스페이스 양 옆의 키캡을 먼저 뽑은 뒤, 스페이스 양 옆을 두손으로 잡고 뽑으면 됩니다.

개발 담당하시는 분이 이렇게 하시더군요. 스페이스를 뽑을 때, 모두 동시에 오~~~를 외쳐서 좀 웃겼습니다.



IMG_4116.jpg

체리 키캡을 꼽을 수 있습니다.



IMG_4117.jpg

이렇게 미팅이 끝났습니다. 평소에 키보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는데, 키보드를 실컷 만지고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IMG_4118.jpg

미팅 장소가 아키하바라라서 맛집을 찾아보니, 산보라는 규동 전문점이 있더군요. 

마츠야나 요시노야 같은 체인점 이외에서 처음으로 규동을 먹어봤습니다. 

꼭 먹어봐야 한다고는 말씀 못드리겠지만, 체인점보다 맛있었습니다. 옛날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였습니다. 

https://tabelog.com/tokyo/A1311/A131101/13006063/



IMG_4119.jpg

나갈 때 선물도 주셨습니다.

초콜렛이랑, 리얼포스 스티커, 열쇠고리, 팜플렛이 들어있더군요.


IMG_4120.jpg

초콜렛...작게 보이는데 저거 30센치입니다. ㅋㅋㅋ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가 않네요.. ㅋㅋ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profile

알프스는 진리입니다. 

힘겹게 알프스 등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