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시판
이 전동타자기의 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무실이 있는 같은 층에 영문 타이핑을 업으로 "여사님"이 있습니다.
늘 전동타자기로 서류를 작성하는 모습을 보다보니, 그 키감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혹시 기계식은 아닐까...
그러다가 얼마전 전동타자기의 값이 얼마인지를 시작으로 말을 걸었습니다.
키감이 어떤지 물어보거나, 실제로 두드려보기는 커녕,
기다렸다는 듯이 풀어놓기 시작하는 화려한 이력만 들었습니다.
1965년 부터 타자기를 다루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공항에서 여권발급에 관련된 일을 했으며...영어를 무척 잘 하며...
정년퇴직한지 얼마 안 되었으며...등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IBM 전동타자기는 관리실 앞에서 발견을 했습니다.
"여사님"이 처리를 부탁했다고 하더군요.
버린다고 하길래 일단 가지고 올라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무겁고 투박한 것이 무척 오래된 제품같습니다.
언제부터 사용했던 물건인지 꼭 물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키보드 때문에 사람이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습니다.
2004.07.21 11:50:55 (*.217.156.187)
휘유~! IBM 타자기군요. 버클링 스프링 키보드는 IBM 타자기 키감을 철저하게 모방하기 위해서 개발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죠
2004.07.23 20:41:42 (*.165.251.217)
헐..저거와 같은 타자기들이 제 주변에 무수히 많네요..검정색에 키캡도 광택이나면서 원통형이 아닌 구형키캡을 가진놈이 있습니다..모두 버클링과는 키감이 전혀 틀리고, 결정적으로 눌리다가 마는 느낌의 키감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답니다.. 아직도 미국애들은 2차대전때의 서식을 아직도 사용하고 저런 타자기에 물려서 입력하곤 하지요..2차대전 미군 전역증명서와 현재 미군의 전역증명서는 서식이 하나도 바뀐게 없답니다...뭐 모든 서식이 그렇지요..ㅡ.ㅡ...저거 키감 별롭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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