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시판
공방을 하다보니...
공구류에는 자연적으로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납땜 리웍 관련 작업 공구들이요...
내것이면 하다가 덜 갈끔하게 되어도 작동만 잘 하면 그만이지만,
내것이 아닌 다른 사람이 사용할 물건은 더 정성을 들여서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저는 칼팁을 쓰지 않습니다. 각 소자/부품별로 그에 최적화된 팁을 따로 꽂아 씁니다.
정말 몇달간 고민했습니다.
이걸 지를 것인지 말 것인지...
전에 자게에 하이엔드 공구에 대한 글을 한 번 올린적 있습니다.
그 때에 이건 질문 글은 아니라고...
왜냐하면 납땜 관련 장비에 관한 한 대부분의 장비들은 다 알고 있고 하코의 FM-206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가운데 있는 것이 리웍스테이션 본체입니다.
주변에 널부러진 것들은 연결해서 쓰는 주변기기들이고요,
이것 외에 70W FM-2027 솔더링 아이언도 가지고 있는데 사진에는 포함 안시켰습니다.
(사실 가장 많이 쓰게 될 핸들은 FM-2027 70W 납땜인두겠지요...)
사진 맨 좌측 위에 있는 것은 FM-2027이 아니고 FM-2030 Heavy Duty 140W 솔더링 아이언 입니다.
(GND패드 등이 코퍼에 연결된 상태에서 써멀 릴리프가 적용되지 않은 경우에는 고열량 인두가 필요하더군요...
와이즈처럼 보강판이 기판의 GND에 땜질되는 경우도 70와트 인두로는 땜질 안됩니다. 140W도 온도를 꽤 높혀놓고 작업해야될 듯 하네요...)
그 아래에 있는 것이 FM-2029 핫에어 펜슬로서 저의 짭850을 대체해줄 녀석입니다.
현재 2/4/6/8mm 네가지 구경의 팁이 출시되어 있으며, 팁이 히터를 품고 있고 그 사이로 에어를 통과시켜 가열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저는 BGA리웍은 할 일이 없지만, BGA리웍을 해야한다면 FR-870프리히터와 FM-206을 연동시켜 온도 설정 프로파일에 따라 작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물론 더 좋은건 훨씬 고가의 전용 BGA 리웍 머신을 쓰는겁니다.)
그 다음 오른쪽 위가 어찌보면 하코 FM라인업의 백미라 할 수 있는 FM-2024 디솔더 핸들 입니다.
팁을 포함한 무게가 겨우 65g밖에 되지 않는...
하이엔드중에 하이엔드 디솔더 핸들입니다.
노즐의 배럴이 짧아서 막힘이 현저히 적고,
팁/히터 일체형이라 온도보상 빠르고 필터는 1회용으로 쓰고 버리면 되는 방식이라 간단합니다.
필터값이 좀 부담스럽긴 한데... 작업은 밀리는데 474디솔더기 필터 청소하고 있다보면 마음만 급해지더군요...
차라리 1번 쓰고 버리는 필터가 맘이 편하겠어요 ^^;
FM-206을 마련한 이유 중 50%는 바로 이 FM-2024를 사용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맨 우측에 있는 것은 FM-2022 패러럴 리무버 입니다. 핫트위저라고도 하지요...
DIP타입 소자들은 FM-2024 디솔더 핸들로 처리하지만 SMD타입 소자들은 바로 이 FM-2022 패러럴 리무버로 처리하게 됩니다. 집게처럼 양쪽에서 평행하게 팁이 가운데로 모입니다.
2012 같은 작은 부품은 작은 팁을 쓰고, TSOP처럼 양 옆으로 다리가 나와있는 녀석들은 그 다리 폭에 맞는 팁으로 교체하여 작업합니다.
핫에어로 떼어낼 때와의 차이는, 트위저를 쓰면 신속하게 주변 부품에는 열을 가하지 않고 SMD부품을 떼어낼 수 있습니다.
핫에어로 작업시에는 컵을 쓰면 되긴 하는데, 핫트위저만틈 빠르고 간편하게 작업이 되지는 않습니다.
본체만 다시 찍어봤습니다.
Hakko의 플래그쉽 모델이라 디자인에도 많이 신경썼네요.
예쁘게 잘 빠졌습니다. ^^;
보고 있으면 든든하긴 한데...
저는 또 힘내서 작업하러 갑니다. ^^;
P.S. 사진 한 장 더 추가합니다.
본체가 하나로 줄어서 작업대가 깔끔해질 것 같죠?
현실은 이렇습니다...
본체가 2개 줄고, 핸들이 2개 늘었습니다. ㅡ,.ㅡ
다 읽긴 했는데요. 읽어도 저 본체가 뭐하는 놈인지 잘 모르겠어요~
뭔가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한 장미향이 나는 여대생 과외선생님을 보내준다던가 하는 그런 기능이 있나요???
음음.. P모 사이트와 이곳 왔다갔다 하시면서... 양쪽으로 제게 자꾸 뽐뿌질을 넣으시는군요...
잘 견뎌내야 할텐데....
작업공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런 느낌은 받는거 같아요.
"참 하코스럽구나."
PC나 기타 컴퓨팅장비같은 경우에 저 멀리서 봐도 거무튀튀하고 구멍이 숭숭 뚤려있으면,
"저거 DELL스러운데 DELL껀가?"라고 생각하죠 ㅎㅎ
직접 조립을 해보고 싶기는 해도 곤님의 공방 작업환경을 보면 어쩔 수 없이 맡기게 된다고나 할까요..
한두푼 하는 녀석들도 아닌데 제가 망치고 싶지는 않거든요 ㅎ_ㅎ;;
칼팁은 범용적으로는 작업하기 제일 좋지요... 그래서 정말 하나만 선택한다면 칼팁을 보통 장착해서 사용해요.
그런데 뒤집어보면 범용적이라는 말은 어떤 작업에도 최적화되어있지는 않은 것이거든요...
드래그 솔더링(QFP MCU 땜질)
작은 SMD땜질
스위치 땜질
각각 다른 종류의 팁을 쓰면 더 깔끔하게 작업할 수 있어요...
(플럭스를 기판에 덜 묻히거나 묻히지 않아도 되거든요... 여기서 플럭스는 별도로 찍어 쓰는 플럭스가 아닌 솔더 와이어에 심겨진 플럭스 코어를 말합니다. 이게 인두팁에 묻어있다가 기판에 닿으면서 좀 묻거든요... 물론 플럭스가 일종의 폭발 현상을 일으키면서 비산을 만들기도 합니다만... 이건 팁을 바꾼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니 예외로 하고요...)
보통 이렇게 팁교체를 안하는 이유는, 인두에서 팁 교체하려면 보호 파이프 풀고 뜨거운거 손에 닿지 않게 정말 조심해가며 작업해야하니 불편해서예요...
그런데 하코 FX-951급 이상 인두기들은 팁을 교체할 때 다른 공구가 필요 없어요, 그냥 맨손으로 잡고 교체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칼팁은 거의 안써요...
다만, FM-2030 140W 인두 핸들은 아직 팁 종류가 많지 않다보니... 저도 칼팁을 선택하게 되더군요 ^^;
P.S. 가격은 후덜덜합니다.... 결제버튼 누르는 순간까지, 누른 이후에도 취소할가 말까 고민되더군요... ㅡ,.ㅡ
본체하나로 모돈걸 완벽하게 처리하는 고품격 하이테크 장비군요.. ㅎㄷㄷㄷ...
가격을 검색해보니,,,ㅎㄷㄷㄷ한 가격!!
작업능률.환경 정말 좋아지시겠어요..^^
제가 맡긴것도 멋진장비로 새생명 달겠네요 아 막 좋다..ㅎ
웬지 이걸로 땜질을 배워보고 싶은 ^ㅠ^
와..정말 멋지네요..
보기만 해도 작업하고 싶어지겠네요..
오늘도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