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시판
일전에 제가 7년간 사용한 아론 유사백축 키보드를 분해한 사진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저는 결국...계속 써오던 아론 키보드가 좋았던 것입니다.
하여 태권v 만드시다 잠시 짬을 내 키보드 개발을 하고 계신 김박사께 청을 넣었습니다.
새 생명을 주고 싶다고.. 깡통로봇도 그렇게 살린 적 있으시다고...
그 결과물이 오늘 제 손앞에 놓여 있습니다.
참 기쁩니다.
아론 유사백축의 스위치와 왕키캡과 스테빌, 스페이스용 왕핑크 스위치 하나...
스텐 보강판과 킹세이버 기판 아크릴 하우징...그렇습니다.
27g의 아주 가벼운 스위치들입니다. 7년동안 써 왔더니...문자열과 펑크션열의 키압이 다르더군요..
물론 이것도 고려하여 이식하였지요.
우아하지 않습니까?
8mm 저 해저 깊숙히서 올라오는 스텐의 광발이 엠보처리된 반투명 아크릴에 걸러져..깊은 맛을 자아내지 않습니까?
하판도 반투명으로 하나 맞춰야 겠습니다. 생각과는 좀 다르게 이질감이 느껴지네요.
스텐 보강판의 특징 이려나요.. 도각 도각 소리가 좀 커졌구... 굉장히 확고하달까요.. 키 누름이..그렇게 느껴지네요.
이전에는 몰랑 몰랑 하달까..부드럽달까.. 그랬거든요.(아론은 플라스틱 보강)
저 반사광은 표면의 것이 아닙니다.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맛이 있습니다.
이 것을 가능하게 해 주신 1인 키보드 제작자이신 김병호씨 대단히 감사합니다.
http://www.kbdmania.net/xe/index.php?mid=photo&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84%B8%EC%9D%B4%EB%B2%84&document_srl=2592155
여러 도움 주신 GLAY님 감사합니다.
보강판 멋있게 만들어 주신 시범님 고맙습니다.
아크릴 하우징의 길을 열어주시고 많은 도움 주신 매룩스님 감사합니다.
이제 초딩은 졸업한것 같습니다.
사진이 잘 안나와서.. 카메라 하나 사러 마트나 갈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실물이 훨씬 이쁘답니다.
아... 이거슨 기쁜맘에 기승전결이고 두동미서고 없이 그냥 써 내려간 그런 글이 되겠습니다.
느린 드라이빙 좋아합니다.
잼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올라온 사진을 보니 느낌이 새롭네요.
아론세이버를 완성 하였으때, 이제껏 회사에서 개발 하였던 어느 제품 보다도, 더 뿌듯하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커트텀 키보드를 제작하는 이유가 자기 자신만의 만족보다 더 큰 즐거움이 있기 때문 이라는 것을 알게됐네요. ^^
비비타님의 아론 키보드를 보고 나서 이제 것 갖고 있던 유사축에 대한 편견이 깨뜨릴 수 있었습니다.
키보드를 돌려 드리고 체리 갈축을 사용하니 왜 이리 무겁게 느껴지던지..
덕분에 한 동안 저압 스프링을 찾아 해맬 것 같습니다.
아참, 알루미늄 범폰은 매룩스님께 받은 것을 사용 했습니다.
매룩스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그리고 바쁘시겠지만 빨리 범폰 공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