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게시글의 감상에 앞서서 주의를 드리고 싶은 하나는

 

사진의 량이 다소 많다는 것 입니다.

 

사진만해도 총 60여장이 넘어갑니다.

 

해서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게시글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코자 BGM 을 삽입했으니 양해 바랍니다.

 

일하시는 유저시라면 퇴근 후 집에서 천천히 감상해 보는 것을 추천 드려요..ㅎㅎㅎ

 

 

그럼 작업 과정부터해서 천천히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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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카데미 킷을 만져 봅니다.

 

프라모델은 건프라를 주력으로 했었는데 LED를 이용할 프라모델을 찾다보니 결국 아카데미 사의

 

1/400 스케일의 타이타닉을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고수분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작업과 결과물이지만

 

제 프라모델 킷 중에 있어서 손에 꼽는 녀석이 되었습니다.

 

지인이 아닌 생전 처음 보는 유저들에게도 제작 의뢰가 많이 들어왔던 녀석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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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작업에 있어서 드라이 위싱은 처음 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짙은 색을 입혀서 그런지 초기에는 유령선 같은 형태가 되는 것 같아서 걱정했지만

 

끈기있게 작업해주니 고풍 스럽게 나무결이 잘 나오는 것 같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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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도색 작업을 해주니 더욱 그럴싸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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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 포인트는 킷 자체에 동봉된 색상표와는 달리 제 요량껏 손이 가는 대로 작업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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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판 위의 의자 부분은 검정색으로 제 임의색상으로 작업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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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표에는 클리어 파츠를 흰색으로 도색하게 되어 있었으나

 

LED를 박아 빛을 쏴줄 예정임으로 테두리만 흰색으로 도색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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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타이타닉의 모습이 보이고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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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의 부분 도색을 위해 늘 마스킹 테이프를 사용했었는데 생각보다 하릴없이소비되는 양이 많아

 

처음으로 커버링 테이프를 구매해서 작업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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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깔끔하게 수월히 작업이 이뤄지더군요.

 

앞으로 부분 도색 작업 시에 많이 애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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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안쪽에 LED가 삽입되기 때문에 창가 안쪽에는 모두 차폐 도색을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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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폐도색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는 LED가 비춰질시, LED의 빛이 플라스틱을 투과해 다소 장난감 같은 모습으로 LED가 비춰지지 않게 하기 위함 입니다.

 

차폐도색을 해 줄 경우 LED의 빛은 실제의 그것과 유사하게 창부분에서만 빛이 나가게 되는 효과를 보여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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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드라이위싱 때 유령선 마냥 되는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점점 조립을 하다보니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구요. ^^

 

뭐 그렇게 만족할만한 결과물은 아닙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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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의 최상단 부분의 조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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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클리어 파츠에 도색작업을 하는 것은 정말 짜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뽀록이 날 경우 작업했던 것을 전부 지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리니까요..

 

3번 정도 지우고 다시 작업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서 저런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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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통 부분은 그을림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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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부분 실버 맥기로 포인트가 되는 곳을 도색을 해서 작업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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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통 부분이 맞닿는 부분은 회색으로 킷 자체에 나와있는 도색 색상표와 유사하게 도색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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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도색 포인특가 많아 작업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지루하고도 참기힘든 과정 중의 하나라 간간히 도색이 뽀록난 것이 보이긴 하지만 

 

도저히 도색을 까내고 다시 입힐 엄두가 안나 이쯤에서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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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타이타닉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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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연통까지 올려놓고 단차를 확인합니다.

 

아카데미 킷 작업시 반드시 해줘야 하는 작업이 단차 작업 입니다.

 

아직국내 프라모델 킷은 정밀도에 있어서는 쪽바리 킷에 비해 많이 부족합니다.

 

때문에 단차 작업은 필수로 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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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차 확인 결과 역시 아카데미 킷 답게 여러 부분에 단차가 존재하더군요. ㅠㅠ

 

예전 같았으면 일일이 단차를 메꾸는 작업을 했었을 텐데 이다음 과정인 LED 회로 작업이 너무 빡세서

 

그냥 롹타이트로 커버하기로 생각하고 다음 작업으로 넘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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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적인 조립은 일단 LED 회로 작업을 위해 이쯤에서 멈추고 LED 위한 밑작업에 들어 갑니다.

 

 

 

 

 

 

 

 

선체 하부에 LED 가 들어가기 때문에 빛의 반사율을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여 주었습니다.

 

선체를 보면 창틀 구멍은 모두 일일이 미세 드릴날로 뚫어 준 상태 입니다.

 

대략 900 여개 정도 되는 구멍을 전부 뚫어 주었으며 큰 것은 1.5mm, 작은 것은 1mm 로 작업해 주었습니다.

 

 

 

 

 

 

 

오픈 마켓에서 구입한 광섬유 케이블 입니다. 원래는 실처럼 긴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니퍼로 적당한 길이에 맞게 하나하나 잘라 주었습니다.

 

이제 이것을 가지고 아까 뚫어준 직경에 맞게 심는 작업을 합니다.

 

다시 말해 인고의 시간이 시작되는 거죠..ㅎㅎ

 

 

 

 

 

선체의 한쪽면만 작업 완료된 모습니다.

 

상당히 고된 작업 이었습니다. 선체 한쪽 측면에 들어가는 광섬유만 해도 약 450여개가 되니까요...;;;

 

한땀 한땀 장인의 손길로 차분히 광섬유를 박아 준 결과 입니다. 보기엔 참 아름답지만

 

작업자는..... 그냥 한마디로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갑니다. ^^ㅋ

 

 

 

 

 

 

 

 

광섬유를 잘 보면 사선 형태로 끝이 뾰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대한의 광량을 받기 위함 입니다. 

 

이런 작업을  해 주면 최소한의 광량으로 최대한의 빛을 받아서 반대쪽에 빛을 쏴주기에는 가장 좋은 방편이 됩니다.

  

 

 

 

 

 

 

 

 외부에서 어댑터로 전력을 공급 받아 LED가 작동되는 형태로 작업이 되었기 때문에

 

최대한 깔끔한 마감을 위해 거치대를 통해 전선을 숨기도록 작업 했습니다.

 

 

 

 

 

 

 

 

그 옆에는 스위치를 달아주어 LED를 On/Off 시킬 수 있도록 작업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LED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LED 작업동안에는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전기에 관해 너무 무지하기 때문에 작업 하는 내내 짜증이 너무 나는 바람에 사진 찍을 생각을 못하겠더라구요. ^^;;

 

쉽게 결론만 말하면 입력 전압을 어댑터 사양에 맞게 12V로 맞추어 LED를 작업했습니다.

 

 

화이트 LED 는 개당 3V의 인가 전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4개를 직렬로 연결하여 군을 만들고,

 

옐로우와 레드 LED는 1.8~2V 의 인가 전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6개 직렬 + 1k 저항 하나 로 군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각의 직렬군은 모두 병렬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LED 작업을 해 주었습니다.

 

 

 

 

 

 

 

 

 

 

대충 LED 작업이 완료가 된 터라 ship 프라모델의 백미라고도 할 수 있는 (리깅 작업)을 시작합니다.

 

리깅 작업이란 쉽게 말해 실작업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작업 역시 끈기와 인내를 필요로 하는 작업 입니다. ^^

 

 

 

 

 

 

 

 

연통 부분의 리깅작업이 완료된 상태. 역시 배에는 리깅이 생명이라고 할 수 있죠.. ^^

리깅 작업을 한 배와 그러지 않은 배는 하늘과 땅 차이 입니다. 

 

리깅은 롹타이트(순간 접착제)와 함께 작업하는게 수월 합니다.

 

 

 

 

 

 

 

  

 

구명 보트 리깅 작업만 남은 상태 입니다.

그 작업을 마지막으로 타이타닉의 전체적인 작업이 끝이 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선두 부분에 닻 과 습식 데칼을 작업을 마지막으로 모든 작업을 마쳤습니다. ^^

 

습식데칼은 마크소프너 로 마감처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완성된 리깅의 모습을 보니 뿌듯 합니다...ㅎㅎㅎ

 

부분 도색 포인트도 나름 잘 표현된 듯 싶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구명 보트 리깅 작업이 남았습니다. 타이타닉에서 가장 까다로운 리깅 작업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까지 리깅 작업을 하게되면 리깅에 대해 어느정도 개인적인 요령이 생기기 때문에

 

차근 차근 작업만 하면 괜찮은 퀄리티의 리깅 마감을 뽑아 낼 수 있습니다. ^^

 

 

 

 

 

 

 

 

자.. 그럼 이제 지금부터는 완성샷 나갑니다. ^^

 

 

  

 

 

 

습식데칼에는 역시 마크소프너가 최고 입니다.

 

(마크소프너는 습식데칼을 이질감 없이 킷에 흡착되게 하는 역할을 하는 용액 입니다. ^^)

 

 

  

 

 

   

  

 

인내의 시간이 고스란히 뭍어난 사진 이라고 할 수 있습다.

 

구명보트 리깅 모습은 차치하고서라도 구멍 하나하나에 박혀 있는 광섬유들이 보이시나요...ㅠㅠ

 

 

 

 

 

 

타이타닉의 리깅은 Ship 프라모델 중에서도 꽤 괜찮은 편에 속하는  결과물을 보여 줍니다. ^^

 

 

 

 

 

 

 

 

   

 

선두 부분 실이 걸쳐지는 부분은 필수 도색 파트로써 원래는 갑판색상의 라이트 브라운 색상으로 사출되어 있습니다.

 

필히 화이트로 도색해 주셔야 합니다. ^^

 

 

 

 

 

 

 

 

리깅 작업으로 인해서 선미 부분도 꽤 괜찮은 퍼모먼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선체 하단 부분과 객실 부분에  골드 라인으로 도색을 해줘야 합니다만 귀차니즘으로 그냥 패스 했습니다. ^^;;

 

 

 

 

 

 

 

 

 

 

연통과 선미, 선두 부분에 다소 볼륨감 있게 리깅작업이 되기 때문에

 

낯에도 상당히 퀄리티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이 녀석의 하일라이트인 야간 LED 샷을 감상 하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전원 스위치를 키는 순간.. 코끝이 찡해지더군요... ^^;;

 

 

 

 

 

 

 

 

 

 

 

 

 

 

 

 

 

 

 

 

 

 

 

 

 

 

 

 

 

 

 

 

 

 

 

 

 

900 여개의 광섬유 작업이 여기서 그 노력의 결실이 맺어 집니다...

 

작업 한거 생각하면 정말 감동의 쓰나미가....ㅠㅠ  ㅎㅎㅎㅎ

 

 

 

 

 

 

 

 

차폐 작업을 해준 결과가 여기서 나옵니다.

 

다른 분들이 작업한 타이타닉 LED 모습을 보면 선두,선체, 선미 부분에서

 

LED 빛이 그대로 힌색프레임을 통과해서 비춰지는 경우가 대부분 이더군요.

 

하지만!  제 타이타닉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창분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빛이 차단되고 있습니다.

 

좀 더 리얼리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

 

 

 

 

 

 

 

 

 

 

선두 앞에 추가적으로 레드 LED를 작업해서 색다름을 줘봤습니다. ^^

 

 

 

 

 

 

 

 

 

 

 

이 사진에서 보면 차폐 작업을 해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가운데 3층 함장실 전면으로 LED의 빛이 새어 나와 안쪽의 프레임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그 오른쪽 측면, 차폐도색이 된 부분은 창 부분 이외에는 전혀 빛이 통과 하고 있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통 부분은 엘로우 LED를 사용했는데 전체적으로 은은한 LED를 위해 1k 저항을 써서 광량을 많이 죽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차폐도색을 해주었기 때문에 연통 부분만 밝게 빛이 비취면 이 역시 너무 장난감 같은 모습이 되기 때문이죠.

 

전반적으로 은은하면서도 비취질 것은 비치는 것으로 유도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의도한대로 잘 나와준 듯 싶습니다..ㅎㅎ

 

 

 

 

 

  

  

 

 

 

선두 부분 클리어 파츠가 있는 부분은 노란색 LED를 넣어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

 

다만 선두 부분의 선체에 삽입된 광섬유가 빛을 제대로 받지 못해 빛이 약한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클리어 파츠가 조립되는 모든 부분엔 엘로우와 레드 LED를 넣어서 포인트를 줘 봤습니다.

 

 

 

 

 

 

 

 

 

 

 

 

 

생각보단 이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사진 입니다....ㅠㅠ

 

사진에서 보면 선체 부분과 객실 부분의 단차가 확연히 보입니다...

 

원래 메꿔 줘야 하는데... LED작업이 워낙 빡세서 그냥 패스해 버린 결과죠..;;

 

 

 

 

 

 

  

전체적인 야간샷의 모습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명 얼짱 각도샷 입니다. ^^

 

 

 

 타이타닉의 참사로 인해 1500명의 소중한 목숨을 잃었었죠.

 

그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마치지 못한 마지막 항해를 사진으로나마 이뤄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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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시절 아카데미 프라모델 킷을 처음 접한 뒤로부터 대학생 시절까지 간간히 밀리터리 모델 등을 만져왔습니다.

 

군 제대 후 반다이 사의 건프라를 알게 되었고

 

프라모델에는 접착제가 전혀 필요없는 건프라 킷에 큰 충격을 받았었죠. ( @_@! )

 

 

이후 아카데미에 큰 배신감을 느낀 저는 근 6년 동안 아카데미 킷은 전혀 건들지 않고 MG 등급의 건프라만 작업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프라모델에 LED를 박아보자는 생각이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여 어떤 킷을 작업할까 이것 저것 찾아 보다가 결국은 6년 만에 다시 아카데미 킷을 만지게 된거죠.^^

 

 

 

사실 2003년에 이미 타이타닉을 조립해본 경험이 있었지만

 

이번 작업은 그때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 되었기에

 

지금까지 제가 작업한 프라모델 중 실제 작업 시간이 가장 길었던 것이 이 녀석이 되어 버렸습니다.

  

거진 5일 내내 이녀석에 매달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말이죠...;;

 

어떤 유저는 이걸 5일만에 다 만들어 낸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라고 하시지만

 

5일 내내 잡고 있으면.... 됩니다..^^ㅋ

 

 

무엇보다도 가장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렸던 부분은 역시 전기 회로 쪽이었습니다.

 

전기에는 지식이 전무 했기 때문에 LED 작업은 정말 고역 이었습니다.

 

선 하나하나 납땜해서 연결하고 테스트 해보는 무한 반복 과정이 너무 지치고 힘들더군요.

 

그래서 그랬던 것인지 마감작업까지 마치고 전원 버튼을 올려주는 순간 비취는 LED 의 빛을 보는 순간에는

 

정말 난생 처음으로 프라모델 작업하면서 가슴이 울컥 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코끝이 찡해지면서 안구에 쓰나미 경보까지 울리더군요... ^^;;

 

 

 

아무튼 최고의 퀄리티는 아니지만 결과물은 생각한대로 리얼리티를 지향하는 프라모델 킷을 만들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의외로 이 작업 결과물을 보시고 의뢰문의와 분양 문의를 많이 받았답니다.

 

어느분은 결혼할 여자친구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고 의뢰를 부탁해왔었는데 시간적, 심적으로도 여유가 없어

 

도와드릴수가 없었죠.

 

 

 아무튼 주절주절 얘기는 이쯤에서 마칠까 합니다.

 

이 프라모델 킷이 제가 작업한 가장 최근의 녀석 입니다.

 

앞으로 어떤 것을 만지게 될지, 그리고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여러분들도 시간 되시면 타이타닉 LED 작업에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부족한 실력과 결과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진과 긴 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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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유저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