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윤활을 했습니다...가 아니고, 이미하고 이제서야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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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스위치 셀프 윤활을 생각하시는 분들의 기준에서 작성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런 방법도 있다~ 정도로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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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하게 해준 체리 G80-3800 모델입니다.

저가형으로 나와서 쓰시는분들이 많지는 않은듯 합니다.

보강판이 없으므로 하우징 분해 후 스위치 뚜껑 분해모습입니다.

2개 보유중인데, 케이블타이 묶인곳 윗부분이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는데, 상부 하우징과 붙어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윤활 플레이트 등 기타 도구, 장비가 거의 없어서 다음과 같이 작업했습니다.

1. 분해

2. 스프링 LSD 오일 (봉지신공?)

3. 스위치에 스프링 고정

4. 슬라이더 축 아이오에이드 윤활 후 바닥에서 건조

5. 슬라이더 전체 윤활 후 스프링 위에 얹기

6. 건조 후 결합

처음 해보려니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힘들었습니다.

스테빌 윤활도 해봤습니다.

눈썹테이프가 뭔지 모르겠으나, 집에 비슷한게 굴러다니길래 사용해봤습니다.

단단하게 잘 고정되는군요!

구리스는 슈퍼루브 사용했습니다.

하우징 채결 후 모습

건식 윤활이라 그런지 딸깍 소리는 더 커진 느낌이고, 스위치는 부드럽게 눌리는 느낌입니다.

사용 초기에는 키마다 눌리는 느낌, 소리도 다 다르게 느껴졌는데, 윤활 후 거의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가끔 코딩할 때 쓰면 좋을 듯 합니다.

다음은 Groove 87 흑색 / 적축 입니다.

일전에 키캡에 고무링을 장착하여 약간의 소음을 줄여 사용중이었습니다.

높은 키캡으로 인해 고무링 장착시에도 스트록이 0.5mm 내외의 적은 차이만 있습니다.

그루브는 디솔더링 후 윤활이 가능한 보강판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기존에 사용중인 인두기(아림/110V/약 10살? 정도의 IC용, 20W급 정도로 추정)로는 디솔이 불가능하였기에,

  아림의 30W 세라믹 인두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양면 홀을 디솔해보긴 처음이었는데, 시간도 꽤나 걸렸고 힘들었습니다.

작업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뽁뽁이로 무연납 제거

2. 스위치를 흔들어 본 후 단단히 고정된 부위에 일반납으로 솔더/디솔더 작업

3. 다시 스위치를 흔들어 2홀 모두 단단히 고정된 상태면 2번 반복, 아니면 4번 작업

4. 스위치 제거핀을 누른채, 단단히 고정된 부분의 동박을 인두기로 가열하면서 스위치 제거

    (동박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서 작업)

5. 디솔된 동박면에 솔더윅으로 잔여 납 제거

디솔 후 보강판 사이에 숨어있던 기판 앞면입니다.

스위치 부분 반대편 동박에 납이 묻어있지 않아 쉽게 디솔되었나? 라는 생각이 잠시 드네요.

디솔 후 기판 뒷면에 플럭스가 많은듯 하여 세척을 합니다.

어느 게시판이었는지, 어느분께서 작성하셨는지 잘 기억이 안납니다만(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화이트보드 클리너로 플럭스를 닦아낼 수 있다는 기억이 나서 하나 사들고 왔습니다(O0사 제품).

그런데..., 다이오드 다리때문에 닦아내기가 쉽지 않아(생각보다 빡빡 닦아야하더군요...)

  다이오드 다리 커팅작업을 해버렸습니다. 니퍼는 흔히들 쓰시는 그겁니다!

  (솔더윅으로 동박면의 납만 제거 > 다이오드 다리를 니퍼로 바짝 절단 > 솔더링)

아래 사진은 윤활 후 솔더링 > 동박면 상태입니다.

가장 중요한 스위치 윤활...

그러나 여전히 장비는 없다는 현실...에 예전(위의 3800)과 같은 방법으로 윤활했습니다.

작업 순서는,

1. 스위치 분해 

    ㄱ자 핀셋을 1Cm 간격으로 벌려, 안에 종이 등을 채운 후 테이프로 둘둘 말면 간이 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핀셋 끝부분을 하우징 체결부위(걸림쇠 2곳)에 삽입하여 한쪽씩 벌린 후 분해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 분해 도구를 만들어 한번에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팁게 참조)

2. 하부 하우징에 잔여 구리스 제거

3. 테이핑작업 (1mm 라인테이프, 1개면 2,3대분은 작업할 수 있을듯합니다.)

4. 3800과 같은 방식의 스프링, 슬라이더 윤활

5. 금속에 닿는 돌기부분에 슈퍼루브 윤활 (흐르지 않을 정도의 양)

6. 스위치 개별로 들어서 몇번 누른 후(구리스 윤활이 원할하도록?) 하우징 결합

두번을 작업해도 윤활은 힘드네요... 시간도 오래걸리고요.

스위치 윤활 후 솔더링 작업을 시작합니다~

1. 우선 기판을 보강판과 겹쳐서, 보강판의 네 모퉁이 부분에 스위치를 하나씩 결합 후 보강판에 스위치를 단단히 밀착합니다(딸깍!).

2. 얌전히 뒤집고, 스위치 다리 하나씩만 솔더링

3. 납땜된 동박면에 인두기 열을 가한채(납이 녹으면) 스위치와 기판을 최대한 밀착(눌러줍니다)

4. 4개의 스위치를 완전히 솔더링합니다.

5. 4개의 스위치 주변 3개의 스위치부터 솔더링합니다(1번부터 다시 작업)

6. 약 12개의 스위치 고정 후(무거운 보강판을 뒤집었을 시 스위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 라인씩 작업합니다.

7. LED 솔더링. LED 다리를 약간만 벌려서 꼽아주면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해서 솔더링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컴퓨터에 연결해서 키 입력이 모두 되는지 확인합니다.

LED는 극성이 있습니다. 제조사마다 LED 안쪽의 모양에 관계없이 극성이 다른경우가 있으므로,

  LED가 꼽히는 자리의 스위치를 활성화 후 LED를 대보는 방법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LED를 떨어트려 쇼트되지 않도록, 단단히 잡고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LED는 기존 초록색을 제거하고 3파이 적색 클리어 타입을 깍아서 꼽아주었습니다.

이제 스태빌에 윤활을 해줍니다.

마제방식 스테빌이라 윤활 후 조립까지 좀 번거롭습니다.

체리방식 스테빌이 좋은거라는 생각을 잠시...

모든 작업을 마치고 완성된 모습입니다.

적색의 LED가 '나는 뭔가 달라~'라고 말하는 착각에 빠져봅니다.

F9의 LED가 밝게 보이는건... 핸드폰으로 찍어서 그렇습니다.

Groove 87은 하우징 분해가 좀 어렵습니다.

뒤쪽(펑션열) 하우징을 벌려서 걸림쇠를 풀어주고 뜯어내면 앞쪽에 걸린 부분때문에 분해가 안됩니다.

앞쪽 채결이 강하게 되어있으므로, 앞쪽부터 벌려서 분해해야 합니다.

간단한 팁으로는, 앞쪽 하우징 벌림 > 전선(피복 있는것, 1~2mm 정도) 삽입 후 적당히 절단 < 의 과정을 거쳐

  뒤쪽 부분도 동일하게 작업 후 쉽게 분해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사진은 핸폰으로 찍은거라 화질이 안좋은점 양해 바랍니다.

위에 작성된 방법, 순서는 모두 주관적이며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초보분들(저도 초보지만)께서 작업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작성해보았습니다.

위에 언급된 장비류(라 해봐야 인두기 정도)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건 아닙니다.

  본인의 솔더/디솔더 방식, 기판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솔더/디솔더 전에 만능기판을 구입하여 연습해 본 후 시도하시면, 실패확율과 사고발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 쓰고나니 뒤죽박죽인듯 찜찜하네요.

저도 처음 작업해본것이라... 이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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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 사진 3장은 잘못 올라간듯한데 삭제가 안되네요 ;;

몇번을 수정해도 안사라져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