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0시 넘어서 기다리던 700R이 와서 간략하게 비교 사진을 올립니다.

일단 서로 다른 축이니 만큼 정확한 비교는 힘들뿐더러 그렇게 할 시간도 없고 귀찮기도 하고요..

 

 

 

두 제품을 같이 함께 놓고 찍어봤습니다.

700R - 화이트 청축

Groove87 - 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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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700R의 사진입니다..

사은품으로 주는 천연가죽 팜레스트는 정말 최고네요.. 여기에 낚여서 지르신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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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Groove87의 사진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700R의 여파에 밀려서 그리 주목받진 못했죠.. 적어도 키매냐에선...

사은품으로 주는 아스텔 팜레스트인데.. 이거 가격대비 무지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부터 제가 사용하던 팜레스트이기도 하구요.. 사은품으로 텐키리스 하나 더 생기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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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품의 높이 비교..

전체적으로 Groove87이 좀 더 높습니다만...

다리를 세웠을때는 700R이 윗부분이 더 높게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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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낮이 다리 부분의 비교 모습입니다.

700R은 크고 높은 고무가 부착되어 있어서 다리를 세웠을때도 과도한 키보딩에 의한 밀림을 최대한 방지했고,

Groove87은 고무가 부착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움을 나타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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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R 키캡배열의 모습입니다.

여기서 700R은 좀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키캡의 열이 그렇게 제대로 잡여있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일부 키캡의 높이도 상이한 부분이  눈의 띄구요..

하지만 민감하신분 또는 이걸 찾아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 않다면 사용상의 문제는 전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퀄리티의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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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ㄴ 이 사진에 스페이스바의 우측이 떠 있는건.. 우측이 덜 끼워져 있던 겁니다. 사진 찍을때는 몰랐는데 편집할때 보니 떠 있어서 눌러보니 제대로 들어가네요.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Groove87 키캡배열의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아주 준수한 배열의 모습을 보여주며, 키캡의 높이 또한 모두 일정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Groove87의 예상밖의 퀄리티에 제법 놀라기도 했습니다.aIMG_001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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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두 제품의 구성품입니다

좌측의 키스킨, PS/2연결잭, usb연결선이 레오폴드의 구성품이며,

우측의 방향키캡, WSAD키캡, 키캡리무버, m.stone스티커,먼지청소솔, usb연결선이 Groove87의 구성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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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입니다만..

두 제품 모두 출시기념이벤트로 제 돈을 지불해서 구매한 소비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는 느낌과 생각입니다.

키캡부분에서는 모두들 아시다시피 이번 예판의 돌풍을 일으킨 PBT키캡의 700R이 확실히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스페이스바의 호환문제가 알게 모르게 상당히 찜찜하게 걸리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요..

그렇다고 Groove87의 키캡이 아직 형편없이 구린건 아닙니다.. 다만 어쩔수 없는 ABS와 PBT의 재질에서 오는 차이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스태빌을 채용한 키들에 대해서는 두제품 모두 훌륭하다 할 수 있겠으나,

700R의 스페이스바는 눌렀다 재빨리 떼면 텅. 하는 소리가 제법 납니다. 저는 타자를 쎄게 치는 타입이 아니라 아주 살살 누르는  타입이기에 잘 못 느끼지만, 속타로 강하고 빠르게 타이핑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의 소음이 제법 거슬리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라 여겨집니다.

그에 반해 Groove87은  스페이스바에서 훨씬 정숙함을 보여주며 잡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 놀라움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대신 Groove87은 마제 스태빌형식을 취했기 때문에 그 부분의 키캡들을 교환할때 번거로움과 주의를 요하게 됩니다.

스태빌을 채용한 키들에 대한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저는 Groove87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겠습니다.

 

앞에서의 내용에도 있었지만, 키의 배열과 높이 부분에 정열에 대한 부분은 Groove87이 확실히 더 나은 보습을 보여줍니다.

 

저는 키캡을 제외한 전체적인 만듦새나 마감에 대해서 Groove87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700R도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임에는 틀림 없지만, 그루브가 너무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 여겨집니다.

 

예판에서는 45,000원 상당의 가죽팜레스트를 사은품으로 줬던 700R이 15,000원정도하는 아크릴팜레스트를 사은품으로 줬던 Groove87보다는 확실히 더 나은 선택이고 엄청난 메리트가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이제 700R의 예판은 끝이 났고, 좀 지나면 Groove87의 이벤트도 끝나게 될텐데..

과연 PBT키캡을 무기로 들고 나온 700R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끌고 나갈지, 아니면 Groove87이 주목을 받게 될런지..

그 이후의 본격적인 대결의 모습이 사뭇 궁금해집니다만..

 

한가지 확실한건 이제 거품이 잔뜩 낀 필코의 제품을 비싼돈을 주고 살 이유는 없어진듯 합니다..

레오폴드와 아이디팩토리의 선전을 크게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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