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시판
목재 팜레를 구하려고 했지만 뭐 파는 곳도 없고 고급목재를 사용하는 경우 가격도 만만하지 않아서 고민하던중 철물점에서 적당한 목재를 발견했어요. 역시 나무 팜레가 네오프렌 팜레에 비교했을 때 땀도 안차고 부드러우니 좋네요. 이전에 사용하던 네으프랜 팜레는 잠시 봉인해둬야겠습니다. ( http://www.kbdmania.net/xe/3315794 )
1 피트에 $1.55 (약 1800원) 짜리 목재로 팜레를 만들어봤습니다. 몰딩에 쓰이는 목제인데 모양이 직사각형이 아니라 한쪽면이 둥그스름하게 처리되서 손목을 올려놨을 때 편하네요. 몰딩 디자인은 WM713이라고 하나봅니다. (구글링하면 어떤 모양인지 잘 나오고 심지어 CAD 파일도 찾을 수 있네요)
흔히 목제 팜레는 경사각으로 만드시는데 이 모양은 멤브 키보드에 딸려오는 팜레와 비슷합니다.
나무는 파인이고 엄청 물러요. 색깔도 밝은 편이라서 때가 금방 탈 것 같습니다. 워낙 저렴해서 색을 칠하거나 후처리를 하는 것 보다 때타면 하나 더 사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칠을 하거나 후처리를 하게 되면 좀 더 이쁜 모양이 나오고 좀 더 오래쓸 수 있겠지만, 원목 느낌 그대로가 좋아서 그냥 이렇게 쓰려고 합니다.
뉴질랜드에서 만들어져왔네요. ^^; 홈디포라는 미국의 철물점에서 구입했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해피해킹 길이를 찾아서 직접 톱질했어요. 나무가 물러서 톱질이 금방 끝나버리더군요. ^^
양 사이드를 사포질도 하고 해서 이쁘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워낙 목재가 저렴해서 그리고 또 사용하는데는 지장이 없기에 커터칼로 대충 깎아낸 모습이 보이네요. ^^
키매냐는 접속이 느려서 고화질 사진은 못올리고 대신에 긱핵에 올려놨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한번 보세요.
http://geekhack.org/showwiki.php?title=Island:25962&redirect=no
개인적으로 이런 팜레 가지구 싶어요.
목재재질이구..앞쪽이 저렇게 곡선으로 떨어지는 ... 기존 나무팜레는 앞쪽 낮게 깎여있어도 가끔 약간 턱걸림 있거든요.
어디 저두 저런거 하나 구해봐야겠어요. 좋네요...이거...완전..
저렴한 팜레에 폭발적인(?) 댓글들이 달렸네요. ^^
톱질해서 잘라내고 커터칼로 대충 깎아서 감성이 묻어나오나 봅니다. ㅎㅎ
저도 딱딱한 팜레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 나무는 정말 물러서(손톱으로 긁으면 긁혀요) 그런지 편안합니다. 밀도가 높고 단단한 나무로 만든 팜레는 써보지 않아서 무른 재질에서 오는 편안함인지 나무에서 오는 편안함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점은 땀이 잘 차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아마 나무가 어느정도 땀을 흡수하는 것 같아요. 많이 사용하게 되면 보기 싫게 손자욱이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뭐 그럼 또 하나 잘라오죠뭐 ^^;
그리고 예전 시골집에서 볼 수 있었던 맨질맨질한 마루처럼 되지는 않을까하고 목공용 오일 대신 손기름 발라주고 있습니다.
뭔가 투박하면서도 정감이 가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