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접착제 샘플.JPG : 필코 키보드, 이중사출 그리고 키캡개조IMG_20120727_084147.jpg : 필코 키보드, 이중사출 그리고 키캡개조IMG_20120727_084204.jpg : 필코 키보드, 이중사출 그리고 키캡개조

멤브레인부터 기계식까지 나름 특이한 개조방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고 실패도 하고 그랬네요.

그중 조촐하고 유치하지만~  매번 성공(?)하는 키캡 개조 방법에 대한 글과 사진을 올리고자합니다.

 

키캡안쪽 면을 ‘나무접착제’를 두껍게 발라(말리고 한번더 발라도 됩니다) 가벼운 느낌의 키캡에 변화를 주는 방식입니다.

 
기타 다른 소재를 이용하여 테스트 해보았으나, 나무접착제(종류 불문)가 제일 작업도 편하고 결과도 좋더군요. 예를 들어서 강력접착제류를 발라서 4일간 건조 후 동일하게 진행해 보았으나 장착 후 하루 뒤에 하얀 가루가 생겨서 키가 안눌리는 현상도 있었으며, 작업이 편하지 않는 소재(글루건 등)를 이용할 경우 고르게 작업이 어렵고, 코팅 량이 각각 의지와 다르게 달라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다른 장점 중에는 건조 후 나무 접착제의 경우 색이 투명하게 바뀌게 되므로, 일부 키캡 외부로 나온 부분이 있더라도 보이질 않으며, 요즘 유행하는 글씨에 불이 들어오게 재작된 키캡에 사용해도 기능의 변과가 없네요.

 
또한 개인적으로 가장 큰 장점은 맘에 안들 경우 족집게 같은 기구로 깨끗이 제거가 된다는 점입니다.

 
이중사출 키캡의 경우 아무 생각없이 신품 구매를 하였지만, 역시 가격대비 기대하는 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가벼운 재잘거림이 거슬려서 본 작업을 하였고, 결과는 만족스러웠어요.

  
(나무접착제는 동네 문방구에 가시면 1000원짜리 팝니다. 한개면 풀배열 키캡 사면 작업 가능하고요. 무게감 팍팍 주고 싶어서 안쪽 면까지 바르거나 두번 바르고 싶으시면 두어개 사시면 됩니다. 첨부 이미지는 참고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