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아들을 살포시 재운 뒤, 그냥 무대포로 시작해봤습니다. ㅋㅋ

 

예전 거래때 얻은 다이론 핑크로 시도했습니다.

 

재료는 주옥션 키캡 한 셋 모두입니다.

 

요렇게 해봤습니다.

 

주옥션 키캡 한 셋을 다 넣으려니 제법 큰 용기가 필요해서요.

 

 

그리고, 내부 온도를 위해 뚜껑을 덮었습니다.

 

 

중간 중간 5~10분마다 열어서 저어주는데 제법 뜨겁더군요. ㅠㅠ

 

 

역시 면적이 넓다보니 고온에서 변형이 오는군요. - ABS 재질이라 그런거였습니다. ㅠㅠ;;

 

엔터키는 어차피 활용도가 떨어지므로 가볍게 마음을 접었습니다. ㅠㅠㅋㅋ

 

 

결과물입니다. 괜찮나요?

 

하지만,

 

 

문자열 쪽입니다.

 

살짝 보이시나요?

 

 

네, 상처부위는 저렇게 확~ 티가 납니다. ㅠㅠ

 

 

여기도, 저기도, 눈물이 ㅠㅠ

 

 

대체로 색은 잘 나왔네요.

 

괜찮은 것들만 골라서 전투용으로 쓸만 할 것 같습니다.

 

대략 50분 정도, 푹 삶았습니다. 사골삶듯이 ㅋㅋ

 

물이 식는 동안도 10~15분 정도 저어주었네요.

 

생각보다 굉장히 색깔이 이쁘게 나오더라고요.

 

카메라가 없어서 아이폰으로 찍으니 색이 붉어보이네요. ㅎㅎ

 

저것보다 제법 화사한 핑크빛이랍니다.

 

이번 기회에 염색에 맛들였네요.

 

방출을 할까 하던 주옥션 키캡이 한 셋 더있는데, 그걸로 붉은색에 도전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대략 준비+염색+세척해서 1시간 반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해보니 넓은 면적의 키캡은 분명히 변형이 오는 것 같습니다. - 제가 잘몰랐습니다. ABS 재질이라 그런거였네요. ㅠㅠ;;

 

변형이 없으려면 더 낮은 온도에서 더 오래해야 색이 잘 나올 것 같네요. ^^ - 초짜의 무식에 이해를 구합니다. ㅠㅠ;;

 

허접한 초보의 첫 염색시도 였습니다. ㅋㅋ

 

즐거운 키보딩 되세요~

좁디 좁은 통로를 지나 점점 넓어지니 곧 출구가 나오려나......응?!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wygOocOSOVo


아리랑은 소중한 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