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일본은 휴일입니다. 그래서인지 연구실에 사람이 없네요.

이번 주에 졸업식이 있다보니 어수선합니다. 1년 동안 친구같이 지냈던 나이어린 선배들과 작별이라니 아쉽기도 하구요.

 

 저희 연구실에는 매주 한번씩 점심시간에 돌아가며 자신의 취미, 관심사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는데요, 작년 가을에 키보드로

발표했다가 한명을 헬로 초대했었죠. 다음날 마제 닌자를 결제했습니다.ㅎㅎ 그 선배가 어제 저에게 트랙볼을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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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히 구형모델인데, USB형식이라 놀랐습니다.ㅎㅎ 맥에 지원하는 드라이버가 없어서 두개의 버튼만 먹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일본 오기 전에 슬림 블레이드를 썼던터라 좌우로 돌리면 휠기능 되는 것에 익숙해있었는데, 휠의 위치가 굉징히 애매합니다.ㅋㅋ

그래서인지 좌우 휠 기능이 더욱 아쉽습니다. 가능하면 개조해서 좌우 휠기능을 꼭 넣고 싶네요.  오랜 기간 길이 들어서 그런지 볼은 

상당히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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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쪽이 원래 들어있던 볼이고, 아래쪽이 당구공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당구공 들어가는 제품입니다. 

당구공이 묵직해서 더 부드럽게 움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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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티컬 타입이 아닌 베이링이 달려 있습니다. 정말 오랫만이네요.  낡은 느낌이 살아있는 지금도 좋지만,

전체적으로 세월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도색을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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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으로 찍은거라 화질이 좋지 않지만, 제 책상샷입니다. 왼쪽의 빨간 에러표시 보이십니까? 

제가 오늘 놀러 못나가는 이유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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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관심있으실까봐 따로 찍어봤습니다. ㅎㅎ 작년에 입학하고 얼마 안 지나서 한 선배가 대뜸 이 피규어를 주더군요. 

역시 덕후는 덕후를 알아보는 듯 합니다.ㅎㅎ 어떤 애니에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상 위에서 칙칙한 분위기를 중화시켜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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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건물이 7층이라 밖이 훤히 보입니다.  좀 우중충하게 나왔지만, 매일 답답할 때마다 이 풍경을 보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가끔가다 고양이도 돌아다닙니다.ㅎㅎ


 벌써 오후네요. 시간 참 빨리갑니다. 마무리 잘 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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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는 진리입니다. 

힘겹게 알프스 등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