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우선 제 소개를 좀 드릴까 합니다.

저는 30대 후반의 직장인으로 올해 2월경 FILCO Majestouch N.Click 104US로 기계식 키보드에 처음으로 입문하게된 초보입니다.

FILCO.jpg

사진이 현재 제가 집에서 사용중인 키보드의 최종 모습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화려한 커스텀에 비하면 보잘것 없습니다만, 얼마 전에 이곳 팁 게시판을 참고해서 내부에 흡음재 작업을 해 준 것이 어쩌면 제 나름대로 커스텀의 시작이랄 수 있겠습니다.

사실 우연히 용산의 모매장에 DP되어있는 다양한 키보드들을 직접 만져보기 전 까지는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에 상당히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한시간여를 고민하다가 가장 무난하다는 갈축(넌클릭) 제품을 선택하였고, 현재까지 별다른 불편함 없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이다보니 오전/오후는 대부분 회사에서 보내고, 업무가 주로 컴퓨터를 통해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다보니 키보드를 두드리는 일이 많습니다.

당연히 직장에서는 일반 맴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점차 집에서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와의 이질감을 견디다 못해 결국 두 번째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고야 말았습니다.

i-rocks.jpg

얼마 전 모社에서 기계식 키보드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초기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었던 제품으로 여러분들께서도 아시다시피 현재까지는 리니어(흑축, 적축), 넌클릭(갈축) 스위치를 채용한 3가지 형태의 키보드가 판매중에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선택한 스위치는 적축인데, 순전히 소음이 가장 적다는 판매사측의 광고를 맹신하고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심심한 키감에 크게 실망했었지만 현재는 집에서 사용하는 갈축의 키보드보다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키보드는 제품 마감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USB 허브를 제공하는 점과 CapsLock 등의 LED카 키캡에서 제공된다는 점이 저에게는 큰 매력입니다.

 

어쨌든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근에 이르러 이곳 키보드메니아까지 흘러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키보드메니아에 가입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키캡 정도에 만족하던 저를 슬슬 커스텀에 욕심이 생기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는것이 전혀 없기에 섣부르게 도전하지는 못한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공감하시겠지만... 왠만큼 본인이 만족할만한 취미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금력이 바탕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의 커스텀은 단순히 돈만 있다고 할수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더군요.

지금 큰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발을 들여야 하는것인지... 이쯤에서 만족해야 하는것인지...

지금 제 머리 속에는 온통 MX-Mini, 이색 사출, 더치트, 알루미늄 보강판, 소와레, 원정대 키캡 등과 같은 잘 알지도 못하는 단어들로 가득합니다.

 

별 볼거리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rofile

FILCO Majestouch N.Click 104US
i-rocks KR-6251
A
RON KB-A106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