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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ck 하면 떠오르는 것이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입니다.
흑체복사 에너지가 연속된 것이 아니라 띄엄띄엄 값을 갖는 불연속적임을 밝혀내서 양자역학의 단서를 제공한 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개인사는 불행하여 아내는 사별했고 장남은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했고 두 딸은 모두 출산 중 사망했으며 하나 남은 아들은 반 히틀러 운동에 가담하여 활동 중 검거되어 처형됐답니다. 당시 히틀러에게 아들을 살려달라고 청원했는데 그 무렵에 히틀러 암살미수 사건이 있어서 본보기로 처형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불행한 가정사와 더불어 조국인 독일이 철저하게 망하는 모습도 지켜봐야 했는데 그는 독일 재건의 밑거름이 되기로 하고 무엇보다 기초연구가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프랑크 연구소에 여생을 헌신합니다. 이 연구소에서 1948년부터 지금까지 1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답니다.
Massdrop에서 주문한 플랑크 키보드를 조립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 스위치는 Halo true였는데 오늘 Massdrop에서 주문한 훌리 판다가 와서 바꿔봤습니다.
그동안 힘들게 눌렀던 스위치가 다소 경쾌하게 느껴져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Halo true의 Bottom-out-force가 ~100gf 훌리 판다는 대략 ~67gf라고 합니다)
홀리 판다에 대한 찬사가 이어져 호기심에 구매했는데 역시 좋네요!
원래 따로 사서 분해/조립/윤활을 해야 하니까 재료비와 수고비를 따진다면 엄청 비싼거죠. 그런데 massdrop에서 만들어 준 것이니까 이보다는 싸지만 일반 스위치 보다는 비쌉니다. 근데 후기를 보니 윤활이 확실하지는 않는 것 같네요. 지금 들어가 보니까 또 판매 하네요.
https://drop.com/buy/massdrop-x-invyr-holy-panda-mechanical-switches
최근 1kg의 표준이 바뀌면서 과학 유튜브 채널이나 신문에서 들었던 이름 뒤에 얽힌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체리 위치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각종 업체들이 복각 제품을 다양하게 뽑아내고 있나봅니다. 커스텀 키보드 관련 소식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더니 홀리 판다나 Halo true등 용어가 낯설군요. 종류가 많아진 만큼 떠도는 정보는 교차 확인하기가 어려워지고 시행착오가 많아질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의 단점을 극복하는 여러가지 종류의 스위치가 나올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이 들기도 하네요. 그런데 새로운 스위치를 만드는 업체들이 기존 체리사가 했던 것 처럼 내구도등의 테스트를 할까?하는 의문도 듭니다. 뭐.. 워낙 오래된 기술이라 그런 테스트가 꼭 필요할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주절이 주절이 댓글의 내용이 두서가 없는데 비가오는 날 자유롭게 키보드드를 두드리고 싶어서 생각이 나는대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