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만년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인사 겸 기계식 키보드 입문하는 글 써봅니다 ㅎㅎ


근 7년동안 삼성 멤브레인 키보드(SKG-210P) 쓰다가


멤브레인 키보드가 정말로 수명이 될만큼 다 된 데다가


기숙사에서도 노트북 키보드로만 쓰니까 손목+어깨+목이 너무 아파서


키보드를 찾던 도중에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가게 되었고


결국 정신을 차려보니 제 눈앞에는 닌자 키보드가 와있네요 ㅎㅎ;;IMG_0355.JPG



KGB 택배로 배송되었다고 하길래


검색해봤더니 정말로 악명높기로 소문난 택배회사더라고요


말만 들어보니까 막말로 말하자면 가루가 되도록 까인다고 해야되나 ㅋㅋㅋ


그랬는데 막상 주문한지 2일만에 도착해서 그다지 나쁘지는 않네요


물론 주문한 다음날에 지역 대리점에서 배송은 했는데


안오고 그다음날에도 배송 시작해서 받은건 이상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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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갈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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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는데 ESC 대신해서 끼우라고 빨간색 키캡 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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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샷입니다


박스도 그렇고 내부 포장도 그렇고 마감 품질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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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쓸때는 덮개로 덮으라는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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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포장을 다 뜯고 제 노트북에 장착하기 직전의 상태


흐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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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키 밑에 붙어있는 FILCO 로고


실제로 봤을때는 되게 고급스럽던데 막상 찍으니까 흐릿한게 영;;


사진 찍는 실력이 메롱이라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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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진짜 갈축 인증샷!


따로 받은 윈도우 키로 통일하기 위해 기존 키캡을 제거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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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을 다 갈아 끼우고 이제 실사용 직전의 사진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이 키보드를 쓰고 있는데


물론 여기에 계신 키보드 고수님들과 비교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키보드겠지만


7년만에 멤브레인 키보드하고 노트북에 딸려 있는 펜타그래프 키보드에만 적응을 하다가


이런 키보드 쓰니까


이런 신세계가 있을 줄이야 ㅋㅋㅋㅋㅋ


이제 멤브레인 키보드 못쓸듯 합니다



지방에 살기 때문에 용산에 가서 타건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동영상하고 주변 경험만을 토대로 이 키보드를 샀는데


생각보다는 그렇게 시끄럽거나 하진 않네요


살짝 마음에 안드는게 있다면


백스페이스바 키감이 좀 이질적이라고 해야되나;


그래도 쓴지 이제 한시간째니까 적응하면 제값하는 좋은 키보드가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다른 키보드의 유혹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되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