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군입니다.

얼마전 첫 키보드를 영입했습니다.(fc660c)

하지만, 원래 저의 관심사는 마우스였죠.


게임도 하지 않는 터라,

무게 중심이나, dpi같은 건 관심없고

그저, 크지 않고 흔하지 않은 마우스에 관심을 가졌더랬습니다.


많이 돌아다닐 일도 없는데

굳이 마소의 아크터치를 사용하다가

이유도 없이 마소 웨지 마우스로 옮겨탄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눈에 띈 마우스 하나.

뉴질랜드 SWIFTPOINT사의 SWIFTPOINT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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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빛좋은 개살구겠거니.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이겠거니.

애써 무시하고 살다가, 얼마 전에 리뷰 하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으로 고생중이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추천해주셨어요"


그렇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도 없는 저이지만,

저 디자인에 손목에 좋기까지 하다니...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배송중이라네요.ㅎㅎ

 

그래서 오늘 사무실에 도착한 녀석.

박스를 열기도 전에 심장이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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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녀의 블랙 벨벳 드레스를 풀어헤치듯.

서둘러 박스를 개봉했습니다. (너무 흥분해서 언박싱 컷은 찍어두지도 못했네요)


실제로 보니 정말 작네요.

웨지 마우스도 작아서 회사 사람들의 구경거리였는데

이번엔 아예 사람들이 마우스 바꾼 걸 눈치도 못 챌 정도로 작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웨지 마우스와의 교대식 장면입니다.

비교해보시죠.


그림1.jpg


일단, 처음엔 많이 어색했습니다.

잡는 방법부터 버튼 위치까지 모든 게 생소했으니까요.


하지만,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

10분 정도 사용하니까 제법 손에 붙습니다.


펜을 잡듯이 잡고 사용하다가

마우스를 기울여서 옆면에 작게 붙은 돌기(나름 스타일러스라네요)로 움직이면

제스쳐 모드로 자동 변환됩니다. 스크롤도 되고, 백&포워드도 되는 듯 합니다.


이런 저런 기능이 좀 더 있는 듯한데

그건 차차 매뉴얼을 보면서 익혀봐야겠어요.


휴.

아버지께서 늘 주변을 잘 챙기면서 살라고 하셨는데.

못난 아들은 주변기기만 챙기면서 살고있네요.


+

더 많은 사진과 함께 지름신고 올리고 싶었으나

택배가 퇴근시간 임박해 도착해서....그리고 받자마자 너무 흥분해서.

사진이 많지가 않네요. 차분하게 더 사용해보고, 침착한 리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