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가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들 입니다.


회사 및 외근용 해피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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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구매할 키캡도 다른 해피해킹도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이 키보드에 들어간 돈을 계산하면 철 없던 제 과거의 나를 줘 패고싶습니다;;;;



보조용 리얼포스 All 45g. + 핑크키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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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품절 된 상품이라 그냥 가지고 있습니다.ㅎㅎ



무각 핑크가 너무 가지고 싶어서 1년동안 찾아 헤매가 긱핵에서 겨우 구입한 핑크무각.

원래 가격의 두배 가까이 불르더군요;;; 나쁜 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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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주력으로 사용중인 87년산 모델M SSK.

(feat. remap cable + 블루투스 기판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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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컹 철컹 소리가 아주 우렁찹니다. 청축도 써봤지만 진정한 철컹거림과 클릭감은 모델M이 짱인 것 같습니다.

중독성이 심해서 손가락이 조금 아프더라도 계속치게 만드는 마성이 있습니다.

소리가 좋은 모델M 은 수면용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찰캉 찰캉 소리를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졸고있는 나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ㅎㅎ


이 키보드를 처음본 지인들은 "뭐 이런 키보드를 써?" 라던가 "이런 쓰레기를 샀어?" 라고 첫 마디를 건냅니다.

하지만 키보드를 쳐보게하면 "오~!!" 라는 소리를 하죠 ㅎㅎㅎ


깨끗한 87년산을 구하기 위해 ebay에서 1년간 살았습니다;;; 함정은 87년산 모델M이 한대 더 있다는 것입니다;;

고장날때를 대비하여 한대를 더 샀지만, 내구성을 보니 손자까지 끄떡 없을 것 같습니다.

어여 팔려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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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검정색 케이블이 모델M 계열의 키보드들의 키배열을 리맵핑 할 수있게 해주는 케이블입니다. 

저는 저게 없으면 보통 컴퓨터에서 모델M 키보드를 사용하기 힘들더군요.

가운데 보이는 기판이 USB신호를 블루투스로 쏴주는 기판입니다. 맨 우측은 보조배터리;;;;



마침글 (해탈후기)

여러 종류의 키보드를 사용해 본 것 같습니다. 키메냐에서 화제가 되는 키보드들의 3분의2는 사용해 본 것 같습니다.

좋다고 하면 무조건 사고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는 건 후회뿐;;;;;


키보드를 고르기 전에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키감도 중요하지만 남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매니악한 타잎을 좋아합니다.^^
(총알을 기관총으로 쏴덴 후에야 알게됐습니다)


전 제가 모델M을 사용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아참 모델M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전 80년대 싱글 키캡 제품이 좋았습니다.)


무존건 좋다고하는 키보드를 구매하시기 보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키보드를 찾은 후 구매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경험해 볼 장소들이 별로 없다는게 문제군요.


전 과거의 저를 만난다면 돈 지랄 하지말라고 싸다구를 날릴 겁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