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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감기가 좀 심해서 어제그제 양일간저녁에 링겔을 좀 맞았습니다..이놈의 열은왜안떨어지는지...
집에서 링켈꼽고 누워있는데...큰딸아이가오더니(참고로 올해 5살입니다.)
' 아빠 아파..?? 주사맞아...?? 아빠 내가 지켜줄께.....'
' 내가 오늘 이모네 놀러가니까....있가가 주사빼면...이거붙여 ' 라고 하며 놔두고간 밴드..
' 아빠 이거 내가 제일 아끼는거야....'
먼가하고 봣더니...공주님 밴드입니다....
딸아이가 요즘 한참 공주 시리즈에 빠져있는지라...암튼..자기가제일아까는걸 서슴없이 아빠를위해 내주는걸보니..
살짝울컥하더군요.....
사실요즘 회사에서 좀 스트레스도많이받고. 이래저래 머리아픈일도있고해서 집에서 그렇게 많이 웃어주지 못한거같은데..
왠지 굉장히 미안해지는 밤이었습니다...
덕분인지 오늘은 그래도 조금 괜찮아지기는 했지만..주말...푹쉬고 어서원기회복하고..다시 화이팅해야 겠습니다.
딸아이둘하고..마누라하고...처형네 놀러보냈는데....왠지..더 보고싶어지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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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네요. 이래서 딸을 키워야 해.. 아들만 둘인 0점 아빠로 부럽네요. 아이의 정성을 봐서라도 빨리 낮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