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눈팅회원도 저렴한 가격(240위안!!!)에 승화 PBT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줄이오"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Vortex 승화 키캡을 마제 닌자 텐키레스에 입힌 간단한 사진 올립니다.


역시나 사진을 자꾸 발로 찍게 되어서.. ㅜ.ㅜ

아래 링크에서 제대로 된 제품 사진을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 타오바오 Vortex 판매 페이지 링크

http://detail.tmall.com/item.htm?id=16659837459




운이 좋아서, 15일에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줄이오님께서 포장도 워낙 튼실하게 해 주셔서, 죽지 않고 살아있는 박스각!

(2세트 신청해서 박스가 2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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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칸 키캡들 샷.

블랙만 좋아라 해서.... 블랙에 먹각을 보니 자지러집니다 우앙

(이 사진은 너무 진한 블랙으로 표현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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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각 인쇄가 윗 사진처럼 선명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실제론 아래 사진처럼 눈에 확 들어오지 않고 흐릿한 느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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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칸 키캡들 샷.

키캡 리무버와 계단형 캡스락키가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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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바와 좌/우 쉬프트 키를 뒤집어 보았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줄이오님의 다른 승화셋은 스페이스바가 마제와 체리 모두 호환되지만,

먹각은 마제만 호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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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가지, Vortex 승화에서 아쉬운 점은 바로 플라스틱 사출 자국입니다.

사진으로 표현하기 너무 어려운데... 아주 조그맣게 튀어 나왔는데 그게 눈에 많이 거슬립니다.

그리고 튀어 나온 곳의 주위 부분이 밝은 곳에서 비춰보면 생각보다 범위가 넓게 색이 다릅니다.

키캡 경험이 미천하여 다른 키캡도 기본적으로 이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용자 위치에서 키캡 윗부분에 사출 자국이 있어서 실사용때는 별 문제가 안될거라 예상됩니다.

어쨌든, 커터나이프로 살살 전부 다듬을 계획입니다.

(글 올리다 말고 다 다듬었습니다. 아 속시원해...)

아래는 다듬기 전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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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키캡 외형 비교샷.

스페이스바만 다른 세트와 다른 것이 아니고, 키캡 높이도 마제 높이입니다 (먹각 세트만).

좌(마제 1), 중(마제 닌자), 우(승화 먹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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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키캡 두께 비교샷.

옹이 구멍인 제 눈에는, 마제보다 약간 두꺼워 보이지만, 도토리 키재기 같기도 합니다.

역시, 다른 세트와는 달리 먹각 세트는 얇은 PBT입니다.

이쯤되니 왜 먹각만 차별화(?)한 것인지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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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질러버린 마제 닌자 텐키레스에 승화 옷을 입히려고 닌자 키캡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보강판 역시 블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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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포스 !!!

더 할말이 없습니다. 저에겐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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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곳에서는 폰트도 어느 정도 잘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어두워지면 닌자마냥 폰트들이 다 숨어 버립니다.

키는 어지간히 외워서 치기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시안성이 중요하신 분들에게는 단점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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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감샷.

그나마 발로 찍은 사진 중 제일 질감이 비슷하게 표현되었습니다.

뭐랄까.. 금속같기도 하고 돌덩어리 같기도 한...

사진에 잘 표현안되었지만, 하우징은 확연히 플라스틱 느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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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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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T 키캡을 처음 만져보는데, 매우 놀랐습니다.

분명 플라스틱이고 표면이 울퉁불퉁한게 눈에 보이는데,

손끝으로 만지면 요철이 느껴지면서 동시에 촉촉하고 부드러운...

왜 회원분들이 PBT를 선호하시는지 한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ESC랑 엔터키만 빨간 색으로 바꾸고 루프를 씌우면

저의 사무실용 키보드는 완성일 듯 합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