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계신가요~

만년 초보 새파란입니다~

 

오늘 오후에 두 분을 만나 직거래를 하면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직거래의 매력이랄까요, ㅎㅎ

 

두 분께 분양하기로 한 '돌다리' 사진을 찍으면서

다시 한 번 저질 기억력을 확인했습니다.

어쩌면 분양할 때마다 새로운 사실(응?)을 발견하게 되는지...

집에 돌아와 혹시나 싶어 장터에 올렸던 녀석들을 확인하면서

또 한 번 저질 기억력을 확인하고 혼자 재미있어 하기도 했답니다^^

 

두 분과 말씀 나누다가 떠오른 녀석이 있어서

주섬주섬 꺼내 사진을 찍었습니다.

예전에는 꽤 흔하게 출몰했던 녀석입죠.

 

3000hau-01-20110521.JPG

 

언제 어느 분께 입양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윈키리스 버전의 3000 흑축입니다.

올드한 느낌을 팍팍 풍기는 무지 박스에 담겨 있고,

키캡 전체적으로 선탠이 입혀지고 있습니다.

몇몇 키캡은 성격이 급해서인지 다른 키캡보다 앞서 나갔더군요^^;

 

3000hau-02-20110521.JPG

 

스위치는 구형흑축일 듯 싶고, 키캡은 베이지 투톤 두꺼운 이색사출입니다.

한때 무지 좋아했던 타입이죠^^

 

3000hau-03-20110521.JPG

 

성격 급한 키캡입니다.

다른 녀석들도 뽀얗고 보송보송한 느낌과는 거리가 있지만,

저 녀석은 유독 튀네요 ㅡㅡa

 

3000hau-04-20110521.JPG

 

텐키 부분은 선탠뿐만 아니라 반질거림까지 더해졌습니다.

입양한 후 확인만 한 상태에서 보관한 것이니,

- 얼마 전까지는 있는 줄도 몰랐으니까요^^; -

가 입양했을 때부터 이미 저 상태였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숫자키와 엔터키가 반질거리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숫자를 많이 쓰시는 분이 사용했겠죠?

당연한 이야기인가요? ㅎㅎ

 

3000hau-05-20110521.JPG

 

독일에서 만든 녀석이라네요.

 

3000hau-06-20110521.JPG

 

그리고 AT 방식의 연결 단자입니다.

연결 단자로 보아 구형 흑축 스위치일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ㅎㅎ

 

3000hau-07-20110521.JPG

 

박스 한 켠에 부착된 상품 태그에 제조일 정보 영역이 있긴 한데,

이거 바코드로만 확인할 수 있나 보네요.

친절하시기도 하지^^;

 

투톤 이색사출 키캡이 인기를 얻었던 시절에,

그리고 깔끔한 키감과 적당한 키압 때문에 구형 흑축이 인기를 얻었던 시절에,

또 철판이나 알루미늄판으로 보강판을 입히려고 윈키리스를 찾았던 시절에,

잠깐이지만 인기를 누렸던 3000 HAU입니다.

그땐 정말 그랬답니다^^

 

* 뱀발~

요즘 흑축이 점점 마음에 드네요.

표준 배열 흑축은 거의 내보내서,

오랜만에 TG3을 물려 글을 써보는데 졸깃한 키감이 마음에 쏙 듭니다.

한동안 집에서 메인으로 활약할 듯하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