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 휴일을 보내셨는지...

오늘은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소식 덕분에 더 기분 좋은 휴일이 된 듯합니다.

해도 바뀐지 제법 되었고 계절도 바뀌는 분위기가 완연해서,

키보드를 바꿔 달았습니다.

키보드를 바꾼 김에 살아 있다는 흔적(?)을 남길 겸해서 오랜만에 글을 써봅니다.

 

좁은 책상에 최적의 파트너인 해피해킹 프로를 잠깐 쉬게 하고,

밝고 가벼운 느낌을 가득 전해주는 컴팩트 체리 청축을 불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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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3 돌려쓰기 이벤트로 잘 알려지신 데커드님께

2006년인가 2007년에 입양한 컴팩트 체리 청축입니다.

이녀석은 원래 포스용이었는데,

데커드님이 뀨뀨님의 기판에 신형 청축을 이식한 녀석입니다.

당시 제작된 뀨뀨님의 기판은 보강판 없이도 단단한 키감을 구현해보려는 시도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원래의 물렁물렁한 기판에서 느껴졌던 키감과는 아주 다른 키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번들거림이 최대 약점인 이색사출 키캡도 단단한 키감에 미미하나마 힘을 보태고 있구요.

PS2 단자를 USB 포트에 물리기 위해 잠들어 있던 카제 컨버터도 불러 깨웠습니다.

맘 편히 잠자고 있던 녀석들이 깨웠다고 불평을 늘어 놓을 수도^^;

 

오랜만에 청축 키보드로 글을 써보니

짤깍이는 소리가 조금 낯설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상쾌한 느낌이군요.

청축 소리만큼 밝고 가벼운 한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남은 휴일도 즐겁고 알차게 보내세요~

 

* 뱀발

카메라를 꺼내기 귀찮아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역시나 화질이 안습입니다요 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