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Mx-Mini와 코알라 이후

정말 오랜만에 완성된 새로운 키보드 소개 드립니다.

 

덕님께서 공제 하신 일명 덕포커 입니다.

 

운이 좋게도 실버와 티탄이 생겨서

두개중에 어떠한 것을 써야 될지 정말 엄청나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엉뚱하게도 결론 지은 것은 하드 아노다이징을 치고 그녀석을 사용하고 싶어 졌습니다. -_-;;

완성하기 까지 보이지 않는 혹은 보이는 참 많은 노력과 작업이 들어간 녀석 입니다.

 

공제 시작부터 손에 넣기 까지 대략 4개월 정도는 걸린 것 같습니다.

 

그 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Kant님 포커 공제에서 기판만 추출

 

2. Duck님 포커 불량 분 드랍 Get 성공

 

3. 타오바오에서 오래전에 G80-1192HAF 구입(서독산 구흑) 후 디솔하여 59g 풀 튜닝 작업(윤활&스티커)

    - 스위치에 먼지가 많은 관계로 초음파 세척 까지 완료 ㅠ

 

4. 하드 재아노다이징

    - 대부분 재아노를 추천하지 않으셨으나 궁금한건 못 참는 성격인지라

      호기심을 단번에 타파하고자 바로 지름

    - 고심끝에 불량 판정 받은 티탄을 베이스로 선택

 

5. 키캡

     - 원래는 짬뽕을 좋아하지는 않으나 본인의 커스텀 역사상 윈키 배열은 처음이므로

        어쩔 수 없이 하이브리드 조합 실시

     - Click Clack Darth Vader

     - Red Line 1.1

     - G81-3000SAD

     - 투톤 이색

     - Round 3 Moogle Kits

     - SP Space Bar (이걸 위해 스페이스바 100개를 주문 했다는 전설이... ㄱ-)

     - Poker modifiers

 

 

 

 

이제 사진 나갑니다.

 

 

PB101314.JPG

 

 



전체적으로 헤어라인이 있습니다.

케맥 팀 혹은 덕님 공제 진행 품질 기준이였다면 바로 불량 판정 받았을 수준이나

까칠한 저임에도 불구하고 그냥저냥 봐줄 만 해서 넘겼습니다.

 

옆면이나 전면에도 약간 보기 흉한 얼룩 혹은 헤어라인이 있으나 팜레스트를 붙여 쓸 예정인지라 이 부분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무래도 더이상 기다리기도 싫고 인내력의 한계라고 할까나요.

귀찮기도 했습니다.  ;

 

그쪽 업체 측에서는 하드아노다이징에서 이 색상은 헤어라인이 발생 될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전문가가 아닌 저로서는 알 수가 없어서(아닌 것 같지만) 그냥 네네 하고 넘어 갔습니다.

일단 비용도 싼편 인 것 같아서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포장은 파손이 절대 날 수가 없도록 3중 으로 처리하여 완벽하게 왔더군요.

비닐, 작은 박스, 신문지, 다시 박스

(포장 뜯는데 짜증을 유발할정도로 ;)

그 외 택배 의뢰도 가능하고 편의성 측면에서는 이점이 많았습니다.

 

 

PB101315.JPG

 

 

자꾸 보다보니 헤어라인도 정이 드는 쿨럭 ㄱ-

어쨌거나 기판 체결하면 보이지 않는 부문이니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

 

 

PB101316.JPG

 

그리고 저 딥스위치 부문 홀에 멀 걸어서 작업한다던데 안쪽 부문에 기스가 발생되더군요.

어차피 보이지도 않는 부문이니 요것도 패스

 

PB101318.JPG

 

덕님께서 특별히 챙겨주신(??) 크롬분동?? 공제품과 다른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버전이 더 마음에 듭니다. ㅎㅎ

 

PB101319.JPG

 

PB101320.JPG

 

혹시나 있을 수 있는 통울림 방지 및 기판 쿠션(?) 등을 위한 메모리폼 삽입.

 

PB101321.JPG

 

보강판은 검정으로 재아노 칠까 생각도 했었으나 이미 조립을 완료 했었던 쿨럭;

 

 

PB101322.JPG

 

드디어 키캡을 체결 하였습니다.

 

 

PB101323.JPG

 

무글 키캡 색깔이 순정과 살짝 다르더군요.

그래도 폰트의 이질감이 없어서 좋습니다.

 

PB101324.JPG

 

나름 귀한 녀석들

 

PB101325.JPG

 

포커를 위한 키캡이라죠 ㅎㅎ

 

PB101326.JPG

 

PB101327.JPG

 

 

 

공제 시작해서 참 많은 시간이 흘러 왔습니다.

이렇게 완성해 실사를 기다리고 있으니 참 뿌듯합니다.

 

 

이제 남은건 사무실에서 사용할 때 적응이 남았습니다.

다른건 어떻게든 적응 한다 하여도 방향키의 부재가 상당히 큰데, 어떻게든 적응 해 봐야겠지요.

(크루즈 커서 기능으로 해결 완료 였습니다. ㅎ_ㅎ)

 

나사 5개로만 기판을 고정 하여 기판이 흔들림이 있을 지는 않을까,

하우징을 위아래로 고정 하지 않아 안정감이 없지는 않을 까 등등 

여러가지 걱정을 많이 했으나

직접 써보니 모든 것은 기우 였습니다.

 

무게와 자체 경사의 위력이라고나 할까요. 도각도각 키감이 아크릴 하우징과 62스프링과는 또다른 느낌 입니다.

 

 

다시 봐도 참 이쁩니다. 하드 아노다이징이 된 관계로 잔 기스에도 걱정이 없을 듯 합니다.

 

 

 

공제 해주신 공제자 여러분들, 키캡을 구하는데 도움 주셨던 분들

그리고 항상 까다로운 요구를 잘 받아 주시는 공방주인장님까지 모두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결론은 덕포커 구하세요. 두번 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