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창가쪽 구석에 갔다가 먼지쌓인 오래된 14인치 CRT 들 사이로 키보드가 하나 보입니다.

창문 열고 닫느라 왔다갔다 하면서 그냥 지나쳤었는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제 눈에 뭔가 확 들어오더군요..

주인이 누군가 물어봤더니..

그만둔 사람들이 놓고간거 낡아서 버리지도 못하고 치워놓은 거라는거.. 헐..

일단 키보드를 들고 시건을 해봅니다.

어라... 쫀득한데?! 모지?

체리는 아닌거 같고..

알프스?

돔인가?

자리로 가져와 키캡을 뽑아봅니다. 어라.. 잘 안빠집니다.

 

그래서.. 여기 뒤져보니... 대충 정보가 나오는군요... 청비서신님의 리뷰도 보고..

멤브레인 키보드중에선... ㅎㅎㅎㅎㅎ

쳐보니.. 야... 이게 멤브라니...

좀 과장되게(?) 말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리얼균등 55랑 키감이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리얼에 비해서 구분감은 좀 더 있고.. 스프링 압은 조금 낮고.. 하니.. 너무 좋네요..

대신 소리는 키캡울림이나 잡소리가 좀 있는데.. 윤활등 조금 하면.... 좋을 듯하네요.. 

 

뒷면을 보니.. China 가 아니라 Thailand 네요.. ^^

일단.. 사용감은 많지않아 보이는데... 먼지와 관리 부재로.. 태닝 및 때는 상당하네요...

 

일단 갤스로 찍은 입수 상태 그대로 한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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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취미다. 미쳐도 된다.쌓여도 된다.질러도 된다.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