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시판
맘바를 순정으로 써보리라 마음먹었는데 도저히 손가락이 아파서 안되겠기에 옴제로 바꿔봤습니다.
휠클릭 버튼은 TTC 버튼이고요.
사진 왼쪽 중간에 보이는 사이드 버튼은 Kailh라고 써져있네요. 스위치 옆에 스팩은 1A 125V AC 라고 써져있습니다. 옴론 제팬이 0.1A라서 약간 망설였지만 마우스에 1A이상 흐를리가 없다는 가정하에 그냥 바꿔봤습니다.
마우스 옆에 나뒹구는 두개의 마이크로 스위치가 옴론 차이나 입니다.
사이드 버튼을 교체하는 과정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옴제는 D2F-01F로 일자형 다리인데요, 여기 사이드 버튼으로 달려있는 놈은 긴 다리에 꺽여져있네요. 그래서 꺽여져있는 부븐을 니퍼로 잘라내고 옴제다리를 약간 구부린후 납땜을 했습니다. 밑의 사진은 두개의 사이드 버튼중 하나 교체완료하고 두번째 교체 준비중에 찍은 것 입니다.
나머지 사진 둘은 완성된 사진
왼쪽 상단에 단추형 스위치에 스카치 테이프가 발라져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건 DPI조절 버튼의 수평(?)을 맞추려고 붙인 것입니다. 이렇게 테이프를 붙이지 않았을 때는 버튼이 눈에 띄게 들어가보이더라고요. 참고로 이 단추형 버튼 클릭감도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All things are subject to interpretation whichever interpretation prevails at a given time is a function of power and not truth.
- Friedrich Nietzsche
2009.12.26 12:54:13 (*.84.144.20)
스위치를 분해해서 개조를 하는 일은 왠지 내구성에 문제가 생기거나 잘못될 것 같다는 생각에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납땜을 제거한 후에도 스위치가 기판에서 잘 분리되지 않았던 관계로 다리를 잘라버렸기 때문에 기존 스위치는 더 이상 쓸 수 없게끔 되어버렸죠. 이렇게 망가진 스위치를 분해해보니 한나라당중앙위원님이 말씀하신대로 살짝 구부려주니 힘이 덜 들어가도 클릭이 되는군요. 납땜을 제거하지 않고도 이런 개조를 할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스위치 구조상 그렇게 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내부 구조가 복잡한 이유는 무선방식임에도불구하고 1ms 반응시간, 온보드 메모리, 그리고 7개의 프로그램 가능한 버튼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기능이 많을 수록 구조가 복잡하고 가격이.... 비싸죠. 정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급 부품을 쓰지 않는건... 장인정신이 부족해서인걸까요... 상인 정신이 투철해서인걸까요.. ㅎㅎ
2009.12.26 13:51:50 (*.64.41.56)
내부가 정말 복잡하군요 ^^; 마우스 스위치도 키보드처럼 사람마다 선호하는 제품이 다른데
저도 옴제가 옴차보다는 더 나은거 같네요 ㅎㅎ;
저도 옴제가 옴차보다는 더 나은거 같네요 ㅎㅎ;
2009.12.27 02:10:22 (*.84.144.178)
이번 교체는 선호라기보다는 필요에 가까웠습니다. 한번 옴제에 맛을 들여놓으니 약간 무거운 스위치는 쓰기 어렵더라고요. 게임을 하지 않아도 몇시간만 컴퓨터 앞에 앉아있으면 손가락이 아파오더군요. 이런 이유로 라케시스, 하부, 코퍼헤드 이렇게 옴제로 교체했습니다. 가장 처음 시도했던 코퍼헤드는 도중에 동박이 날아가버렸지만.. 그래도 그 실수를 교훈삼아 나머지 세개의 마우스를 성공적으로 교체했네요.
레이저 마우스가 온보드 메모리(버튼 설정을 다른 컴퓨터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등 성능은 뛰어난데 최근 모델은 클릭이 무겁더군요. 코퍼헤드때만해도 괜찮았는데... 여튼 제가 게임은 안하지만 예전에 한 때 즐겨했던 스타를 교체전 마우스로 했었다면 아마도 손가락이 엄청아파왔을거에요.
2009.12.27 13:33:17 (*.236.193.14)
G9도 분해해보았는데 나름 복잡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G9의 경우는 LED가 위에 붙어있어서 테이프처럼 생긴 전선이 천정으로 들어가죠. 유무선 여부를 떠나서 G9와 맘바와다른 점은 스위치의 차이입니다. G9는 사이드버튼 및 DPI버튼이 멤브레인 형식이고 맘바느 기계식이죠. 뭐 어차피 사이드 버튼을 누를일이 별로 없으니 내구성을 따질 정도는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자주 사용하는 경우 클릭소리가 나고 큼지막한 것이 저는 좋더군요.
그래도 G9를 마냥 저버릴 수 없는 이유는 버튼 수가 많기 때문이죠.... 개별 설정가능 한 버튼의 수가 맘바는 7개, G9는 9개입니다. 그리고 SetPoint!! Copperhead, Habu, Lachesis 그리고 이번에 Mamba까지 쭉 Razer 제품을 애용해왔는데요, Mamba전까지는 그럭저럭 사용할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맘바 소프트웨어는 정말 최악입니다. 이곳 저곳 버그는 물론이며, 설정가능한 버튼이 5개(왼/오른 클릭제외)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메크로를 설정했는지 눈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또한 마우스 내 메모리에 저장하는 것이 왜이리 느린지... 한번 저장하면 약 10초동안 멍때리고 있어야합니다. 세팅을 자주 바꾸지 않지만 단점은 확실한 단점이죠..
뭐 그래도 무선의 장점이 있고 부드럽게 잘 움직이니 만족합니다. 그리고 마우스 선은 얇아야 좋은데 요즘에는 왜이리 두껍게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선이 단선이 된 경우는 보지를 못했는데 두껍게 만들고 거기다가 천조가리를 붙이지 않나... 애고.. 너무 잡설이 길어졌군요. ㅋ
작성된지 6개월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저도 엇그제 분해를 했는데, 목적은 좀 다르군요.. 스위치를 덮는 뚜껑은 양 옆을 덮고 있는 프라시틱 걸쇠를 살짝 들어올리면 위로 벗겨낼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는 타원 모양의 판 스프링이 조금 굽혀져 있는데, 이 스프링을 살짝 더 굽히면 스위치를 가볍게 눌러도 작동을 하게 되는 것이고 (소리도 줄어듭니다). 이 스프링을 살짝 펴면 장력이 강하게 되면서 세게 눌러야 하며 소리도 커지게 됩니다. 당연히 장력을 줄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짜증나는 수 차례의 조절 끝에 장시간 사용해도 방아쇠 손가락에 충격이 누적되지 않을 정도로 약한, 그러면서도 구분감과 소리는 구별이 가능한 정도로 조절을 했습니다. 이것도 스위치라고 수 년간 사용하게 되면, 금속 접점이 시커멓게 변하면서 접점 작동이 이상하게 됩니다. 중간에 끊어지거나 두 번 작동하거나 그러더군요.. 분해를 한 김에 접점을 칼로 벅벅벅 긁어서 누런 구리가 잘 드러나게 했습니다. 당근 새것처럼 아무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9천원짜리 LG 마우스 한 이 삼년 더 써야 하게 되었습니다.ㅎㅎㅎ.
(CHERRY에서 키보드의 스위치 수명 시험 시 부하 5V, 1mA를 사용합니다. 이에 비추어 추정을 하면, 옴제고 옴차고 듣보잡이고 충분하게 큰 용량이지 않을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