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29.jpg : 제가 처음 사용한 키보드입니다. - 카드펀치를 아십니까?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wades_world/4732703470/

 

제가 첫 회사 입사한 후 처음 사용한 키보드입니다.

카드펀치라고 하며 천공기라고도 합니다.

예전에는 컴퓨터에 키보드가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고 ( 직접 연결된 키보드는 있으나 특별한 사람 외에는 못만집니다. )

이 기계에서 입력할 문자를 카드(펀치카드)에 찍은 다음 별도의 리더에 읽혀야 입력이 가능했습니다.

저도 입사후 한 1-2년 사용했던것 같습니다.

회사에 한두대 밖에 없으니 이 기계앞에는 항상 사람들이 줄서서 있었습니다.

전 초짜였으니 앞에 앉으면 'A' 치고 한참 찾아 'S' 치고...  ( 아기독수리 타법?????  이 소리는 철쿼닭........... 춸쿼덕...... 철.....)

이러니 뒤에 서있는 선배가 자기가 쳐 줄테니 비키라고 할수 밖에요... ( 그 선배 치는 소리는 ㅊㅊㅊㅊㅊㅊㅊㅊㅊㅊㄹ커덕... ㅊㅊㅊㅊㅊㅊㅊㄹ커덕 )

그후는 바로 입력할 수 있는 단말기가 지급되기 했지만 개인용이 아니라 시간을 예약해서 사용해야 하는 공용이었습니다.

그후 몇년 후에 IBM PC가 발표되고 이무렵 자주보던 키가 체리키, 알프스키 였던것 같습니다.

키감(?)은 지금 기억으로는 청축의 느낌 비슷하다고 할까....

아니지요. 청축은 가벼운 찰칵~~ 소리고 이넘은 무거운 철쿼덝.... ㅎㅎㅎ

머 키 자체의 소리는 안크지만 이 키를 누르면 망치가 서너개가 두꺼운 종이에 구멍을 뚫는 소리니.... 뭐라 표현하기 힘드네요.

그래도 청축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으면 그때의 생각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혹시 이런 키보드 구하면 내장 바꾸고 살려서 써보고 싶은 생각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