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오랜시간 활동하지 않았지만, 요 몇달간 폭발적인 커스텀 키보드의 재판매, 공구 준비 및 다양한 하우징의 공제 및

여러 공방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점차 오래되었지만, 훌륭한 많은 키보드들이 장터에서 단지 [재료용]으로 구매되는 것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펐던 초보 키매냐 회원입니다.

 

구입당시 몇개의 키캡을 체결하여 사용해 봤던, 이 또하나의 체리3000갈축은 보강판을 체결한 녀석들 치고 상당한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키보드였습니다.

이 키보드를 분양해주신 Honggoon님께서, 함께 제공해 주셨던 NCR의 하우징을 작업하여 씌우는 동안에도

이 녀석에게 어떤 키캡을 끼워 사용해볼까 하는 생각을 오래도록 해왔지만, 결국 3000투톤 풀셋을 구하기 힘들어

오랜시간 꺼내지 못하고 묻어 둘 수밖에 없었죠.

무보강 갈축이 갈축의 최선이다~ 라는 쓸모없는 편입견을 날려준 키보드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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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배열+일자엔터 키캡의 조합입니다. 편집열의 사용에 조금 어려움이 있을듯도 하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 배열을 어느정도

숙지하고 있기에, 실사용에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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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으로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이 멤브레인 베이스의 NCR하우징은 순정 체리G80-3000하우징에 비해 미묘하게 낮고 슬림한

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순정 하우징에 비해 좌우 비틀림도 덜하고 단단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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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판이 보입니다. 보강판 설계를 하신 분이나, 어느 분이 판매하신 것인지 이력은 모르지만, 이제껏 본 어느 보강판보다도

더 빈틈없고 두꺼운 보강판입니다.

 

커스텀 키보드들이 범람하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주는 이때, 저는 조금은 투박하지만 안정감을 주는 클래식한 키보드들에

빠지고 있습니다.  결국 키보드의 디자인이나 선호도도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유행과 편의성, 디자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도

있겠지만, 이러한 멋스러운 키보드들이 단지 재료용이 아닌 멋지게 실사용 될 수 있는 녀석들로 다시 평가받게 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천천히 기다려봅니다 ^^

G80-1800 윈키리스 화이트 체리순정 원톤 PBT  갈축 공제기판

 

356CL DGE 간이보강 59g흑축+순정승화+데스코RGB

 

케이맥 블랙아노+아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