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섭 님께서 벌써 번개 후기를 올려 주셨더군요. 빠르기도 하셔라^^;
내심 오늘 번개에서는 사진을 찍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마구 쏟아지는 아이템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참석하시지 못한 분들께 꼭 전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영등포 기차역과 연결된 '롯데리아'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토요일이라는 시간적 특성 때문에 편히 자리를 잡을 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롯데리아' 앞에서 30여 분을 기다리다가,
먼저 모이신 노바님, 동균 님, 앤서님, 이재 님, 쥰 님, leaf 님, 이환진 님과 함께
음식 코너로 이동했습니다.

식사 시간이 지나서인지 음식 코너는 한산한 편이더군요.
자리를 잡자 마자 하나 둘 씩 아이템들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IBM 빈티지와 체리 4400, 타입 나우 등등이 식탁을 가득 채웠습니다.
일하시는 분들과 손님들의 뜨아한 모습이란, ㅋㅋㅋ

시간이 흐르면서 건향 님, 식섭 님, 탐 님,
그리고 마지막에 한승엽 님이 합류하셨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끝내 리더 님을 뵙지 못하고(오시기는 했는지...),
다른 약속이 있어 5시 정도에 모임을 떠났습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키보드 매니아의 모임은 참 푸근하고 즐겁습니다.
그리고 키보드를 바라보는 눈길에는
범상치 않은 진지함과 그윽한 행복함이 담겨 있습니다.
항상 변치 않는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이 많아서 세 번에 나누어 게시하려고 합니다.
포토샵을 좀 더 잘 다루면 멋지게 해치울 수 있을텐데 ㅡㅡ;

1) 식섭 님과 건향 님
   해피당 당주님이신 노바님과 이재 님, 트레이드 마크인 파란 모자의 탐 님
   키보드가 깔리면 분위기는 진지/행복^^
   해박한 지식과 눈이 번쩍 뜨이는 아이템으로 놀래키시는 이재 님과 탐 님
   식섭 님의 V 사인('')

2) 식탁을 가득 메인 키보드와 입력기기
   해피당주님께서 하사하신(?) 손목 받침대와 클리너 융
   8번 공이 안성맞춤인 켄싱턴 트랙볼 마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