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 공제 기판인 MX-Mini 로 만든 키보드입니다.  공제 소식이 있을 때 부터 설레였고, 정말 간신히 참여해서 완성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이렇게 완성하고 나니 뿌듯하네요. 돈도 꽤나 들었습니다만...

공제 기판에 키 스위치는 체리 갈축이고, 키캡은 MY-7000의 것을 사용했습니다. 이색사출이네요. 하우징은 2T포맥스를 주로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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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의 두께는 20미리 입니다. 옆동네에서 괴수가면님의 아크릴 하우징도 총 두께가 20미리이니 비슷한 외형일겁니다. 3.jpg 
 
체결부위는 최소화 하고 볼트 머리 같은거 없이 외형이 최대한 간결히 나오도록 만들었습니다. 기판 앞은 걸려서 고정되게, 뒤쪽은 뚜껑닫고 볼트로 조이면 단단하게 결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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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제 검은 땡땡이 논슬립 패드를 깔았습니다. 기판을 지지하고 완충효과를 줍니다. 빈틈이 없으니 통울림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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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폰은 다이소에서 파는 범폰과 모서리 쿠션을 잘라서 붙였습니다. 단단하면서 적당한 탄력이 있어 아주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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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에 약간의 버그가 있어 버그수정 지침에 따라 최대한 간결하게... 기존 패턴을 살려서 수정했습니다. 별로 티안나게 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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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되었습니다! 기판 설계가 잘되어있어 하우징 만드는데 아주 수월했습니다. 제가 포맥스 재질로 하우징을 고집하는 이유는 단점에 비해 장점이 아주 많은 재료 이기 때문이죠. 가공이 쉽고, 충격에 강하고 재료자체가 진동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무르고 휘는 성질은 구조설계를 잘 하면 극복할 수 있어서, 아크릴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키 배열은 보시다시피 더없이 좋구요, 아이콘 내장이라 저 안에서 개선할 여지도 충분하지요.  뭐 이정도면 다른 거 더 할 필요없이 제가 쓸 키보드는 졸업해도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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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rite down the problem;
(2) think very hard;
(3) write down the answer.

...... 참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