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예전부터 생각해온 것이 있어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체리 스위치는 보강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고, 보강판의 두께는 1.5mm입니다. (아마 정확히는 1/16inch이겠습니다만...) 하지만... 보강판의 재질에 따라 키감은 변합니다만, 어쩔수 없이 기판사이에 공간이 생겨서 울림이 좀 있더군요. 그래서... 그 공간을 없에면 소정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습니다.

해결방법은 간단히... 보강판의 두께를 그냥 스위치 높이만큼 해서 끼우면 되겠지요? 그게 정확히 딱 5mm 입니다. 그래서...

아크릴 5T로 보강판을 땄습니다.

 

MX-Mini기판을 구해서 그에 맞는 보강판 도면으로, 필연적으로 생기는 돌출부분을 고려해서 수정해서 투명아크릴 5T로 땄어요.

 

보강판이 하중을 받도록 프레임과 물리도록 만들었습니다. 보통 폴리보강은 출렁거려서 금속보강판처럼 하중을 받기 힘들었는데, 이건 기본 두께가 받쳐주지요. 게다가 금속재질의 날카로운 울림도 없고, 그렇습니다.

 

 IMGP6189.jpg

 

두께가 정확하다면... 보시다시피 딱 맞습니다. 빈공간이여 안녕입니다.

 IMGP6192.jpg

 

키스위치를 다 붙이면 이런 모습입니다. 아직 키캡을 적용하진 않았지만... 단단해요!

IMGP6195.jpg

 

IMGP6196.jpg

 

아직 완전히 조립한 것은 아닙니다.

키캡을 적용하고, 자잘한 처리를 하고 조립을 완료해서 키감을 봐야하겠지만.... 일단 단단하면서도 정숙할 것 같은 생각이 강력하게 드는 군요.

 

결정적으로 스텐레스 하판이 와야 완성할텐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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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rite down the problem;
(2) think very hard;
(3) write down the answer.

...... 참 쉽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