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사'자도 모르는 사람 배낭족양군 입니다.

4년전에 TC-1 이라는 놈을 만나서 제대로 가지고 놀지(과도한 업무크리... )도 못하다가...

3월에 미친척 하고.. 베트남에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돈질 안하고... 가이드 없고... 여행정보 끌어 모은 것과... 론니플래닛만 믿고 간 여행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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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필름 카메라가 사라져 감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점점 필름 생산 업체들도 줄줄이 생산라인을 줄여가고 있고..

그에 따라 필름의 가격상승도 이어질 기세네요..

 

저야 전문적인 사진을 찍는 사람도.. 사진 매니아라고도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만..

옛 추억 한 켠을 차지 하고 있는 필름에 대한 기억이 기억속에만 남게 될까 걱정이네요.

 

TC-1 이란 P&S 카메라는 이런 모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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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바디에 발매당시 미놀타의 최고의 기술과 초소형 설계기술을 집목 시킨

일본의 버블경제 속에서 빛을 발한 카메라였죠..

 

혹시나 키매냐 님들중에 TC-1 유저가 있으신가 해서 실력없는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기술은 형편없어도... 카메라가 좋아서 그런지.. 색감이 참 맘에 들게 나오네요.

망구 제 생각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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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베트남에서 찍은 것입니다. 

바다가 배경으로 있는 곳은 '무이네' 라는 곳이고.. 그 외엔 '호치민시티(사이공)' 입니다.

 

시간 없다.. 업무 많다.. 하면서.. 오랜시간 외면했던 배낭여행을 10년만에 다녀오게 되었네요.

3~4건 연속으로 프로젝트를 하다가 딱 1년만에 여유로운 직장생활 만끽하던 지난 3월..

다음 프로젝트를 목전에 두고 미친척하고 연차 5일을 과감히 던져 보았습니다.

PM 선에서 짤릴 줄 알고... 이거 짤리면 직장 옮긴다는 심정으로 던졌더니.....

총 9일간의 휴가가 승인이 나더군요... 말이 주5일이지.. 주말은 회사상황에 따라 쉬는거니..

5일은 연차고.. 앞뒤 휴일은 암묵적 승인인 샘이였죠..

 

직장인이 배낭여행... '왠 고생이람?'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한 번 떠나보시면... '아~' 하실 껍니다.

 

'TC-1 카메라 쓰는 분 있으십니까?' 로 시작된 글이... 직장인의 배낭여행으로 바뀌었네요.

가입 후 처음으로 쓰는 게시글이라... 이런저런 사족을 많이 달았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