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취미가 되게 많은 편인데..

올해는 겁도 없이 크게 저질렀네요

셀프인테리어 도전했습니다.

 

9월부터 바쁘기 시작해서 이번달까지 잠 줄이고 주말에도 뻔질나게 출근해야하는 사정때문에

큼직한 것들은 올스톱됐지만.. 자잘한 소품정리나 가구 체인지는 소소하게 이루어지고 있네요..

 

사진 나갑니닷

 

이사갈 집의 주방 븁니다.

머 깨끗하긴 한데.. 영 칙칙한 애쉬 색상이 제 마음엔 안들어서 페인팅을 하려고했는데

보다보니 시트지도 거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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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벗겨봤습니다.

무간지옥이 요기잉네..

 

사실 더 심한 곰팡이와 5겹벽지2겹신문지 1겹 시트지, 바퀴벌레의 대량 알... 의 어텍이 있었지만 보는 분들의 안구를 위하여 자체정화..

그 많은 벽지들을 뜯어내고 곰팡이제거 전용 락스세제를 2통을 소비하여 싹 벗겨냈습니다.

아주 그냥 싹... 제 팔도 벗겨질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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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벗겨내고 바짝 말린 뒤 (드라이기 출동)

흰색 모자이크 타일을 시공하고 상/하부장에 젯소 라는 하도급제를 1차씩 발라준 상태...

 

눈썰미가 예리하신 분은 알겠지만 체리색상이었던 몰딩도 젯소 1회, 페인팅 1회 올린 모습.

실평수 28평인데 저 우라질못된 체리색상을 없애느라고

팔에 담이오길 수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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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하늘색인지 회색인지 구분안가는 유성 페인트도 벗겨내느냐고 고생 좀 했네요

슬슬 뽀얀 빛깔을 내고 있는 몰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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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사포질을 하다가 기껏 발라놓은 매니큐어가 다 벗겨지고 난리가 나서 싹 지우고

사포를 고정하는 사포대를 하나 샀습니다.

좋은듯 구린듯..

 

그냥 각목에 사포를 감싸서 사포질하는게 사실 짱이긴 하더군요. 넓은면이면 쌔가 빠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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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장 페인팅 2회 후 수건걸이 달 곳을 여며보고있습니다.

아무래도 주방은 저보다 어머니께서 많이 사용하시는 공간이다보니

제가 사용하는 공간을 손볼 때 보다 더 세심하게 생각하고 소품이나 도구를 고르게 되네요.

크롬색과 흰색 중에 고민고민하다가 흰색이 더 돋보여서 이쁜 수건걸이 두개 쌍으로 걸어드렸습니다.

뒤에 보이시죠 저 우라질놈의 앗 실수 저 고얀 곰팡이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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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정리가 끝난 모습입니다.

상부장은 화이트보단 아주아주 약간 다운된 연한 미색의 페인트를 발라주었네요

하부장과 대비되어 색상이 돋보이네요

의외로 하부장의 진한 색상이 물기가 닿으면 물때가 진다거나 하는데..

 

흰색 페인팅 한 곳은 얼룩도 없이 아주 깨끗하게 지금도 사용중입니다.

아마 바니쉬(코팅제)를 더 공들여 칠한 결과인 것 같기도.. ^^

 

그냥 흰색 타일만 해놨을 땐 별로인가 싶었는데

분노의 진리의 흰색 줄눈시공을 하고나니 뽀얀 자태가 가히 아름답지요 ^^

처음해보는 작업이라 가운데쪽을 보시면 타일이 중간에 삐뚤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마 다음엔 더 잘하겠죠 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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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 위와 양쪽 옆구리를 핸디코드(바르는 석고)로 마무리 해줬습니다.

물이 튀거나 오염이 있는 공간이라 물이 닿아도 괜찮은

핸디코트워셔블 이라는 제품을사용했는데 냄새가 아주 고약해서 엄청 힘들었네요..

 

방문틀과 몰딩은 드디어 뽀~~얀 색이 되었네요.

총 네번 칠했습니다.

한 번,... 두 번 칠할 때 마다 이 짓거리를 시작한 본인을 스스로 많이 원망했네요.

근데 해놓고 나니 참 잘했딴 생각이 ㅎㅎㅎ

 

손잡이 분리하고 칠하기 귀찮아서 마스킹 테이프로 둘둘감고 칠했더니

테이프를 떼다가 페인트가 벗겨지는 등 지저분해져서 눈물을 머금고 다시 분리하여

젯소작업부터 해주었습니다.

 

역시 허접한 꼼수는 통하지 않네요. 저는 아무래도 정공법이 체질인가봅니다.  

 

 1380029743847.jpg : 저도 취미 투척.

 

 

아쉽게도 이 작업까지 하고 이사가 시작되어버려 최종 완성 샷은 없네요

 

원래 인테리어 후기나 사진들은 전혀 생활감 없는 상태에서, 깨끗한 미백의 상태에서 보여줘야 진국인데 말입니다.

 

저노무 손잡이를 일이 바빠지는 바람에 이사하고 1주일 이상 손잡이 없는 상태로 방치해 두었다는 소문사실..

 

마지막 사진을 투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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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1499112632.jpg : 저도 취미 투척

 

 

다 필요없고 인테리어의 시작은 청소 ㅠㅠ

레오폴드 660c 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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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자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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