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토프레 무접점을 되도록이면 오래 쓰자 라는 생각을 갖고 구매하여 요새 들어 많은 글을 읽어보았는데, 러버돔 경화 현상을 연기?하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많은 분들에 따르면 먼저 러버돔 경화 현상은 습기에 의해서 생긴다고 하더라고요(맞나요?) 그리고 이 습기는 슬라이더의 숨구멍으로 빠져나가는데, 이를 더 원활히 해주기 위해서 인위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블로거님이 청소기를 이용하여 먼지&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고 했는데, 청소기는 뭔가 더럽다는 생각(청소 솔에 붙어있는 먼지)이 드러어서 드라이기는 어떻까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당연히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드라이기는 사용하면 안 될 것이고,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드라이기를 사용한다면 어떨까요? 애초에 드라이기가 습기를 제거하는 용도이기도 하니 러버돔 경화를 연기하는데에 나쁘지 않은 방법인 것 같아서 글 써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격찬을 하는 리더스키 무접점들의 정체도 먼지와 경화가 진행되고 자연윤활된 작품이죠. 쓰면서 바뀌어가는 키감을 즐기는것도 괜찮은거같습니다.
2006년에 생산된 해피, 2013년 생산된 리얼포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잘 안 쓰는 상단 숫자열이나 펑션키 키압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초고압이 된다든지 하지는 않습니다.
슬라이더 스크래치가 마찰계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해서, 괘념치 말고 자유로이 쓰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20~30만원짜리, 다른 키보드들에 비하면 비싸지만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애지중지할만한 가격은 아닌거 같네요..
10~20년 편하게 쓰시고 신제품으로 교체하시면 됩니다ㅎㅎ;;
제가 감히 단언컨데, 습기든, 산소든, 뭐든. 경화는 막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신경안쓰면 10년 넘게 써도 아무런 불편함을 못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결론은 경화라는 개념을 머리에서 잊어버리셔도 10년이상 쓰는 데 문제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있지만,
저 같은 경우는 과감히 그냥 실리콘 오일에 담궈서 코팅했습니다. 단, 먼지가 약간 씩 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