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ALT/CTRL과 한영한자를 다 쓰는 것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한영한자키는 별도의 키코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윈도 자체기능으로 우측 ALT/CTRL에 해당하는 신호를 소프트웨어적으로 한영한자키로 갈음하는 기능이 있어 꼭 하드웨어(?) 한영한자키를 넣을 이유가 없을 뿐이지요. 별도로 넣을 수야 있는데, 키 두 개를 더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컴팩트함을 추구하는 커스텀 키보드에서는 거의 반드시 빠집니다. (딥스위치나 Fn키 방식으로 때우는 것도 가능은 하겠지만 별 의미는 없을것 같네요.) 커스텀 키보드뿐만 아니라 시판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직수입이 아닌 제품조차 걸핏하면 그냥 우측ALT/CTRL로 한영한자를 때우곤 합니다. 원가 절감 효과가 있거든요. 멤브레인은 그런 문제가 덜하니 한영한자를 따로 갖춘 것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예: DT-35)
그럼 그냥 우측 ALT/CTRL 구현은 빼버리고 펌웨어상에서 한영 한자키로만 고정해버려도 되는거 아닌가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해도 상관없습니다. 단, 이러면 영문 환경에서 우측 ALT/CTRL을 쓸 수 없게 됩니다. 오토핫키를 써도 안됩니다. (이유는 후술) 제가 샀다가 낭패본 스카이디지탈 멤브 텐키리스가 바로 이 방식입니다. 말하자면 우측 ALT/CTRL을 윈도 설정으로 전용하는 방식을 쓰는게 한영 한자키를 박는것보다는 범용성이 더 높은거죠. (스카이디지탈은 왜 그럼 저런 일을 벌였느냐. 윈도 설정을 제대로 안 해줘서 우측 ALT/CTRL로만 동작하는 바람에 한영키 고장인줄 알고 반품하는 사람이 많았다 합니다. 쩝.... 에휴..... )
또한 한영한자키 자체의 최초 설계상의 잘못으로 인해 추가적인 처리를 (아마도) 펌웨어상에서 해줘야 되는 것도 그냥 한영한자키는 패스해버리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한영한자키는 누르는 신호만 존재하는 관계로 누를때 뗄 때 신호가 모두 존재하는 다른 키의 로직을 그대로 못 쓰고 예외적인 처리를 해줘야 될거예요. 매우 귀찮죠. 아마도 이게 PS2->USB컨버터에서 걸핏하면 한영한자키를 무시해버리는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부분은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걸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같은 이유로 한영 한자키는 오토핫키 등을 이용한 소프트웨어적 리매핑도 까다롭습니다.
한줄요약: 실용적인 이유상 굳이 한영한자/우측 ALT, CTRL을 죄다 갖출 이유가 별로 없다는 얘기. 안되는건 아니지만.
2018.12.19 16:55:53 (*.153.38.31)
지름막이
근데 문득 궁금합니다. 오른쪽 alt나 ctrl은 언제 쓰나요? 써봤던 기억이...없네요. ㄷㄷㄷ
2018.12.19 17:01:01 (*.249.182.18)
탈퇴자
익숙해지면 일부 단축키 (인쇄, ALT-F4, Ctrl-Home 등)를 누를 때 편해지고 왼손 엄지가 꺾이는 빈도도 줄일 수 있습니다만, 한글 레이아웃 키보드 사용자가 여기에 익숙해질 수는 없는 노릇이죠.. 걸핏하면 우측 ALT/CTRL이 한영한자로 전용되어 있고 특히 랩탑의 경우는 거의 100% 별도 한영키가 없으니까요. 익숙해지는만큼 불편해지는 셈이라 아예 건드리지도 않는 식으로 습관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오른쪽 ALT/CTRL과 한영한자를 다 쓰는 것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한영한자키는 별도의 키코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윈도 자체기능으로 우측 ALT/CTRL에 해당하는 신호를 소프트웨어적으로 한영한자키로 갈음하는 기능이 있어 꼭 하드웨어(?) 한영한자키를 넣을 이유가 없을 뿐이지요. 별도로 넣을 수야 있는데, 키 두 개를 더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컴팩트함을 추구하는 커스텀 키보드에서는 거의 반드시 빠집니다. (딥스위치나 Fn키 방식으로 때우는 것도 가능은 하겠지만 별 의미는 없을것 같네요.) 커스텀 키보드뿐만 아니라 시판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직수입이 아닌 제품조차 걸핏하면 그냥 우측ALT/CTRL로 한영한자를 때우곤 합니다. 원가 절감 효과가 있거든요. 멤브레인은 그런 문제가 덜하니 한영한자를 따로 갖춘 것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예: DT-35)
그럼 그냥 우측 ALT/CTRL 구현은 빼버리고 펌웨어상에서 한영 한자키로만 고정해버려도 되는거 아닌가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해도 상관없습니다. 단, 이러면 영문 환경에서 우측 ALT/CTRL을 쓸 수 없게 됩니다. 오토핫키를 써도 안됩니다. (이유는 후술) 제가 샀다가 낭패본 스카이디지탈 멤브 텐키리스가 바로 이 방식입니다. 말하자면 우측 ALT/CTRL을 윈도 설정으로 전용하는 방식을 쓰는게 한영 한자키를 박는것보다는 범용성이 더 높은거죠. (스카이디지탈은 왜 그럼 저런 일을 벌였느냐. 윈도 설정을 제대로 안 해줘서 우측 ALT/CTRL로만 동작하는 바람에 한영키 고장인줄 알고 반품하는 사람이 많았다 합니다. 쩝.... 에휴..... )
또한 한영한자키 자체의 최초 설계상의 잘못으로 인해 추가적인 처리를 (아마도) 펌웨어상에서 해줘야 되는 것도 그냥 한영한자키는 패스해버리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한영한자키는 누르는 신호만 존재하는 관계로 누를때 뗄 때 신호가 모두 존재하는 다른 키의 로직을 그대로 못 쓰고 예외적인 처리를 해줘야 될거예요. 매우 귀찮죠. 아마도 이게 PS2->USB컨버터에서 걸핏하면 한영한자키를 무시해버리는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부분은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걸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같은 이유로 한영 한자키는 오토핫키 등을 이용한 소프트웨어적 리매핑도 까다롭습니다.
한줄요약: 실용적인 이유상 굳이 한영한자/우측 ALT, CTRL을 죄다 갖출 이유가 별로 없다는 얘기. 안되는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