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마존에서 가격 좋게 뜬 커세어 K65 RGB를 구매했습니다 

청축만 쓰다 오랜만에 바꾼 키보드라 

처음엔 적축은 이런 키감이구나 신기하고 좋아했는데

지금은 블로그에 글하나 쓸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있어서 큰일입니다 


가장 큰 증상은 <난> 이라든가 <랄> 이런 자음이 반복되는 글자를 쓸때마다 

손에선 분명이 쳤는데 입력되는건 <나> 라든가 <라> 밖에 입력이 안됩니다. 

<엉> 이런 글자가 들어간 비번을 칠때는 *표로 표시가 되어서 보이질 않으니

몇번을 오타를 내고 비번이 잠기는 상황입니다 ㅠㅠ 


꾹꾹 눌러서 천천히 치면 입력이 되긴 하는데 

그렇다고 불량인 느낌은 아닌지라 이게 적축을 치는 방법이 틀려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 


방금도 ..... 이런 점점점을 쓰려고 하면 열번을 눌러도 5번밖에 입력이 안됩니다 

마구 누르고 있어도 그 입력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서 이게 대체 뭔가 싶습니다 


또한 한가지 다른 증상은 글씨를 쓰고 백스페이스로 지울때 

너무 세월아 네월아 지워지는 느낌이랄까요 

원래 백스페이스가 글씨를 자음 모음 띄어쓰기까지 하나하나 지워졌었나? 싶을 정도로

글씨를 잘못써서 수정하려 하면 정말 시간도 많이 걸리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적축의 적응 문제라기엔 적축 쓰는 사람들은 다 이렇게 느리게 지우고 오타가 나는건 아닐텐데

하는 생각이 들고 글쓸때마다 너무 답답해 죽겠습니다 


이게 미국 자판을 한국에서 쓰려면 뭔가 바꿔주어야 하는 설정이 있어서 이런건지 

아니면 제 키보드가 불량인지 신경이쓰여 못살겠습니다 ㅠㅠ 뭐가 문제인걸까요 정말 적응되면 편해지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