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그루브 화이트 사용하다가 ABS 아닌 PBT 한번 써보고 싶어서 한성에서 화이트 닌자 PBT를 구입했습니다.
저는 산토리니도, 그루브도 모두 화이트를 쓰고있었는데요.
이번에 화이트닌자PBT를 구입했더니 이게 무슨..
키캡에 때? 얼룩? 이 너무 쉽게 묻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ㅜㅜ
(전에 ABS키캡 쓰던때랑 비교하면 너무 차이가 나네요)
이게 PBT 원래 특성상 그런건지...
아니면 한성PBT가 저가여서 어쩔 수 없이 그런건지... 궁긍합니다.
블랙 색상이면 이런 걱정 안할탠데 ㅠㅜ 화이트 색상이니 눈으로 보이는 게 신경쓰이는건 어쩔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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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사겸사 이번에 아이오매니아에서 출시된 필코 이중사출 키캡에 관심이 생겼는데요-_-
이중사출이라는게 ABS 재질에 문자 각인 방식만 달라지고, 두깨가 두꺼워진 거라고 이해하면 되는건가요??
PBT와 비교하면 어떤지...
ABS와 PBT 차이는 대충 알겠는데(승화 란게 PBT라는 것도 최근에 알았죠 ㅠㅠ 맞나??),
이중사출은 어떤 방식인지...제가 기존에 쓰고있던 것과 차이를 느낄 수 있을만한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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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여담인데, 검색해보면 키캡종류라던지 재질병 설명 등 설명 잘해주신 글들이 있는데,
따로 링크를 저장 안해두면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공지사항같은 거에 링크형식으로 정리글 쫙 모아져있음
저같은 초보에게 좋을거 같아요 (중복된 질문도 최소화할 수 있겠구요)
1. 때가 잘 묻는 현상은.. 본인이.. 쿨럭.. ;;
겉표면이 꺼끌할수록 뭔가 잘 붙는 현상이 좀 있는데 PBT 재질로 만들면 좀더 꺼끌스러운 표면이라 좀 그런 감이 있는 건가 싶습니다.
그런데 십년 이상 전에 만들어진 키캡들은 그런 현상이 없거든요.. 최근 만들어지는 공법상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흰색이라서 유독 잘 보이는 것일지도요..
2. PBT 와 ABS 는 플라스틱 재질이구요.. 승화는 인쇄 방식 입니다. PBT 랑은 아무 상관 없습니다.
승화는 열을 가해서 잉크가 플라스틱 내부로 스며들도록 하는 인쇄방식 입니다.
이중사출은 2가지 색이 다른 플라스틱을 이용하는 겁니다. 한 가지로 하우징과 음각으로 글자를 새긴 키캡을 만든 뒤 또다른 색의 플라스틱으로 음각으로 글자 새긴 곳을 통과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이중사출 키캡을 뒤집어 사진 찍은 걸 보면 두 가지 색의 플라스틱이 보입니다.
이중사출의 장점은 레이저 각인, 실크 인쇄 등은 오래 쓰면 닳아서 글자가 사라집니다. 승화 인쇄도 경우에 따라 오래되면 각인이 약해질 수 있지만, 이중사출은 글자가 지워지거나 약해지지 않는 방식 입니다.
단점은 공정이 복잡해져서 가격이 비싸진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PBT, 승화인쇄, 이중사출 키캡 등은 가격이 10만원대 인 경우가 많습니다.
키캡의 차이를 느낄 수 있냐구요? 그건 본인이 경험해봐야겠는데요. 키매냐 생활을 2년 넘게 하고 있지만 얇은 것과 두꺼운 것은 구분해도 재질 차이로 인한 키감 차이는 못 느끼겠더군요..
FC700R과 한성187을 함께 써봤는데요.
둘 다 키캡이 PBT죠.
근데 키캡의 품질이 차이가 나긴 합니다.
키보드 샐깔이 FC700R은 화이트고 한성은 그레이였는데도
FC700R은 키캡이 별로 때가 묻거나 더러워진다는 느낌은 못받았고
한성은 키캡이 좀 지저분해지고 먼지도 많이 묻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