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갑자기 예전에 처분하고 한동안 멀리했던 청축이 뜬금없이 생각나 저렴하게 한성 go187 청축을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택배로 수령했는데 뜨아...완충재 포장박스에 담긴게 아닌 제품 박스 자체에 송장 붙여진 채로, 그것도 입구에
테이핑도 없이 와서 1차로 부들부들...
뭐 그래도 이상만 없으면 되지 하면서 usb 꽂았는데, 케이블이 참 헐렁하게 들어가네 하는 순간 'usb 장치인식실패'
뜨아ㅏㅏㅏ....다른 기계식 키보드에 해당 케이블 연결하면 잘 작동하고, 문제의 키보드에 다른 케이블로 연결해보고 또 다른 컴터에
맞물려보면 장치인식실패....이 정도면 고장 제품이 맞긴 한거겠죠?
거래할 때 판매자 말로는 as기간도 많이 남았다 했는데 as씰도 손상돼있고 영 기분이 부들부들하네요.
중고거래시 '파손면책동의함'으로 날라온 택배 제품의 파손 관련해서는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건가요?
판매자가 배송 중에 파손된거다 라고 우기면 어쩔 수 없이 GG 쳐야 하는건지...
일단 판매자와 연락이 안되는데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한성컴퓨터에 수리를 의뢰 해봐야 하는건지
고민이 됩니다.
파손면책동의 했다는 사실로 택배사는 보상하지 않으려고 할거에요.
판매자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소비자 보호원통해서 피해구제 신청을 할수 있겠지만서도 아마 파손면책동의를 했다는 사실로 구제받기 어려울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슬픈 이야기지만 판매자와 완만한 해결을 보시는게 최선인 것 같고, 판매자가 안하무인이라면 똥밟은거 맞는거 같습니다 ㅜㅜ
A/S 기간 남았다며 씰이 뚤려져 있다는 건... 속인거죠...
씰이 뚤려 있음 유상인걸 다들 알고 있는 지식인데....
전화는 수신 정지되어있고, 카톡으로 연락은 됐는데 환불 절대 안된다해서 수리비용 들어가면 배상가능하냐니까
구체적인 내역서 준비하고 자기도 직접 업체에 문의해서 확인되면 해주겠다고는 하는데 카톡도 차단하겠다 뭐다 하는
마당에 전혀 신뢰는 안갑니다.
지금 운좋으면 한성에서 제품받은 후 재량에 따라 무상으로 해줄지도 모르겠지만, 판매자 태도 때문에라도 기분이 좋지 않아
굳이 내가 이런 수고까지 해야되나 싶어 그냥 경찰서 갈까도 생각 중이네요.
청축 제품인데 스페이스바도 스위치가 들어갔다 나오는 것도 느리고, 제품 외관에 담배 그을린 자국도 있고 딥빡 ㅋㅋ
usb장치 인식 실패는 간혹 케이블이 불량이거나 그 기판 부분에 불량인 경우가 있습니다.
usb케이블 여분이 있으시다면 교체해서 다행히 가능할수도 있는데...as기간이 남았다고 한건 엄연한 사기인데요...;;
금액보다도 상당히 마음이 불편하시겠습니다...;;
다른 기계식 키보드에 해당 케이블 물려보니깐 잘 되고, 다른 케이블 가져다가 문제의 키보드에 연결해보니
역시 인식이 안되는 것 봐서는 키보드 자체 문제같습니다.
어제 한성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증상을 여쭤보니 커넥터 부분 문제일수도 아닐 수도 있고, 직접 받아봐야 아시겠다고
하시네요.
판매자는 as 무상기간 남았다고는 하는데 그걸 곧이 곧대로 믿기도 힘들고, as 씰 손상 부분을 한성에서 확인하고 재량껏
무상으로 해주시면 다행일 것 같습니다.
근데 판매자 태도가 영 불쾌해서 제가 굳이 수리보내고 찾고 수고를 들여야되나 싶어 잠깐 고민중이네요 ㅎㅎ
금액이 얼마나 하는 키보드인지 알수는 없지만 이미 망가진 제품 택배거래 중 파손을 빌미로 넘긴 것 같습니다.
포장 대충해서 배송중 파손된거지, 자기가 사용할때는 정상이였다고 할게 뻔하군요. 그래서 미리 파손면책 동의를 받았을테고요.
이야기만 들어봐서는 악질이네요.
절대 봐주지 마시고 번거로우시더라도 신고부터 하세요. 봉인씰 제거 as관련해서 허위사실 명시로 신고하시는게 나을듯
만약 잘못 입증되면 저 같으면 몇푼되는 합의금 안받고 제대로 가르쳐줄 것 같습니다.
학생이라고 선처, 봐주기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이런저런 방법을 찾아보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엌ㅋ 오랜만이시네요 ㅎㅎ
금액은 뭐 원래 해당 제품의 새 것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중고로 배송비 포함 54,600원 주고 거래했습니다 ㅎㅎ
한성 측에서 추가 답변이 왔는데, 제품 출시일이 다행히 아직 1년이 안됐기 때문에 (찾아보니까 지났던데 ㅋ) 구매 내역과는
무관하게 무상 수리를 해주신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다만, A/S 스티커 상태와 제품 하자 부분에 있어 과실이나 고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유상 수리로 해주시겠다네요. 뭐 개인적으로는 제품을 분해할 목적으로 A/S 스티커를 완전히 손상시킨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만 일단 그건 수리하게 된다면 그 때가서 결과가 나오겠지요.
참고로 같은 날에 받았던 다른 중고 키보드는 요놈도 그다지 포장 상태가 좋진 않았습니다만 (키보드 커버 씌운 상태로 비닐백에
넣어 뽁뽁이 두어번 감고 제품보다 훨씬 큰 택배 박스에 담겨진 상태) 잘 작동해서 현재 실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문제의 키보드는 뭐 고장난 거 일부러 팔았던지, 아니면 배송 중 하자가 발생했던지 둘 중 하나겠지요.
판매자 핸드폰이 수신 정지가 돼있어 통화는 못했지만, 카톡으로 연락하면서 말하는 모양새 때문에 다소 혈압이 오른 터라
수리고 뭐고 일단은 환불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온라인 상으로 서로 이견들이 많던데 법률상담기관 자료를 조금 찾아보니까 중고 택배 거래 하자 건은
그 책임을 판매자와 배송 업체 간에 다퉈야 한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뭐 얼마나 한다고 그러냐고 할 수 있을 만큼의 가격이지만 이거 수리한다해도 쓸 때마다 고 놈 떠올라 짜증날 것 같아요 ㅎㅎ
일단 관련 기관에 문의 접수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법률 상담대로 진행해보고 잘 안되면 뭐 말고요.ㅋㅋ
허... 기본지식이 없는건지... 제품박스자체에 송장을 붙이다뇨...
너무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