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갈축을 가장 선호했다가 무접점의 키감이 너무 궁금해 해피로 넘어온 사람입니다.
어언 1년가까이 되가고 있네요. 해피를 처음 눌러봤을 때만해도
'흠.. 분명 이쁘고 키감이 좋은건 맞는데 갈축에 비해 크게 좋다고도 못하겠고 뭔가 멤브레인 느낌도 많이 나고..'
하는 생각이 강했는데 그냥 저냥 계속 쓰다가 집에 쟁여뒀었던 바밀로 매화 갈축을 눌렀는데...
키감이 속 빈 강정 같은 느낌?? 무접점 특유의 탱탱한 반발력이 안느껴지는 듯한 느낌이더라구요
정말 플라스틱만 탁탁 치는 느낌..
결국 팔았습니다.. 정말 맘에 들었던 키감과 디자인이라 절대 안팔거라 생각했었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그나마 무접점과 유사한 키감의 축은 저소음 적축이라 나중에 기계식 키보드를 살 이유가 생기면
저소음 적축이나 클릭감이 있는 청축을 구매하게 될 것 같고 웬만하면 노뿌건 토프레건 무접점으로 구매하게 될 것 같아요
요즘 밤에 키보드를 두드리는 일이 꽤 생겨서 다른 가족들에게 소리가 들릴까봐 저소음 키보드도 고민하고 있는데..
해피 타입s나 저소음적축을 구매하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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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접점 팔면 계속 생각납니다. 분명히 기계식과 다른 무언가가 있어서
당장은 사용을 빈번하게 하지 않더라도 갖고 있다보면, 언젠가 기계식을 밀어내고 주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무접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참 오묘하고 기이한 무접점의 키감이 감각에 각인된 탓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