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타자를 매우 많이 치는 직업을 갖고 있다보니
타자를 치다 보면 손가락이 매우 아픕니다.
리얼포스 30g 차이나 에디션을 써서 몇 달 써봤는데
가볍긴 한데 생각보다 그래도 손가락이 안 아프진 않네요..
이 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요?
아니면 타자를 치는 제 습관이 잘 못 된건지..
구름타법으로 치면 좋으련만, 항상 바닥에 닿는 느낌이 나네요.
리얼포스가 구름타법으로 치기에 좋은 키보드인가요?
아니면 기계식 적축이나 흑축, 은축이 구름타법에 더 좋은가요?
저소음 적축을 비롯해서 리얼포스 30g 저소음 등... 저소음 처리가 된 친구들이 바닥 치는 충격력이 적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써보시길 권장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피로감은 저소음 적축이 제일 적은 것 같습니다. 동압의 리얼포스보다요.
타자를 많이 치시나보네요.
전 무접점만 보면, 레오폴드 45g, 한성 무접점 50g, 리얼포스 r2 45g 이렇게 갖고 있는데,
제일 가볍게 느껴지는게 리얼포스네요. 같은 45g이라도 레오폴드께 약간 더 묵직하고 도각거리는거 같아요.
같은 키압이라도 직접 타건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바닥을 때리는 충격때문에 손가락이 아픈 것이라면 타법을 바꿔야하겠지만...
바닥을 많이 안때리는대도 30g를 써서 손가락이 아플땐 키보드를 누르면 버티다가 두둑하고 들어가는 부분의 충격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경우엔 몇년전부터 30g짜리로 개조한 리얼포스와 660c를 쓰고 있는데...
그냥 30g짜리를 쳐도 손가락 통증이 줄지 않을땐, 저소음버젼으로 개조하는 방법을 이용해보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리얼포스에 얇은 실리콘을 끼워넣어서 저소음버젼으로 개조하는 방법이 있어요...
이렇게 하면 저소음 버젼과 일반 버젼의 반정도로 소음이 줄어듭니다.
중요한 점은 여기서 키스트로크도 조금 짧아진다는 점입니다.
이때 러버돔이 아주 살짝 눌리게 되는데, 그렇게 눌린 상태에서 키스트로크가 시작되기 때문에 키보드를 치는 키감의 커브가 바뀝니다.
즉, 조금 버티다가 투둑하고 들어가는 그 포인트에서 손가락으로 충격파가 오게 되는게 기존 리얼포스 커브였다면...
이렇게 개조가 되면, 살짝 누른 상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그 충격파가 체감상 1/4 이하? 정도로 줄어듭니다.
다만, 리얼포스 특유의 그 투둑하는 커브도 바뀌면서 좀 더 적축의 느낌이 나는쪽으로 스타일이 바뀝니다.
이게 제가 현재까지 찾아낸 제일 손가락에 통증이 가지 않는 키보드였어요...
체리 적축을 저소음으로 개조해보고, 저소음적축도 쳐봤는데...
이것들은 그냥 리얼 45g보다는 편하다는 느낌이었고...
리얼 45g을 가지고 위에서 말씀드린 방법의 저소음버젼으로 개조한 것과 유사한 정도였는데...
결과적으로 이것들로도 손가락통증이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말씀드린 식으로 30g짜리를 저렇게 개조를 해서 쓰면서야 통증이 가라앉았습니다.
참고로 이번 R2 30g 저소음도 구입해서 쓰고 있는데 4-5일 정도 썼더니 이것 역시 통증이 다시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조만간 저소음버젼으로 만들었던 저 개조방법을 저소음버젼에다 다시 한번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그보다 더 가벼운건 플럼(중국산 토프레) 30균등밖에 없을껍니다. 아마 niz 플럼 108 이 30균등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구름타법엔 적축이 30그램보단 무겁지만 제일 적합합니다.저는 55균등을 넣은 hhkb를 써도 손이 안아픈데 사람마다 틀린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