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본래 키보드에 관심이 없던지라 집에서는 그냥 PC 맞출때 싼가격에 구매한 앱코 hacker k300(플런저) 을 쓰다가 철심소리와 플라스틱 울림 소리가 너무 커서 키보드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소음에 있어서는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가장 좋을 듯 했지만 메인으로는 키 적응이 번거로워 일단 접어두고 더 알아보니 '저소음 적축' 과 '무접점' 키보드가 조용한편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손목이 고정 된 채로 꽤나 많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보이는 해피해킹 프로2가 마음에 들어 구매하였습니다.
(텐키리스+방향키가 마음에 듬) 일단 가격 부담으로 type-s가 아닌 일반 버전으로 들였는데...
첫 목적이었던 소음을 따져봤을때는 얘도 사실 꽤나 소리가 큽니다만, 앱코 키보드와 비교해서 듣기 부담없고 안정적인 소리인지라 일단은 괜찮았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ㅜㅠ
작업용으로서 장타를 하다보니 키압이 꽤 많이 부담됩니다. 인터넷을 뒤지다가 본래 사용하던 앱코 키보드가 해피해킹보다 키압이 더 높다고 쓰인 글들을 몇 봤었는데... 비교 타건해봐도 앱코가 훨씬 수월하네요...? 쑥 들어가기 전까지 무겁게 걸려있는 부분도 앱코 키보드가 훨씬 더 가볍고 걸리는 깊이도 더 짧아 수월합니다.
처음에는 앱코 키보드 보다 해피해킹이 키압이 약해 타건 후 반발력이 떨어져 그런가 싶었는데, 번갈아 가며 시험해본 결과 앱코 키보드를 치던 습관 그대로 해피해킹을 스르륵 타건하면 키를 눌렀음에도 힘과 깊이가 딸려 인식되지 않고 오타가 나는 상황입니다. 무접점 키보드는 끝까지 누르지 않아도 입력되어 손이 편하다던 인터넷의 글들과는 오히려 정 반대인 결과가... (물론 미세히 눌러보면 입력되긴 하지만 장력이있어...)
그래서 조용함+가벼운 키압을 다 잡았다는 'FC660M 저소음 적축' 을 구매할까 생각중인데... 이건 또 구분감이 없어서 오타가 많다는 글을 봤습니다.
말이 너무 길었네요 ㅜㅠ 여기서 질문입니다.
1. 평범한 멤브레인, 플런저 키보드등과 비교하여 'FC660M 저소음 적축'의 키압, 누른 후 복귀되는 반발력, 소음등의 차이 정도
2. FC660M 저소음 적축과 해피해킹 프로2와 비교하였을 시의 장단점.
3. 그 외 따로 조언해주실 만한 저소음 적축만의 애로사항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1. 평범한 멤브레인, 플런저 키보드등과 비교하여 'FC660M 저소음 적축'의 키압, 누른 후 복귀되는 반발력, 소음등의 차이 정도
- FC660M PD 저소음 적축의 경우(동일조건:키스킨이 없는상태)에서는 플렌저나 멤브레인보다 소음이 작습니다. 키압은 45g으로 체리 적축과 같은 키압이구요... 누른후 복귀되는 반발력도 괜찮은 편인데 오타의 경우는 적응하면 됩니다. Ley님 말씀처럼 개인차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역시도 손만 올려둔다고 키가 눌리지는 않거든요
2. FC660M 저소음 적축과 해피해킹 프로2와 비교하였을 시의 장단점.
- 우선 가장 큰 차이점은 기계식과 무접점의 차이겠지요... 저도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이것저것 많이 들여본 케이스 인데 리얼포스 10주년 저소음(무접점)을 사용하다가 소음면에서는 굉장히 맘에 들었는데 구분감이 모자란다 싶어 660m 저소음 적축도 사보고 해피해킹 타입s도 사보고 660C도 사보고 리얼포스 R2도 사고 했습니다. 현재 리얼포스R2 저소음을 주력으로 사용했으나 이전까지 해피해킹 타입S를 사용했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나 배열적응, 외관 등등 기본사항을 제외한 순수 무접점과 기계식의 장단점을 비교하기엔 너무나도 다른 키보드라...
3. 그 외 따로 조언해주실 만한 저소음 적축만의 애로사항
저소음 적축은 리니어축이라 처음 누르는 순간의 손가락키압과 입력전 까지의 키압이 서서히 증가한다는 느낌이고, 무접점의 경우는 누르는 순간 힘이 들어가지만 자연스레 쑥 빨려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저는 소음에 많이 예민한 편인데 저소음 적축을 경험하면 다른 키보드들은 전부 소음이 크다고 느끼실겁니다. 그정도로 정숙하구요... 저는 기계식에서 무접접으로 옮기면서 다 처분한 상태라 기계식은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갈축 다음으로 저소음 적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적만의 애로사항이라 하면.... 완전 개인적으로 리니어축이라 걸리는 느낌이 없다는것?정도 밖에 없겠네요 ^^
FC660이나 체리 저소음적축은 써본적이 없지만
체리적축이나 게이트론 저소음적축을 써 본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다른 플런저, 멤브레인과는 비교할 게 못되고, 해피해킹보다도 저소음적축이 훨씬 조용합니다
러버돔 쓰는 키보드들이 보통 바닥칠때 소리는 조용해도 슬라이더가 다시 위로 올라올때 시끄럽거든요
근데 저소음축은 위아래에 댐퍼가 있어서 슬라이더가 상단을 칠 때도 조용합니다.
그리고 게이트론 저적같은 경우에는 키압낮은 무접점 스위치 누르는 느낌과도 약간 비슷했습니다
키압낮은 무접점이 원래 구분감이 적다보니 리니어하고 좀 비슷한 느낌이라 그런지, 그리고 누르는 끝에 실리콘 눌리는 느낌이 드는 점도 좀 비슷하고 그렇네요
그렇다보니 누르고 뗄 때 약간 먹먹한 느낌이 든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네요. (무접점에서는 원래 있는 느낌이구요)
구분감이 적은 것은 맞지만, 손가락이 압력을 느끼기 때문에 없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오타가 나는 것은 개인차 문제입니다. 손만 올려놔도 눌린다는 분도 있고 저처럼 잘 쓰는 분도 많습니다.
멤브레인이나 무접점은 러버돔을 사용하기 때문에 특유의 러버돔 꺾임이 있습니다. 이때문에 초기(누르기 시작할 때) 키압이 기계식에 비해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660 저소음 적축이랑 해피랑 비교하면, 배열상의 차이가 제일 크죠. 개인적으로는 660 배열을 선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