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포커 키보드가 계속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그런데 포커3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는 것이 포커2에 비해서 별로인가요?
아마존에서 구입할까 하는데, 믿을 수 있고 싸게 구입할만한 곳이 따로 있나요?
fc660c보다 키감이 더 가벼웠으면 해서 적축으로 구매할까 하는데, 어떤가요?
청축 밖에 사용해보지 않아서 갈축과 적축 사이에서 갈등이 되네요...
요즘은 대부분 마제식 체리식 스테빌이라 웬만하면 다 호환이 되겠지만,
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구매 전에
마제식 체리식 스테빌에 장착이 가능한 키캡인지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660m를 주력으로 있습니다.
기계식 입문 당시부터 키캡놀이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여러 동호회 분들께서 사진을 올려주시는 걸 보니 슬슬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제가 입문한 키보드는 레오폴드 200r 흑축이었고 4~5년간 잘 사용하다가
올해 들어서야 새로 키보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는 키캡놀이에 대한 욕심+다른축에 대한 호기심에 못이겨
660m 블랙 흑축을 보유하고 있는 와중에 660m 갈축을 또 구매해버렸습니다^^;
한량테란님께서도 사용하셔서 잘 아시겠지만
660m은 정말 훌륭한 키보드거든요.
같은 키보드를 2개나 갖고 있어도 딱히 뭐..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결국 블랙&화이트를 완성시키고 나니 그제서야 좀 만족스럽더군요.
흠.. 말이 이상한 곳으로 흘러버렸네요.
스위치 고민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저도 다른 스위치를 고민할 때 정말 한달가량 고민을 했었거든요-_-;
한량테란님과 똑같이 갈축과 적축 사이에서 고민했습니다.
처음에는 적축을 선택해서 구매했지만 지금은 갈축을 데리고 있습니다.
에피소드를 여기에 적자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궁굼하시면 쪽지주세요^^ 혹시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네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갈축과 적축의 본질적인 키압은 동일합니다.
다만 갈축은 스위치에 있는 돌기로 인해서
키를 누를 때 살짝구분감이 존재합니다.
이 때문에 적축에 비해 약간 키압이 높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적축은 돌기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키가 그냥 쑥쑥 입력되버립니다.
제가 적축을 사용했을 때 손가락만 올려놓고 있는데도
입력이 됬던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 정도로 가볍게 느껴집니다.
스위치에 대한 특성은
더도말고 딱 이정도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도 스위치를 만져보지 않았을 때는
위에 설명이 잘 이해가 안됬지만
일일히 타이핑해보니 딱 저 설명이 맞아떨어지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제가 느낀 바로는,
직접 타건해보지 않으면 어떤 스위치든 느낌만으로 자신한테 맞는지 확인하는 건
정말 힘듭니다. 처음에 느낌이 좋아서 구매했는데 사용하다보니 맞지 않을 수도 있구요.
결론은, 충분히 고민하실만하고 고민하셔야하는 문제지만 너무 고뇌하시면 힘듭니다.
저는 갈축을 처음 타건했을 때 알 수 없는 구분감에 정말 실망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솔직히 흑축보다 갈축이 조금 더 손에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이렇듯 정말 자기 손에 맞지 않는 스위치가 아니라면
손의 감각과 스위치가 어느정도 조화를 이뤄서 적응하게 되는 듯 합니다.
그러니 너무 심각하게 고민의 늪에 빠지지 마시고,
느낌이 가는 스위치로 구매하셔서 마음 놓고 한달 간 푹 사용해 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저도 아직 지금 사용하고 있는 클리어축이 저한테 맞는 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사용하던 660m을 보관함에 집어놓고 포커3만 꺼내 사용중입니다.
뭐든 어느정도 사용해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 법이겠죠?^^;
주절 주절 하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ㅜㅜ
아무래도 해외 구매다보니 신중함이 필요한 결정이기는 하네요.
제가 2주전에 겪었던 상황을 비슷하게 겪고 계시니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아무쪼록 후회없는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여러번 정독했습니다. ㅎㅎ
처음에 키캡은 그냥 인쇄 안 지워지는 걸로 싼거면 되었는데 견물생심이라고 보기 시작하니 욕심만 늘고....
글을 읽어보니 적축은 적응하기 어렵지 않을까 해서 그냥 무난하게 갈축으로 할까 했는데, 아마존에 갈축이 품절인가 봅니다.
처음 적축으로 해야지 할때완 다른게 그냥 무난하게 갈축으로 하자고 생각하는데, 갈축이 없어 적축밖에 선택할 수 없게 되니 망설여지네요...
말씀하신 것 처럼 축은 어차피 겪어보지 않으면 어느것을 선택해도 미련이 남을 것 같으니 이번에는 적축으로 구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포커3 구매하고 일주일 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판매처는 아마존, 매스드랍 외에는
mechanicalkeyboards.com 에서도 판매하는 걸 본 것 같네요.
저는 아마존에서 구매했습니다.
저는 클리어축을 사용중이라
포커3의 갈축과 적축의 키감에 대한 확답은 못드리지만,
조금이라도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설명드립니다.
갈축과 적축의 차이는 단순히 스위치 내부의 돌기로 인한 "걸리는느낌"의
유무 차이입니다. 그 느낌으로 인해 간혹 키감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구요.
http://www.leaderskey.com/bbs/board.php?bo_table=m_keyboard&wr_id=2
리더스키에 나와있는 스위치 별 특성에 대한 내용인데,
페이지 제일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스위치 압력 자체는 45g+-20g로
갈축과 적축이 동일합니다. 다만 적축이 갈축에 비해 걸리는 느낌없이
쑥쑥 눌리다보니 가볍게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축을 사용하셨으니
다른 축을 처음 접할 때는 맹맹하거나 심심한 느낌이 없지않아 느껴지실텐데
차차 적응해나가시면 되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그외 키보드에 대한 정리를 조금 해드리자면.
1. 알루미늄 하우징
저는 전문가가 아닌 기성품만 사용해본 평범한.. 키보드 유저입니다.
그러다보니 알루미늄 하우징은 이번이 처음인데,
다른 키보드들에 비해 꽤나 무거워서 그런지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네요.
이게 정확히 왜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나 글을 보시는 분들은 가르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처음 사용해보는 저로써는 만족스럽습니다.
2. 키캡
구매 전에 2주 가량 외국 리뷰어들의 글이나 동영상을 많이 확인했었는데,
키캡의 마감에 대한 안좋은 말이 많아서 고민했었습니다.
확실히 마감 자체가 좋다고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사출 자국도 조금 남아있고 키캡과 손가락이 닫는 부분에 알 수 없는 자국들도
꽤나 있습니다. 그 부분 말고는 촉감이라던지 퀄리티면에서는 크게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구매하시기에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키캡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알루미늄 하우징이 채워주는 듯 보이고,
포커2와 다르게 비키 형태의 디자인이 꽤나 이쁘기도 하구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한계는 여기까지 입니다.
구매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